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코앞, 여행객의 입맛 사로잡는 속초 해물삼합 맛집 기행

설렘을 안고 속초로 향하는 길,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들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다. 특히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낙산사였다. 탁 트인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자리 잡은 낙산사의 고즈넉함은 늘 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낙산사 방문 후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있었으니, 바로 근처에 위치한 해물삼합 맛집, ‘우바다’였다.

낙산사 주차장 근처, 길가에 차를 세우고 “우바다” 간판을 찾았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깔끔하고 현대적인 외관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간판에 새겨진 해산물 그림은 싱싱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했다.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식당 앞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웨이팅이 있을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왠지 모르게 기대감은 더욱 커져갔다.

우바다 식당 외부 전경
밤에도 빛나는 “우바다”의 간판

다행히 30분 정도 기다린 끝에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내부 또한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였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역시 메인 메뉴는 해물삼합구이였다. 2인, 3-4인 세트가 있었고, 우리는 2인 세트를 주문했다. 메뉴판 사진 속, 먹음직스러운 해산물과 우삼겹의 조화가 어서 빨리 맛보고 싶게 만들었다. 사이드 메뉴로 바다라면과 날치알 볶음밥이 눈에 띄었다. 특히 날치알 볶음밥에 치즈를 추가하면 더욱 맛있다는 후기를 দেখে 기억해두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물삼합이 등장했다. 넓은 철판 위에 신선한 해산물과 우삼겹, 그리고 다채로운 채소들이 보기 좋게 담겨 나왔다.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화려한 비주얼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싱싱한 가리비, 전복, 새우, 떡갈비, 김치, 콩나물, 버섯, 양파, 깻잎, 치즈까지. 재료 하나하나의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졌다. 특히 붉은 빛깔의 우삼겹은 마블링이 예술이었다.

해물삼합구이 재료
눈으로도 느껴지는 신선함, 해물삼합구이

직원분들이 직접 해산물을 손질해주고, 맛있게 굽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외국인 직원이었지만, 한국어 실력이 유창해서 소통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오히려 친절하고 능숙한 서비스에 더욱 감동받았다. 불판이 달궈지자,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가장 먼저 우삼겹을 불판 위에 올렸다. 얇게 썰린 우삼겹은 금세 익어갔다. 노릇하게 익은 우삼겹을 특제 소스에 찍어 한 입 맛보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었다. 이어서 가리비와 전복도 불판 위에 올려 구웠다. 살아있는 전복이 꿈틀거리는 모습에 신선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잘 익은 가리비는 껍데기에서 쉽게 분리되었다. 부드러운 가리비 관자를 입에 넣으니, 바다 향이 은은하게 퍼져나갔다. 쫄깃한 전복은 씹을수록 고소했다. 특히 뜨거운 불판 위에서 녹아내린 치즈와 함께 먹으니, 환상적인 맛이었다. 고소한 우삼겹, 신선한 해산물, 그리고 짭짤한 치즈의 조합은 정말 훌륭했다.

해물삼합구이 한상차림
다채로운 재료들의 향연

해물삼합을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날치알 볶음밥을 주문했다. 직원분이 남은 해물과 채소에 밥과 김치, 날치알을 넣고 볶아주셨다. 뜨거운 철판 위에서 볶아지는 볶음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볶음밥 위에 치즈를 듬뿍 뿌려주니,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고소한 볶음밥에 톡톡 터지는 날치알의 식감이 더해져 정말 맛있었다. 특히 치즈의 풍미가 볶음밥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볶음밥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배가 불렀지만, 숟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바다라면을 주문했다. 붉은 국물에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바다라면은 보기만 해도 얼큰해 보였다. 면발은 쫄깃했고, 국물은 시원했다. 해산물에서 우러나온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하지만 해물삼합의 강렬함 때문이었을까, 라면 자체의 특별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음에는 칼국수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선한 가리비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향

아쉬운 점도 있었다. 2인 세트의 양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자 둘이 먹기에도 약간 부족한 듯했다. 푸짐하게 즐기고 싶다면, 볶음밥이나 사이드 메뉴를 추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길가에 주차해야 하는 점이 조금 불편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우바다”는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신선한 해산물과 우삼겹의 조화,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훌륭했다. 특히 낙산사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여행 코스로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다음 속초 여행 때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둠이 짙게 내려앉아 있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빛나는 “우바다”의 모습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배부른 배를 두드리며, 낙산사의 야경을 감상하러 발걸음을 옮겼다. 고요한 밤,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밤길은 정말 낭만적이었다. 이번 속초 여행은 “우바다” 덕분에 더욱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 채워졌다. 언제 다시 오게 될지 모르지만, 속초에 다시 온다면 꼭 “우바다”에 들러 해물삼합을 맛보리라 다짐했다.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함께 갔던 친구와 “우바다”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구도 나처럼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에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우리는 다음번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오자고 약속했다. “우바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속초의 맛집이었다. 속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메뉴판
우바다의 메뉴
우바다 외부 간판
낮에 본 우바다
우바다 외부 전경
깔끔한 외관이 돋보이는 우바다
해산물과 고기의 조화
환상의 조합, 해물삼합
우바다 광고판
소고기와 해산물의 만남!
메뉴 안내
사이드 메뉴도 놓치지 마세요
해물 삼합 구이
여행의 행복을 더하는 맛
맛있는 음식
입안에서 펼쳐지는 맛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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