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으로 떠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는 단 하나, 익산역 근처에 자리 잡은 작은 우동집, ‘토마레제면소’였다. 며칠 전부터 SNS를 뜨겁게 달구던 그곳의 쫄깃한 면발이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렸기 때문이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선, 마치 운명에 이끌린 듯한 방문이었다.
기차에서 내려 곧장 토마레제면소로 향했다. 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가게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겉에서 보기에도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하늘색 배경에 흰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듯한 외관은,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가게 간판에는 정갈한 글씨체로 ‘토마레제면소’라고 적혀 있었다.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우동’과 ‘덴뿌라’라고 쓰여 있어, 이곳이 우동과 튀김을 전문으로 하는 곳임을 알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예상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은은한 조명이 따뜻하게 감싸는 내부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나무 소재를 많이 사용하여 일본 특유의 정갈함과 따뜻함이 느껴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옆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고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혼밥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가족 단위 손님부터 연인, 친구들끼리 온 손님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잠시 기다려야 한다는 직원의 안내를 받고 대기석에 앉았다. 기다리는 동안, 오픈 키친에서 면을 뽑고 요리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하얀 제복을 입은 요리사들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면을 만들고, 튀김을 튀겨내는 모습은 마치 하나의 공연을 보는 듯했다.
드디어 자리가 마련되어 테이블에 앉았다. 메뉴판을 펼쳐 들자, 다양한 종류의 우동과 곁들임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덴뿌라 붓가케 우동, 니꾸우동, 키츠네우동 등 다채로운 우동 메뉴들은 물론, 치즈타마고카츠, 크래미유부초밥 등 독특한 사이드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고민 끝에,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덴뿌라 붓가케 우동과, 후기가 좋았던 치즈타마고카츠를 주문했다.
주문은 테이블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었다. 키오스크 화면에는 메뉴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였다. 주문을 마치자, 직원분이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컵을 가져다주셨다. 테이블마다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어, 물을 마시기에도 편리했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덴뿌라 붓가케 우동이 나왔다. 커다란 그릇에 담겨 나온 우동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쫄깃한 면발 위에는 새우튀김, 깻잎튀김, 치쿠와텐 튀김 등 푸짐한 튀김이 올려져 있었고, 그 옆에는 곱게 간 무와 생강, 쪽파가 곁들여져 있었다. 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으며, 깻잎 향이 은은하게 퍼져 쯔유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쯔유를 면에 골고루 뿌린 후,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렸다. 탱글탱글한 면발은 보기만 해도 쫄깃함이 느껴졌다. 한 입 맛보니, 역시나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자가제면한 면발은 쫄깃하면서도 탄력이 넘쳤고, 입안에서 춤을 추는 듯했다. 간장 베이스의 쯔유는 짜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감돌아, 면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었다. 튀김과 함께 먹으니, 바삭한 식감과 쫄깃한 식감이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인 맛을 선사했다. 특히 깻잎 튀김은 깻잎 특유의 향긋함이 입안 가득 퍼져,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우동을 먹는 중간에, 치즈타마고카츠가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즈타마고카츠는, 겉으로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다. 한 입 베어 무니, 달콤한 계란과 고소한 치즈가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옷은, 치즈타마고카츠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 주었다.

면을 다 먹고 난 후에는, 면 추가를 부탁드렸다. 이곳에서는 1인 1메뉴를 주문하면 면 추가가 무료로 제공된다. 추가된 면을 쯔유에 적셔 먹으니, 처음 먹는 것처럼 다시 맛있었다. 면 추가뿐만 아니라, 공깃밥도 무료로 제공된다. 셀프바에는 갓김치와 묵은지 볶음 등 맛있는 반찬들도 준비되어 있어, 밥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카카오톡 플친 혜택으로 제공되는 흑임자 아이스크림을 맛보았다. 흑임자를 직접 갈아 만들었다는 아이스크림은, 정말 진하고 고소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흑임자 향은, 식사를 마무리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아이스크림 외에도,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음료도 플친 혜택으로 제공된다고 하니, 꼭 플친 추가를 하고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
토마레제면소에서는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오픈 키친에서는 면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으며, 매장 한쪽에는 일본 우동학교 수료증이 걸려 있어, 이곳의 우동 맛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준다. 또한, 식사 후에는 매장 내에 마련된 미니 카페에서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도 있다.
토마레제면소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선 특별한 경험이었다. 쫄깃한 면발과 깊은 풍미의 쯔유, 푸짐한 튀김,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익산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웨이팅이 있을 수 있지만, 기다릴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특히,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가게를 나섰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따스한 햇살이 나를 반겼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익산 여행의 첫 시작을 토마레제면소에서 맛있게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다음에 익산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땐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지.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토마레제면소에서 먹었던 우동의 맛을 다시 떠올렸다. 쫄깃한 면발, 깊은 풍미의 쯔유, 바삭한 튀김… 그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했다. 익산 맛집 토마레제면소, 그곳은 단순한 우동집이 아닌, 내 인생의 지역명 맛집으로 기억될 것이다.

토마레제면소 방문 꿀팁
*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오픈 시간이나 브레이크 타임 직후를 노려 방문하는 것이 좋다.
* 1인 1메뉴 주문 시 면 추가가 무료로 제공된다.
* 카카오톡 플친 추가 시 아이스크림이나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셀프바에는 갓김치와 묵은지 볶음 등 맛있는 반찬들이 준비되어 있다.
* 매장 내에 미니 카페가 마련되어 있어, 식사 후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다.
* 주차는 바로 근처 경찰서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