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함에 홀려버린, 파리 감성 가득한 철마면 디저트 맛집 ‘카페드블랑’ 방문기

오랜만에 평일 오전을 비워두고, 나만을 위한 달콤한 일탈을 감행하기로 했다. 목적지는 철마면, 지인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던 한 디저트 카페였다. 며칠 전부터 SNS 피드를 장식하던 그곳의 사진들은, 마치 프랑스 어느 골목길에 숨겨진 아늑한 카페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앤티크한 가구와 따뜻한 색감의 조명,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을 사로잡았던 건, 카페를 자유롭게 거니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모습이었다. 그래, 오늘은 이 낭만적인 공간에서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며, 완벽한 힐링을 만끽하리라.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대로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니, 마치 숨겨진 보석처럼 아담한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카페드블랑’이라는 간판이 수줍게 빛나고 있었다. 문을 열자, 은은한 커피 향과 달콤한 디저트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카페드블랑 내부 전경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드블랑 내부

카페 내부는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아늑하고 포근했다. 앤티크한 가구들이 멋스럽게 놓여 있었고, 곳곳에 놓인 초록 식물들이 싱그러움을 더했다. 천장에는 섬세한 디자인의 샹들리에가 부드러운 빛을 쏟아내고 있었고, 벽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마치 프랑스 가정집에 초대받은 듯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카페의 마스코트인 듯한 두 마리의 고양이였다. 한 마리는 테이블 위에서 햇살을 즐기고 있었고, 다른 한 마리는 아예 아담한 욕조에 몸을 뉘여 노곤한 듯 눈을 감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커피, 라떼, 티, 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와 함께, 토스트, 케이크, 샌드위치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디저트 메뉴들이 가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두쫀쿠’라는 독특한 이름의 디저트였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프랑스 전통 디저트라고 하셨다. 묵혀뒀다 먹으면 더 맛있다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두쫀쿠를 주문하고 있었다.

고민 끝에 바나나누텔라 토스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궁금했던 두쫀쿠를 함께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카페를 더 둘러보기 시작했다. 벽 한쪽에는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가득 붙어 있었는데, 대부분 카페를 방문한 손님들의 추억을 담은 사진들이었다. 사진 속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고 있자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바나나누텔라 토스트
달콤함의 끝판왕, 바나나누텔라 토스트

잠시 후,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다. 바나나누텔라 토스트는 따뜻하게 구워진 토스트 위에 신선한 바나나와 달콤한 누텔라가 듬뿍 올려져 있었고, 그 위에 슈가 파우더가 살짝 뿌려져 있었다. 보기만 해도 칼로리 폭탄일 것 같았지만, 그 달콤한 비주얼에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다.

토스트 한 조각을 잘라 입에 넣으니, 정말이지 천상의 맛이었다. 바삭한 토스트와 부드러운 바나나, 그리고 달콤한 누텔라의 조합은 상상 이상으로 훌륭했다. 특히 누텔라의 깊고 진한 맛이 바나나의 상큼함과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했다. 아메리카노 한 모금을 마시니, 입안에 남은 달콤함이 깔끔하게 씻겨 내려가는 듯했다. 이 조합, 정말 최고다!

토스트를 먹는 동안, 아까부터 눈에 밟히던 두쫀쿠를 맛보기로 했다. 두쫀쿠는 마치 찹쌀떡처럼 둥근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겉에는 코코아 파우더가 듬뿍 묻혀져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겉은 쫀득하고 속은 촉촉한, 독특한 식감이 느껴졌다.

두쫀쿠 포장
고소하고 쫀득한 프랑스 전통 디저트, 두쫀쿠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흔히 먹어보던 디저트와는 전혀 다른, 특별한 풍미가 느껴졌다. 왜 다들 두쫀쿠, 두쫀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사장님 말씀대로, 하루 정도 묵혀뒀다 먹으면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며 남은 두쫀쿠는 포장 주문했다.

디저트를 즐기는 동안, 고양이들이 내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는 듯했지만, 내가 먼저 다가가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니, 금세 경계를 풀고 내 손길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하얀 털을 가진 고양이는, 아예 내 무릎 위에 올라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너무 좋아서, 한참 동안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시간을 보냈다.

테이블 위 고양이
테이블 위에서 여유를 즐기는 고양이

카페에 머무는 동안, 나는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을 느꼈다. 앤티크한 분위기와 사랑스러운 고양이들, 그리고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나에게 잊지 못할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 사장님의 친절한 미소와 따뜻한 배려 또한, 이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였다.

카페를 나서는 발걸음은 가볍기 그지없었다. 마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 느낌이었다. 철마면, 이 작은 마을에 이렇게 멋진 디저트 맛집이 숨겨져 있었다니! 앞으로 종종 시간을 내어, 이 지역명 카페를 방문해야겠다. 다음에는 시그니처 브런치와 라자냐도 꼭 먹어봐야지. 그리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

크리스마스 트리 옆 고양이
카페의 마스코트, 사랑스러운 고양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는 은은한 커피 향과 달콤한 디저트 향이 가득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푸르른 풍경을 바라보며, 나는 오늘 하루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곱씹었다. 그래, 이런 소소한 행복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이겠지. 앞으로도 나는, 나만의 작은 행복들을 찾아, 일상 속에서 낭만과 여유를 즐기며 살아가리라 다짐했다. 카페드블랑, 당신 덕분에 오늘 하루가 정말 특별했습니다. 조만간 또 만나요!

손님과 고양이
손님 곁을 떠나지 않는 애교쟁이 고양이
카페 내부
따뜻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카페 내부
카페드블랑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드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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