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했다. 목적지는 전곡 선사유적지. 아이들에게 역사 공부도 시켜주고, 나 자신도 잠시 과거로 돌아가 힐링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전곡 근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을 곳을 찾아보다가, 신라가든이라는 맛집을 발견했다.
후기를 살펴보니 불고기가 맛있다는 평이 많았고, 넓은 주차장과 친절한 서비스도 장점이라는 이야기에 끌렸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 좋다는 의견이 많아, 이번 가족 외식 장소로 낙점하게 되었다. 연천, 그 이름만 들어도 어딘가 모르게 푸근함이 느껴지는 곳. 그곳에서 맛볼 불고기는 어떤 맛일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신라가든으로 향했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니, 넓은 주차장이 눈에 들어왔다.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를 하고 내리니, 고풍스러운 기와지붕과 장독대가 눈에 띄었다. 마치 구석기 시대의 신라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 정갈하게 정돈된 정원을 지나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식당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다행히 미리 예약을 해둔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휠체어를 사용하는 어르신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넓은 테이블 배치가 인상적이었다. 우리 시어머니도 몸이 불편하신데, 다음에 꼭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한우 불고기, 왕갈비탕, 육회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우리는 고민 끝에 신라가든의 대표 메뉴인 불고기 돌솥정식을 주문했다. 잠시 후,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들이 테이블 위에 놓였다. 샐러드, 잡채, 김치, 연근조림 등 다채로운 반찬들이 보기 좋게 담겨 나왔다. 특히, 슴슴한 맛의 반찬들은 불고기와 함께 먹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불고기가 나왔다. 불고기는 숙주나물과 함께 양념에 버무려져 나왔는데, 그 비주얼부터가 남달랐다. 불판 위에 불고기를 올리니, 달콤한 향기가 코를 자극했다. 불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우리는 밑반찬을 하나씩 맛보았다. 신선한 샐러드는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고, 짭짤한 연근조림은 밥반찬으로 제격이었다. 특히, 따뜻한 잡채는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불고기가 어느 정도 익자, 우리는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젓가락으로 불고기를 집어 입안에 넣으니, 단짠단짠한 소스 맛과 후추 향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냈다. 숙주나물의 아삭한 식감도 불고기의 풍미를 더했다. 특히, 불고기 양념에 푹 젖은 당면을 건져 먹는 맛은 정말 꿀맛이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맛있게 불고기를 즐겼다.

불고기와 함께 나온 돌솥밥도 빼놓을 수 없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은 그 자체로도 훌륭했지만, 불고기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밥을 다 먹고 난 후에는 돌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었다. 구수한 누룽지는 입가심으로 최고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가 불렀지만 어딘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신라가든 바로 옆에 있는 카페 콩피(CONGFY)에 들러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카페 콩피는 신라가든과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밥을 먹고 가면 5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페 콩피는 아늑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달콤한 라떼를 주문하고, 창가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었다.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니, 신라가든의 장독대가 한눈에 들어왔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신라가든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불고기와 정갈한 밑반찬,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넓은 주차장과 편안한 분위기는 가족 외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다만, 손님이 많은 시간에는 서비스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일부 후기에서는 반찬의 짠맛이나 위생 상태에 대한 불만도 있었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그런 점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신라가든은 전곡 지역에서 맛있는 불고기를 맛볼 수 있는 맛집임에 틀림없다.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외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신라가든을 강력 추천한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 아이들은 전곡 선사유적지에서 보았던 신기한 유물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즐거워했다. 나는 신라가든에서 맛보았던 불고기의 달콤한 맛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오늘 하루, 우리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다음에 또 연천에 방문하게 된다면, 신라가든에 꼭 다시 들러야겠다. 그때는 부모님도 함께 모시고 와야지.
아, 그리고 신라가든에는 귀여운 강아지 세 마리가 살고 있다. 식당을 방문할 때 강아지들을 만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다만, 좁은 공간에 묶여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총평: 신라가든은 맛있는 불고기와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족 외식 장소로 강력 추천하며, 연천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특히, 불고기 돌솥정식은 가성비 최고의 메뉴이니 꼭 맛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