기찻길 옆 낭만적인 브런치, 진해 로맨티앙에서 맛보는 특별한 메뉴 맛집 여행

오랜만에 평일 연차를 내고, 늦잠을 푹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햇살이 눈부시다. 이런 날은 왠지 근사한 브런치를 즐겨야 할 것 같아, 평소 눈여겨봐 두었던 진해의 작은 레스토랑, ‘로맨티앙’으로 향했다. 이름부터가 왠지 모르게 설레는 곳이었다.

차를 몰아 꼬불꼬불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니, 아담하고 감각적인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주변은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화로운 풍경이 마음에 쏙 들었다. ‘로맨티앙’은 진해 중앙초등학교 아래, 철길 옆 골목길에 자리 잡고 있었다. 붉은 벽돌과 나무로 꾸며진 외관은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었고, 창 너머로 보이는 초록빛 풍경은 싱그러움을 더했다.

로맨티앙 내부
따스한 햇살이 드는 로맨티앙의 내부 모습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재즈풍의 음악이 잔잔하게 흐르는 가운데,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는 공간은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에는 그림과 사진들이 걸려 있었고, 한쪽에는 책들이 꽂혀 있는 책장이 있었다. 마치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가게 한켠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아기의자가 놓여있는 것을 보니,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이 찾는 듯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았다. 라따뚜이, 파스타,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는데, 특히 ‘로맨티앙’의 대표 메뉴는 ‘라따뚜이’라고 했다. 프랑스 남부 지방의 채소 스튜인 라따뚜이는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메뉴라 더욱 궁금해졌다. 스테이크도 맛있다는 평이 많았고, 파스타 역시 면 식감이 뛰어나다는 후기가 많았다. 고민 끝에 나는 라따뚜이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가게 안을 둘러보았다. 한쪽 벽면에는 담쟁이 넝쿨처럼 늘어진 초록 식물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었고,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나무 선반 위에는 와인병과 앤티크한 장식품들이 놓여 있었고, 벽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거울이 걸려 있었다. 창밖으로는 기찻길이 보였는데, 가끔씩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로맨티앙 내부 인테리어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로맨티앙 내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라따뚜이가 나왔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채소들이 보기 좋게 담겨 있었고, 바삭하게 구워진 빵이 함께 나왔다. 라따뚜이는 토마토, 가지, 호박, 피망 등 다양한 채소를 올리브 오일에 볶아 만든 프랑스 가정식 요리라고 한다. 한 입 맛보니, 신선한 채소의 풍미와 은은한 허브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빵 위에 라따뚜이를 올려 먹으니, 바삭한 빵과 부드러운 채소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건강한 맛이면서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었다.

이어서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가 나왔다. 파스타 면은 얇고 탱글탱글했고, 올리브 오일은 향긋했다. 튀긴 새우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것이,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풍미였다. 짜지 않고 담백한 맛 또한 내 입맛에 딱 맞았다. 면을 다 먹고 남은 오일까지 싹싹 긁어먹을 정도로 맛있었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향긋한 올리브 오일과 튀긴 새우향이 일품인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식사를 하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기찻길 옆으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벚꽃이 흩날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로맨티앙’에서는 식사뿐만 아니라 음료도 즐길 수 있다. 커피, 에이드, 차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나는 상큼한 레몬 에이드를 주문했다. 레몬 에이드는 직접 담근 레몬청으로 만들어, 인공적인 단맛이 아닌 자연스러운 단맛이 느껴졌다. 음료를 마시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듯했다.

레몬 에이드
상큼한 레몬 에이드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갔는데, 카운터 옆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엽서, 마그넷, 액세서리 등 다양한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로맨티앙’은 음식 맛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분위기가 좋았다.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혼자 와서 책을 읽거나, 친구와 함께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데이트를 즐기러 온 연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식 나오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것이다.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요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는 이 정도 기다림은 감수할 수 있다.

‘로맨티앙’은 재방문 의사가 있는 곳이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시그니처 메뉴인 라따뚜이와 다른 파스타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 스테이크 역시 찐 맛집이라는 평이 많으니, 다음에는 스테이크도 꼭 먹어봐야겠다. 특히,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라따뚜이는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진해에서 특별한 메뉴와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로맨티앙’을 추천한다. 기찻길 옆 작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치킨 리가토니
꾸덕꾸덕한 크림 소스가 일품인 치킨 리가토니

로맨티앙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따뜻한 햇살 아래 벚꽃이 흩날리는 풍경은 더욱 아름다웠다. 기찻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오늘 하루의 여유와 행복을 만끽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로맨티앙’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다음에 또 진해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러야겠다.

총평:

* 맛: 라따뚜이, 파스타, 스테이크 등 모든 메뉴가 맛있음. 특히, 라따뚜이는 신선한 채소의 풍미와 은은한 허브 향이 일품.
* 분위기: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데이트, 혼밥, 친구와 함께 방문하기 좋음.
* 서비스: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
* 가격: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
* 재방문 의사: 매우 높음.

또 다른 파스타 메뉴
다양한 파스타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로맨티앙

추천 메뉴:

* 라따뚜이
*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 부채살 스테이크
* 프렌치 토스트
* 각종 에이드

꿀팁:

* 라따뚜이는 한정 수량이므로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음.
* 음식 나오는 시간이 조금 걸리므로,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
* 기찻길 옆에 위치하고 있어, 식사 후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음.
* 무료 공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음.

‘로맨티앙’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분명 잊지 못할 진해 맛집 여행이 될 것이다.

로맨티앙 내부 장식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있는 로맨티앙 내부
로맨티앙 내부 인테리어 소품
앤티크한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로맨티앙
로맨티앙 음료
다양한 음료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로맨티앙 테이블 세팅
깔끔하게 세팅된 테이블
다양한 빵
라따뚜이와 함께 제공되는 바삭한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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