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에서 만난 인생 쌀국수, 포사이공에서 맛보는 베트남 현지의 맛! 인생맛집 등극!

퇴근 후, 며칠 전부터 벼르고 있던 영화를 보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 영화 시작 전,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주변 맛집을 검색하던 중,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포사이공’. 왠지 모르게 이끌리는 간판의 빛깔과, 후기를 가득 채운 칭찬 일색의 글들에 홀린 듯 발걸음을 옮겼다.

가게 문을 열자, 은은하게 퍼지는 향신료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마치 베트남 현지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분위기였다.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과 정갈한 인테리어는 첫인상부터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벽에 걸린 메뉴판을 보니, 쌀국수 종류만 해도 다양했다. 뭘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포사이공 메뉴판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포사이공의 메뉴판

고민 끝에, 나는 ‘해물볶음쌀국수’를, 함께 간 남편은 따뜻한 국물이 땡긴다며 ‘전골국수’를 주문했다. 사실, ‘소고기쌀국수’를 추천하는 글들을 많이 봤지만, 왠지 오늘은 자극적인 음식이 당겼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해물볶음쌀국수’가 나의 선택을 받았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해물볶음쌀국수’는 사진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푸짐했다. 붉은 빛깔의 소스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면발, 그리고 그 위에 아낌없이 뿌려진 땅콩 가루까지. 시각적인 만족감이 상당했다. 젓가락을 들어 면을 휘저으니, 탱글탱글한 면발 사이로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물볶음쌀국수
푸짐한 양과 매콤달콤한 비주얼의 해물볶음쌀국수

드디어, 기대하던 첫 입!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그리고 살짝 매콤한 맛이 한꺼번에 입안을 강타했다. 굵은 쌀국수 면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했고, 신선한 해산물은 톡톡 터지는 듯 싱그러웠다. 특히, 넉넉하게 뿌려진 땅콩 가루는 고소함을 더해, 맛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건 정말,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솔직히, 사진으로 봤을 때는 기름이 너무 많아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매콤한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지만, 짭짤 달콤한 맛이 워낙 강렬해서, 전혀 느끼함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면발을 후루룩, 해산물을 냠냠.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접시는 텅 비어 있었다.

남편이 주문한 ‘전골국수’도 맛보았다. 쌀국수와는 국물 자체가 다른, 살짝 얼큰한 맛이 일품이었다. 면에도 국물 맛이 깊게 배어 있어, 심심하지 않고 맛있었다. 특히,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을 마시니, 온몸이 사르르 녹는 듯했다. 다음에는 ‘전골국수’를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고기 쌀국수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소고기 쌀국수

사실, 이곳에 오기 전, 직원분들이 불친절하다는 후기를 몇 개 봤었다. 그래서 살짝 걱정했는데, 웬걸? 너무나 친절하셨다. 볶음국수를 주문했을 때, 기름이 조금 많을 수 있다고 미리 알려주셨고, 혹시 처음 왔냐며, ‘소고기쌀국수’와 ‘전골국수’ 국물이 아주 맛있다고 추천해주시기도 했다. 양파 절임을 단무지 대신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바꿔주시는 센스까지!

식사를 하던 중, 긴 머리카락이 한 가닥 나왔는데, 그걸 보시더니 바로 새로 해주신다고 하셨다. 괜찮다고 말씀드리니, 연신 죄송해하시면서 사이다를 서비스로 주셨다. 정말, 친절함에 감동했다. 게다가, 요즘 비싸기만 하고 양도 적은 쌀국수집이 많은데, 이곳은 양도 푸짐해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포사이공 외관
베트남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포사이공의 외관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드렸다.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해주셨다. 왠지 모르게, 단골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포사이공’은 내게 단순한 쌀국수집 그 이상이었다.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베트남 현지의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이었다. 앞으로, 퇴근 후 혼밥을 해야 할 때, 또는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주저 없이 ‘포사이공’을 찾게 될 것 같다.

다른 후기들을 살펴보니, 이곳은 현지인이 운영하는 곳 같았다. ‘분보후에’에 들어가는 면이 다른 쌀국수집과는 다르게 중면을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소고기쌀국수’를 시킬 때, 고기를 익혀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는데, 간혹 취향에 따라 질기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한다. 면도 일반 면이 아닌 납작한 면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포사이공’에서는 ‘껌스언’이라는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달달한 제육덮밥과 비슷한 음식인데, 이것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메뉴라고 한다. 다음에는 꼭 ‘껌스언’을 먹어봐야겠다.

소고기 쌀국수
진한 국물과 푸짐한 양이 매력적인 소고기 쌀국수

하지만, 몇몇 후기에서는 아쉬운 점도 찾아볼 수 있었다. 예전에는 고수가 함께 나왔지만, 요즘에는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후기에서는 친절한 서비스와 푸짐한 양, 그리고 맛있는 음식에 대한 칭찬이 가득했다.

‘포사이공’은 만 원 이하로 배부르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맛집이다. 물론, 예전보다 가격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푸짐한 양과 맛은 변함없다. 주방 엄마가 바뀌었는지, 예전과는 맛이 조금 달라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두 명이서 ‘퍼 보’와 ‘분보 후에’를 시켜 먹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을 수 없었다는 후기도 있었다.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빠르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셰프님이 베트남 분이셔서, 정통 베트남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실제로, 베트남 사람들은 인천 지역에서 ‘포사이공’의 베트남 음식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포사이공’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곳이 아닌, 베트남의 맛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쌀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짜조
겉바속촉의 정석, 짜조

총평: 부평에서 제대로 된 베트남 쌀국수를 맛보고 싶다면, ‘포사이공’을 강력 추천한다. 푸짐한 양,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다. 특히, ‘해물볶음쌀국수’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짭짤 달콤한 맛과 쫄깃한 면발의 조화는,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할 것이다. 다음에는 꼭 다른 메뉴들도 먹어봐야겠다. ‘포사이공’, 나의 인생 맛집으로 등극!

해물볶음쌀국수
땅콩가루가 듬뿍 뿌려진 해물볶음쌀국수
소고기 쌀국수
향긋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소고기 쌀국수
쌀국수
언제 먹어도 맛있는 쌀국수
고수
쌀국수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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