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돼지만찬, 용인 기사님들의 숨겨진 보석 같은 로컬 맛집

오랜만에 쨍한 햇살이 내리쬐는 일요일, 평소 즐겨 먹던 짬뽕 대신 뭔가 색다른 맛을 찾아 용인의 숨겨진 맛집 탐험에 나섰다. 목적지는 기사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는 한 식당. 늘 북적이는 곳이라기에 점심시간을 살짝 비켜 1시쯤 도착했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10분 정도 웨이팅이 있었다. 다행히 식당 규모가 꽤 커서 회전율은 빠른 편이었다.

식당 앞에 도착하니, 익숙한 듯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간판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지만, 그만큼 내공이 느껴지는 듯했다. 주차 공간이 손님 수에 비해 넉넉한 편은 아니었지만, 잠시 기다리니 금세 자리가 났다. 주차를 마치고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활기찬 기사님들의 목소리와 맛있는 냄새가 뒤섞여 기분 좋은 활력이 느껴졌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훑어봤다. 짬뽕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오늘은 왠지 다른 메뉴에 눈길이 갔다. 결국 늘 먹던 짬뽕을 뒤로하고, 과감하게 돼지 4인분을 주문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짬뽕을 즐겨 드시는 듯했지만, 오늘만큼은 돼지볶음의 매력에 푹 빠져보고 싶었다.

돼지볶음이 담긴 팬
보글보글 익어가는 돼지볶음의 향긋한 향이 코를 찔렀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 위에는 푸짐한 밑반찬들이 차려졌다. 김치, 콩나물무침, 깍두기 등 정갈한 반찬들은 하나하나 맛깔스러워 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신선한 쌈 채소였다. 깻잎, 상추 등 다양한 채소들은 돼지볶음과 환상적인 조합을 이룰 것 같았다. 예전에는 김가루도 함께 나왔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제공되지 않는다고 한다. 김가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근처 카페에서 따로 구매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돼지볶음이 등장했다. 큼지막한 팬 가득 담긴 돼지고기와 야채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얇게 썰린 돼지고기는 붉은 빛깔을 뽐내며 신선함을 자랑했고, 양파, 파, 양배추 등 다양한 야채들은 돼지고기와 어우러져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완성했다.

팬에 담긴 돼지볶음 재료
신선한 돼지고기와 야채가 가득 담긴 팬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직원분께서 직접 돼지볶음을 조리해주셨다. 불판 위에 올려진 팬에서는 지글지글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고, 매콤한 양념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돼지고기가 익어갈수록 붉은 빛깔은 점점 옅어졌고, 야채들은 숨이 죽어 더욱 먹음직스러운 모습으로 변해갔다. 직원분은 능숙한 솜씨로 돼지볶음을 볶아주셨고, 우리는 침을 꼴깍 삼키며 완성되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돼지볶음이 완성되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돼지고기와 야채들은 매콤한 양념에 잘 버무려져 환상적인 비주얼을 자랑했다. 젓가락을 들어 돼지고기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매콤한 양념 맛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돼지고기는 잡내 없이 깔끔했고, 야채들은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특히 쌈 채소와 함께 먹으니 더욱 꿀맛이었다. 깻잎 위에 돼지볶음과 쌈장을 올려 한 입 가득 넣으니, 향긋한 깻잎 향과 매콤한 돼지볶음이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선사했다. 상추에 싸 먹어도 맛있고, 콩나물무침과 함께 먹어도 훌륭했다. 다양한 조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돼지볶음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완성된 돼지볶음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돼지볶음은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지녔다.

솔직히 말하면, 돼지볶음 자체는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야채가 많이 들어간 평범한 낙지돼지고기볶음 맛이라고 할까. 맵거나 짜지 않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하지만 이 평범함 속에 숨겨진 매력이 있었다. 신선한 재료, 푸짐한 양, 그리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다.

정신없이 돼지볶음을 먹다 보니, 어느새 팬은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배는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볶음밥을 먹을까 고민했지만, 오늘은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었다. 다음에는 꼭 볶음밥까지 먹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식당을 나섰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니, 식당 바로 옆에 ‘배리 카페’라는 작은 카페가 눈에 띄었다. 자세히 보니, 이곳에서 김가루를 판매하고 있었다. 식당에서 김가루가 사라진 대신, 카페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바뀐 듯했다. 김가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김가루를 구매하면 될 것 같다. 식당 영수증을 지참하면 아메리카노를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배리 카페 김가루 판매 안내문
김가루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식당 옆 카페에서 김가루를 판매하고 있다.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문득 식당 안에서 들었던 기사님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다시 귓가에 맴돌았다. 그들의 웃음소리, 이야기 소리, 그리고 맛있게 음식을 먹는 소리들은 단순한 소음이 아닌, 삶의 활력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용인의 숨겨진 로컬 맛집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화려하고 세련된 레스토랑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소박하고 정겨운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큰 행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용인 맛집 탐험을 마무리했다.

배리 카페 외관
식당 바로 옆에 위치한 ‘배리 카페’에서는 식사 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용인 기사님들의 삶의 활력이 넘치는 공간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잊을 수 없는 돼지만찬, 용인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배리 카페 아메리카노 할인 안내
식당 영수증을 지참하면 ‘배리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푸짐한 밑반찬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은 돼지볶음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돼지볶음과 밑반찬 한 상 차림
돼지볶음과 다양한 밑반찬이 어우러진 푸짐한 한 상 차림은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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