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바다 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아침, 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포항으로 향했다. 굽이굽이 이어진 해안 도로를 따라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동해 바다는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오늘 나의 목적지는 포항, 그중에서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포항의 맛집, ‘포항특미물회’였다. 며칠 전부터 SNS에서 뜨겁게 달아오르는 이곳의 물회 맛은 어떨지 몹시 궁금했다.
사실 처음에는 다른 유명 물회집을 가려고 했다. 하지만 아뿔싸,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문이 굳게 닫혀 있는 게 아닌가. 살짝 당황했지만, 이 또한 운명이려니 생각하며 발길을 돌렸다. 다행히 근처에 또 다른 맛집, 바로 ‘포항특미물회’가 있었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백년가게’ 인증 간판이 눈에 띄었다. 오랜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내공이 느껴지는 외관은 왠지 모를 믿음을 주었다. 주차는 건물 뒤편 병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식사 후 주차권을 꼭 챙겨가자.
문턱을 넘어 안으로 들어서자,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물회를 즐기는 모습은 활기 넘쳤다. 나는 창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자연산 가자미 물회와 특미 물회 중 고민하다가,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특미 물회를 주문했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찐 감자가 나왔다. 은은한 단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감자는 훌륭한 식전 음식이었다. 곧이어 밑반찬들이 차려졌다. 젓갈, 김치, 나물 등 하나하나 정갈한 손맛이 느껴지는 반찬들은 메인 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특미 물회가 나왔다.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겨 나온 물회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얇게 썬 싱싱한 회와 채소 위에 다진 김, 깨소금, 송송 썬 파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짙붉은 고추장 양념은 식욕을 자극했다.

특이하게도 이곳 물회에는 육수가 없었다. 대신 얼음이 갈려 나왔다. 나는 고추장에 생수를 조금 넣고 잘 섞은 후, 회와 채소에 부었다. 젓가락으로 골고루 비비니, 붉은 양념이 재료에 스며들면서 더욱 먹음직스러운 모습으로 변했다.
첫 젓가락을 입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쫄깃한 회의 식감과 아삭아삭 씹히는 채소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고추장 양념은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다. 특히, 일반적인 물회와 달리 육수가 없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회를 어느 정도 먹고 난 후에는 밥을 비벼 먹었다. 따뜻한 밥알이 차가운 물회와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맛을 선사했다. 슥슥 비벼 한 입 가득 넣으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물회를 다 먹어갈 때쯤, 뜨끈한 매운탕이 나왔다. 얼큰한 국물은 물회로 인해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다. 큼지막한 두부와 무, 그리고 생선 살이 듬뿍 들어간 매운탕은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었다. 특히, 소주를 시키니 내어주신 청어 매운탕은 그 알싸한 맛이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가 든든하고 기분도 좋았다. ‘포항특미물회’는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맛집인지 알 수 있었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 가득한 손맛, 그리고 푸짐한 인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수요미식회에 방영된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는 특이하게도 물회 주문 시 막회(등푸른 생선)가 서비스로 제공된다고 한다. 아쉽게도 내가 방문했을 때는 막회가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에는 꼭 맛보고 싶다. 특히,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윤기가 흐르는 막회는 신선함이 느껴진다. 깻잎, 양배추, 붉은 양배추 채와 함께 썰어 넣은 풋고추, 참깨의 조화는 그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
‘포항특미물회’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친절한 서비스이다. 식당 이모님들은 하나같이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했다. 부족한 반찬은 없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몰려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도 잠시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오랜 시간 기다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맨파워가 부족한지, 이모님들이 다소 바빠 보였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로 모든 것이 용서되었다.
‘포항특미물회’는 내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 곳이다. 싱싱한 물회와 푸짐한 인심, 그리고 정겨운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포항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맛집이다. 그땐 꼭 막회를 맛봐야지!
돌아오는 길, 나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오늘 맛본 물회는 단순한 음식이 아닌, 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 또한, ‘포항특미물회’를 통해 포항의 아름다움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게 되었다.

포항특미물회 방문 꿀팁:
*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주차는 건물 뒤편 병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1시간 무료).
* 물회 주문 시 막회(등푸른 생선)가 서비스로 제공된다(재료 소진 시 제공되지 않을 수 있음).
*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초장을 조금 더 넣어 먹는 것도 좋다.
* 물회와 함께 제공되는 매운탕은 꼭 맛보도록 하자. 얼큰한 국물이 일품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메뉴는 물회 외에도 전복회, 도다리회, 모듬회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특히, 자연산 가자미를 사용한 돈지물회는 꼭 한번 맛보고 싶다.
나는 ‘포항특미물회’에서 맛있는 물회를 먹으면서, 포항 사람들의 따뜻한 정과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포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포항특미물회’를 방문하여 포항의 맛과 멋을 느끼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덧붙여, 사진에서 보이는 매운탕은 뚝배기가 아닌 스테인리스 냄비에 담겨 나온다. 큼지막하게 썰린 무와 두부, 파, 그리고 고추가 어우러진 모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속을 확 풀어주는 듯했다.
나는 ‘포항특미물회’에서 맛있는 물회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포항의 맛과 멋, 그리고 정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포항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포항특미물회’에서 받은 따뜻한 기억들을 곱씹으며 미소 지었다. 포항은 내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준 아름다운 도시였다. 그리고 그 추억의 중심에는 ‘포항특미물회’가 자리하고 있었다.
나는 앞으로도 포항을 자주 방문하여, ‘포항특미물회’에서 맛있는 물회를 즐기면서, 포항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릴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포항을 방문하여, 나와 같은 행복을 느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