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서산 아래 펼쳐진 꿈결같은 풍경, 파주 대형 베이커리 맛집에서 즐기는 힐링 드라이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던 주말, 핸들을 잡고 무작정 파주로 향했다.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봉서산 자락 아래 웅장한 외관을 자랑하는 한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바리루스(BARILUZ)”. 파주에 이렇게 큰 카페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에 이끌려 홀린 듯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300대나 수용 가능하다는 넓은 주차장은 이미 차들로 가득했지만, 워낙 공간이 넉넉해서인지 주차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카페 입구에 설치된 거대한 미디어 아트였다.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 아래 유유히 흐르는 듯한 영상은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미디어 아트가 설치된 바리루스 입구
몽환적인 분위기의 미디어 아트가 설치된 바리루스 입구

입구부터 이렇게 멋진 곳이라니, 기대감을 가득 안고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

탁 트인 공간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바리루스 내부
탁 트인 공간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바리루스 내부

400평 규모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높은 천장과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실내는 더욱 밝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빈티지한 느낌의 벽돌 기둥과 플랜테리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자리를 잡기 위해 카페 내부를 둘러보았다. 소파 좌석, 테이블 좌석, 그리고 야외 테라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야외 잔디 테라스였다.

탁 트인 통창 너머로 푸르른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좌석
탁 트인 통창 너머로 푸르른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좌석

푸른 잔디밭과 파라솔, 그리고 알록달록한 인디언 텐트들이 놓여 있는 모습은 마치 작은 캠핑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아 보였다. 나는 탁 트인 통창 너머로 봉서산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커피, 음료, 베이커리, 브런치 등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바리루스는 특히 빵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빵을 안 먹어볼 수 없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바리슈페너와 함께 가장 인기 있다는 빵 몇 가지를 골라 주문했다. 바리루스에서는 커피를 주문할 때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산미가 적고 고소한 맛이 나는 원두를 선택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 내부를 좀 더 둘러보았다.

통창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바리루스 내부
통창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바리루스 내부

카페 한쪽에는 갤러리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를 더했다. 또한, 곳곳에 설치된 플랜테리어 덕분에 싱그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천장에 매달린 나비 조명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뉴가 나왔다. 쟁반 가득 담겨 나온 빵들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바리루스의 다양한 메뉴들
바리루스의 다양한 메뉴들

가장 먼저 바리슈페너부터 맛을 보았다. 짭조름한 치즈폼과 에스프레소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치즈폼의 짭짤함이 에스프레소의 쌉쌀한 맛을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면서, 달콤한 맛까지 더해져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바리루스에서는 자체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커피 맛이 정말 깔끔하고 깊었다.

다음으로 빵을 맛볼 차례. 바질 피자, 크로와상, 단팥크림빵 등 다양한 빵들이 눈앞에 있었지만, 가장 먼저 고른 것은 바질 피자였다.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맛있는 음식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맛있는 음식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바질 향이 정말 좋았다. 담백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들었다. 크로와상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는데, AOP 버터를 사용해서 그런지 풍미가 남달랐다. 단팥크림빵은 부드러운 크림과 달콤한 팥의 조화가 훌륭했다. 빵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다른 빵들도 맛보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 더 이상 먹을 수 없었다.

맛있는 빵과 커피를 즐기면서 창밖 풍경을 감상하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듯했다.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

따뜻한 햇살 아래 푸르른 자연을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싶었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

바리루스는 연인끼리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좋고,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브런치 메뉴도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테이크 로제 파스타, 멜팅팟 그라탕, 쿡살라미 파니니 등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저녁 5시 이후에는 베이커리 제품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하니, 저녁 시간에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바리루스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는 새벽 2시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늦은 밤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들러 커피 한잔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바리루스 외관
바리루스 외관

탁 트인 공간에서 맛있는 빵과 커피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파주 맛집 바리루스를 강력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을 느꼈다. 바리루스에서 보낸 시간 덕분에 몸과 마음이 제대로 힐링된 기분이었다. 다음 주말에도 파주로 드라이브를 떠나 바리루스에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다. 그때는 꼭 브런치 메뉴를 맛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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