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그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 푸르른 대나무 숲길을 거닐며 심신의 안정을 찾고, 싱그러운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죽녹원에서 불어오는 바람결에 실린 대나무 향기는 마치 자연이 주는 선물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파졌다. 담양에 왔으니 떡갈비나 대통밥을 먹어야 할까? 아니면 조금 색다른 음식을 찾아볼까? 고민 끝에, 나는 현지인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하다는 옹천통닭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담양의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이라고 하니, 기대감을 감출 수 없었다.
옹천통닭은 담양읍, 읍내의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큼지막한 간판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했다. 간판에는 옹천통닭이라는 상호와 함께 전화번호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왠지 모르게 정겨운 느낌이 드는 것은, 어릴 적 동네 어귀에서 흔히 보던 친근한 치킨집의 모습과 닮아있었기 때문일까. 가게 앞에는 ‘포장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었는데, 순살치킨, 닭 한 마리, 똥집튀김 등의 가격이 보기 좋게 적혀 있었다. 가격을 보니,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정말 착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찬 분위기가 나를 맞이했다. 테이블은 이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고, 맛있는 치킨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학생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치킨을 뜯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졌다. 깨끗하게 정돈된 홀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었다. 벽에는 메뉴판이 붙어 있었는데, 순살치킨, 똥집튀김, 수제돈까스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메뉴판 옆에는 원산지 표시판도 붙어 있어, 손님들이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였다.
나는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옹천통닭의 대표 메뉴는 역시 통닭! 기본 통닭 외에도 순살양념/간장, 똥집튀김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사이드 메뉴로는 치즈볼, 감자튀김, 국물떡볶이 등이 있었고, 시원한 생맥주도 판매하고 있었다. 고민 끝에, 나는 기본 통닭 한 마리와 생맥주를 주문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바삭한 통닭을 곁들이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을 것 같았다. 잠시 후, 직원분이 기본 세팅을 해주셨다. 뻥튀기 과자와 치킨무, 그리고 소금과 양념소스가 나왔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통닭이 나왔다. 기름에 튀겨진 닭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보였다. 갓 튀겨져 나온 통닭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고,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나는 뜨거운 김을 식혀가며 통닭 다리 하나를 집어 들었다. 튀김옷은 와일드하게 빠삭빠삭했고, 한 입 베어 무니 육즙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닭 자체도 신선하고 기름도 깨끗한 것을 사용하는지, 닭 특유의 잡내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옹천통닭에서는 특이하게도 양념통닭은 판매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본 통닭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양념이 없어도 전혀 아쉽지 않았다. 오히려 닭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함께 제공되는 소금이나 양념소스에 찍어 먹으면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현금으로 계산하면 소스를 하나 더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치킨무는 아삭하고 시원해서,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 추가는 5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시원한 생맥주도 빼놓을 수 없었다. 톡 쏘는 탄산과 청량한 맛이 일품이었다. 기름진 통닭을 먹다가, 시원한 생맥주를 한 모금 들이켜니,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맥주와 치킨의 조합은 역시 환상적이었다. 나는 연신 맥주잔을 기울이며, 통닭을 폭풍 흡입했다.
옹천통닭은 가격 대비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치킨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메리트이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에도, 많은 학생들이 옹천통닭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옹천통닭은 담양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동네 치킨집이라고 한다.

옹천통닭 사장님의 친절함도 빼놓을 수 없다.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사장님은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해주셨다. 주문을 받는 동안에도, 음식을 서빙하는 동안에도, 사장님은 친절하고 싹싹한 모습으로 손님들을 챙겼다. 덕분에 나는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옹천통닭에서는 치킨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수제돈까스, 똥집튀김, 치즈볼 등도 인기 메뉴라고 한다. 특히, 똥집튀김은 옹천통닭의 숨겨진 보석 같은 메뉴라고 한다. 쫄깃하고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라고 하니, 다음에는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 치즈볼 역시, 큼지막한 크기와 넉넉한 치즈 양으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끔 삼겹살 냄새가 나는 날도 있다는 것이다. 옹천통닭에서는 술을 마시는 손님들을 위해 삼겹살도 구워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치킨을 먹으러 온 손님 입장에서는, 삼겹살 냄새가 조금 거슬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점은 조금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맛있는 치킨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착한 가격 덕분에, 이 정도 단점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었다.

옹천통닭에서 맛있는 치킨을 먹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었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나는 배부른 배를 두드리며, 담양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했다. 옹천통닭에서의 저녁 식사는, 담양 여행의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담양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옹천통닭에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치킨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겹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옹천통닭은 단순한 치킨집이 아니라, 담양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나는 다음에도 담양에 방문하게 된다면, 옹천통닭에 꼭 다시 들를 것이다. 그때는 똥집튀김과 함께 시원한 생맥주를 마셔야지.
옹천통닭에서 맛있는 치킨을 먹고, 죽녹원의 밤의 정취를 만끽하며 숙소로 돌아오는 길, 나는 행복감에 젖어 있었다. 옹천통닭은 내게 단순한 담양 맛집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친절한 서비스와 따뜻한 분위기까지 갖춘 곳이었다. 옹천통닭에서의 경험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옹천통닭은 담양 여행의 필수 코스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죽녹원이나 관방제림에 들렀다가, 옹천통닭에서 맛있는 치킨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분명 잊지 못할 행복한 경험이 될 것이다. 옹천통닭은 언제나 당신을 따뜻하게 맞이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