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만나는 특별한 순간, 칼리오페: 신화 속 여신이 숨 쉬는 이국적인 대형 베이커리 맛집

어느덧 훌쩍 다가온 주말, 꽉 막힌 도심을 벗어나 잠시 숨통을 틔우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나를 이끌었다. 목적지는 용인. 복잡한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탄하며, 며칠 전부터 눈여겨 봐둔 대형 베이커리 카페 ‘칼리오페’를 향해 설레는 마음으로 핸들을 꺾었다. 용인 지역명에 위치한 이곳은 그리스 신화를 콘셉트로 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카페로, 이미 많은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핫플레이스였다.

카페에 가까워질수록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는 ‘칼리오페’의 모습에 입이 떡 벌어졌다. 마치 그리스 신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외관은,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압도당할 정도였다. 넓은 주차장은 이미 많은 차들로 가득했지만, 다행히 3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를 마치고 카페 입구로 향하는 발걸음은 기대감으로 더욱 가벼워졌다.

카페 칼리오페의 외관
웅장함과 세련미가 공존하는 칼리오페의 외관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 높은 천장과 탁 트인 공간이 눈 앞에 펼쳐졌다. 1층, 1.5층, 2층, 그리고 지하 공간까지, 각 층마다 다른 테마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었다. 특히 1층에는 그리스 신화 속 칼리오페 여신과 아폴로 동상이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어, 마치 신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층고가 높아 웅성거림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양한 종류의 젤라또
눈과 입을 사로잡는 형형색색의 젤라또

진열대 가득한 빵과 케이크, 젤라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빵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한참을 고민해야 했다. 달콤한 케이크부터 고소한 빵까지, 없는 게 없는 완벽한 라인업이었다. 형형색색의 젤라또는 마치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디저트 외에도 파스타, 햄버거, 샐러드 등 브런치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식사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1.5층에는 레스토랑이 있어 파스타와 스테이크, 롤피자 등의 식사 메뉴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뇨끼 크림소스가 맛있다는 평이 많아 다음에는 꼭 맛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고민 끝에 밤라떼와 빵 몇 가지를 골라 주문했다. 밤라떼는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다. 빵 역시 촉촉하고 부드러워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특히, 빵은 끊임없이 채워지고 있어 더욱 신선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음료와 빵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었지만, 이 정도 분위기와 퀄리티라면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음료 메뉴
다양한 음료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자리를 잡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어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였다. 은은한 조명 아래, 편안한 의자에 몸을 기대니 저절로 힐링 되는 기분이었다. 2층 창가 자리에 앉으니, 넓은 통창 너머로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푸르른 나무들과 맑은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특히 해 질 녘 노을이 질 때면 더욱 아름다운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저녁 시간에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

카페 곳곳에는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스 신화를 콘셉트로 한 조형물들은 물론, 아름다운 꽃들로 장식된 야외 테라스까지, 어디를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야외 테이블은 노을 풍경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하니,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서 커피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카페 주변에는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 커피를 마신 후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았다.

눈 내리는 야외 테라스
겨울에는 눈 덮인 아름다운 야외 테라스를 감상할 수 있다.

칼리오페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도 진행된다고 한다. 내가 방문했던 날은 아쉽게도 공연이 없었지만, 주말 점심시간에는 공연도 열린다고 하니, 다음에는 공연 시간을 맞춰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카페 내에는 CGV 자동차극장도 있어, 영화와 함께 특별한 데이트를 즐길 수도 있다고 한다. 스몰 웨딩 장소로도 대여해주고 있다고 하니,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카페 내부의 샹들리에
화려한 샹들리에가 돋보이는 카페 내부

칼리오페는 단순히 커피와 빵을 즐기는 공간을 넘어,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인테리어, 맛있는 음식과 음료, 다양한 문화 행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가격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한다고 생각한다. 용인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칼리오페에 들러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카페를 나서는 길, 문득 칼리오페라는 이름의 의미가 궁금해졌다. 칼리오페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서사시의 여신이라고 한다. 카페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분위기가 마치 한 편의 서사시를 연상시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칼리오페에서의 경험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다음에 또 방문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집으로 향하는 차에 몸을 실었다.

달콤한 빵
눈으로도 즐겁고 입으로도 행복한 베이커리
카페 내부 장식
섬세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내부 장식
다양한 케이크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비주얼의 케이크
카페 내부 테이블 좌석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테이블 좌석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