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휴에서 만난 뜻밖의 양평 이탈리안 맛집, 파티오

소노휴 양평에서의 하룻밤, 리조트의 고요한 아침을 만끽하고 느지막이 체크아웃을 했다. 멀리 나가 식사를 하기엔 왠지 모르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리조트 안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티오(PATIO)가 눈에 들어왔다.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문을 열고 들어서니, 햇살이 가득한 공간이 나를 맞이했다.

블루베리 피자
달콤함이 톡톡 터지는 블루베리 피자

높은 천장과 넓은 창 덕분에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지는 실내는, 나무 소재와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옆 테이블 손님들의 이야기 소리에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 곧게 뻗은 테이블과 의자들이 정갈하게 놓여 있었고, 전체적으로 차분한 색감 덕분에 음식이 더욱 돋보일 것 같았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파스타, 피자, 필라프 등 다양한 이탈리안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다. 메뉴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메뉴 선택에 도움이 되었다. 가격대는 메뉴당 2만원 정도로, 리조트 레스토랑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이었다. 특히 투숙객에게는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고민 끝에 나는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블루베리 피자와 토마토 해산물 파스타를 주문했다. 독특한 비주얼의 블루베리 피자는 어떤 맛일지 너무나 궁금했고,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토마토 파스타는 언제나 실패할 확률이 적으니까. 주문을 마치자 따뜻한 식전빵이 나왔다. 은은한 허브 향이 감도는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올리브 오일에 살짝 찍어 먹으니 입맛이 확 돋았다.

식전빵
따뜻하고 촉촉한 식전빵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블루베리 피자가 먼저 나왔다. 얇은 도우 위에 모짜렐라 치즈와 블루베리가 듬뿍 올려진 피자는,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었다. 마치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한 조각을 들어 맛을 보니, 달콤한 블루베리와 고소한 치즈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톡톡 터지는 블루베리의 과즙과 부드러운 치즈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이어서 토마토 해산물 파스타가 나왔다. 커다란 새우와 홍합, 오징어 등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파스타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토마토 소스는 직접 만든 듯 신선하고 깊은 맛이 났다. 면발도 적당히 잘 삶아져서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었다. 포크로 돌돌 말아 한 입 가득 넣으니,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듯했다.

토마토 해산물 파스타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토마토 해산물 파스타

음식을 먹는 동안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테이블을 수시로 확인하며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봐 주었고, 빈 접시도 빠르게 치워 주었다. 마치 고급 레스토랑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호텔 레스토랑 직원분들은 복장과 용모는 수수했지만, 친절함은 결코 뒤지지 않았다.

파스타에 올려진 큼지막한 새우는 껍질이 손질되어 있어 먹기 편했다. 탱글탱글한 새우 살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듯했고, 토마토 소스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 파스타 위에는 신선한 채소가 살짝 올라가 있어,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도 했다.

토마토 파스타 확대
파스타 위 큼지막한 새우

블루베리 피자는 먹으면 먹을수록 묘한 매력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피자에 블루베리?’라는 생각에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 입 맛을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은 완전히 사라졌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블루베리의 맛이, 짭짤한 피자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크림 파스타
부드러운 크림 파스타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는데, 직원분께서 투숙객 할인 10%를 적용해 주셨다. 덕분에 더욱 저렴하게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레스토랑 뒤쪽으로는 야외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푸르른 정원을 바라보며 즐기는 식사는, 상상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테이블 세팅
깔끔한 테이블 세팅

소노휴 양평 파티오, 기대 이상의 맛과 서비스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리조트 투숙객뿐만 아니라, 양평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함께 맛있는 식사를 즐겨야겠다. 특히 부모님은 달콤한 블루베리 피자를 분명 좋아하실 것 같다.

토마토 파스타와 필라프
다양한 메뉴를 맛보는 즐거움

파티오에서의 식사는, 소노휴 양평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해 주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행복한 기분으로 리조트를 나설 수 있었다. 다음에 또 양평에 방문하게 된다면, 파티오에 꼭 다시 들러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즐겨야겠다. 그 때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하며 식사를 해야지.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펼쳐지는 푸르른 풍경을 바라보며, 파티오에서의 맛있는 식사를 떠올렸다.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양평 지역의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을 발견한 것 같아,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파티오 내부
넓고 쾌적한 파티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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