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에 찾아간 안산 고잔동, 낭만적인 아웃백에서의 스테이크 만찬과 행복한 추억 한 조각

어릴 적, 특별한 날이면 어김없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찾았던 기억이 아련하다. 캥거루 인형이 놓여진 테이블, 부쉬맨 브레드를 뜯어 먹으며 스테이크를 기다리는 설렘, 웅성거리는 소리마저도 행복하게 느껴졌던 그 시절. 시간이 흘러 잊고 지냈던 아웃백이, 문득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다시 떠올랐다. 집에서 가까운 안산 고잔동에 위치한 아웃백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나러 가는 듯한 기분 좋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어둑한 실내 조명이 아늑함을 더하는 공간. 예전의 향수를 자극하는 인테리어는 그대로였지만, 테이블과 의자는 조금 낡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그런 세월의 흔적마저도 편안하게 느껴지는 건, 아웃백만이 가진 특유의 분위기 때문일까. 평소에는 붐비는 곳이라기에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더니, 기다림 없이 바로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메뉴판
블랙 라벨 쉐프의 선택 메뉴판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토마호크 스테이크의 압도적인 비주얼에 잠시 마음을 빼앗겼지만, 오늘은 조금 더 특별한 메뉴를 맛보고 싶었다. 결국, 블랙라벨 랍스터 커플세트로 최종 결정. 스테이크는 미디움 레어로 굽기를 선택하고, 곁들임 메뉴는 직원분의 추천을 받아 결정했다.

주문을 마치자마자 따뜻한 부쉬맨 브레드가 나왔다. 은은하게 풍기는 달콤한 빵 냄새는 언제 맡아도 기분 좋다. 칼로 조심스럽게 빵을 갈라 망고 버터를 듬뿍 발라 한 입 베어 물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과 달콤한 망고 버터의 조화는, 역시나 변함없는 최고의 맛이었다. 라즈베리 소스가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대신 내어주신 초콜릿 소스와 크림 치즈도 훌륭한 선택이었다.

곧이어 옥수수 스프와 양송이 스프가 나왔다. 옥수수 스프는 달콤했지만, 입자가 조금 굵어 살짝 텁텁한 느낌이 들었다. 반면, 양송이 스프는 깊고 풍부한 맛이 일품이었다. 부드러운 크림과 은은한 버섯 향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하는 맛. 역시 아웃백에 오면 양송이 스프는 꼭 먹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과일 에이드는 아쉬움이 남았다. 과일 향은 느껴졌지만, 어딘가 부족한 듯한 밍밍한 맛이었다. 다음에는 다른 음료를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 블랙라벨 랍스터 커플세트가 등장했다. 뜨거운 접시 위에 올려진 스테이크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하며 식욕을 자극했다. 윤기가 흐르는 랍스터와 곁들임 메뉴는, 스테이크의 풍미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듯했다.

스테이크
블랙 라벨 랍스터 커플세트의 위엄

미디움 레어로 구워진 스테이크를 한 입 크기로 썰어, 치즈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를 곁들여 맛보았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육즙과 치즈의 짭짤함, 소스의 상큼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혀끝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스테이크에 응축된 풍미는, 정말이지 감동 그 자체였다. 랍스터는 솔직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직접 만든 랍스터 요리가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음에는 랍스터 대신 양고기를 선택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투움바 파스타는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다. 꾸덕한 크림소스와 탱글탱글한 면발, 새우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포크를 멈출 수 없는 마성의 맛. 아웃백에 가면 투움바 파스타는 꼭 먹어야 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불러왔다. 하지만 디저트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아이스크림 아래에 숨겨진 브라우니는, 촉촉하고 달콤한 맛으로 마지막까지 행복을 선사했다.

계산을 하려고 보니 SKT 할인과 쿠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 덕분에 꽤나 큰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었다. 잊지 않고 챙겨간 할인 덕분에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계산대 옆에는 귀여운 캥거루 인형이 놓여 있었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주차장
건물 뒷편 공영주차장

아웃백 건물 지하 주차장은 저녁 시간에는 아파트 입주민 전용으로 운영되어,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 다행히 아웃백에서 1시간 주차권을 제공해 주어, 주차 요금을 절약할 수 있었다. 주차 시간을 초과하면 10분당 3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니, 시간을 잘 맞춰서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음식 맛은 훌륭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실내 조명이 너무 어둡고, 테이블과 의자가 낡은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화장실이 건물 공동 화장실이라는 점도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웃백은 여전히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에 좋은 곳이다. 친절한 서비스와 맛있는 음식은,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다음 기념일에도 아웃백을 다시 찾을 것 같다. 그때는 토마호크 스테이크에 도전해봐야지.

오랜만에 방문한 아웃백 안산 고잔점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스테이크의 풍미는 여전히 잊을 수 없고, 친절한 서비스는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했다. 비록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웃백에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투움바 파스타
언제나 옳은 선택, 투움바 파스타
매장 내부
아늑한 분위기의 매장 내부
토마호크 스테이크
다음엔 꼭 먹어봐야지, 토마호크 스테이크
아웃백 외관
붉은 간판이 인상적인 아웃백 외관
메뉴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계단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