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외대 앞, 잊을 수 없는 화덕 향기가 감도는 모현 맛집 나들이

오랜만에 평일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주말을 맞아 남편과 함께 용인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 길. 하늘을 향해 쭉 뻗은 나무들이 만들어낸 초록 터널을 걷는 동안, 도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천천히 녹아내리는 듯했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걷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훌쩍 넘어버렸다. 꼬르륵거리는 배를 움켜쥐고, 미리 봐둔 근처 레스토랑, ‘보나리체타 용인점’으로 향했다.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 자리가 눈에 들어왔다. 붉은 벽돌로 마감된 벽면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치 이탈리아 작은 마을의 레스토랑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건, 홀 한쪽에 자리 잡은 커다란 화덕이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며, 곧 내 입으로 들어올 피자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져갔다.

보나리체타 용인점의 아늑한 내부 인테리어
따뜻한 분위기가 감도는 보나리체타 내부. 붉은 벽돌과 은은한 조명이 편안함을 더한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마르게리따 피자, 비프 스테이크, 투움바 파스타… 하나같이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 앞에서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결국, 우리는 가장 인기 있다는 세 가지 메뉴를 모두 주문하기로 했다. 욕심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참는 건 너무나 고문이니까!

가장 먼저 등장한 건, 마르게리따 피자였다. 화덕에서 갓 구워져 나온 피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쫄깃한 도우 위에는 토마토소스, 모짜렐라 치즈, 그리고 신선한 바질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한 조각을 들어 입으로 가져가니, 따뜻하고 고소한 치즈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도우의 식감이 환상적이었다. 특히, 72시간 저온 숙성을 거쳤다는 도우는 그 깊은 풍미를 더했다. 신선한 바질의 향긋함과 고소한 치즈, 그리고 새콤달콤한 토마토소스의 조화는 완벽 그 자체였다. 남편도 한 입 먹자마자 “여기 피자, 정말 잘한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갓 구워져 나온 마르게리따 피자
화덕에서 갓 구워져 나온 마르게리따 피자. 쫄깃한 도우와 신선한 토핑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다음으로 등장한 메뉴는 비프 스테이크였다. 뜨거운 접시 위에서 지글거리는 스테이크는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했다. 겉은 바삭하게 익고 속은 촉촉한 미디엄 레어로 구워진 스테이크는, 나이프를 대는 순간 부드럽게 잘려 나갔다. 한 점을 입에 넣으니, 풍부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질 좋은 소고기 특유의 풍미와 육즙이 어우러져,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곁들여 나온 가니쉬들도 스테이크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었다. 특히, 구운 야채들은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스테이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마지막으로, 투움바 파스타가 테이블에 놓였다. 크리미한 소스에 큼지막한 새우가 듬뿍 들어간 투움바 파스타는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했다. 포크로 면을 돌돌 말아 한 입 먹으니, 진하고 고소한 크림소스가 입안을 감쌌다. 느끼할 수도 있는 크림소스에 매콤한 맛이 살짝 더해져,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 또한 훌륭했다. 면의 익힘 정도도 딱 알맞아서,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었다.

벽돌 인테리어와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내부
따뜻한 색감의 벽돌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우리는 말없이 피자 한 조각, 스테이크 한 점, 파스타 한 입을 번갈아 먹으며 맛있는 식사를 즐겼다.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했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특히, 화덕에서 갓 구워낸 피자는 그 맛과 향이 정말 특별했다. 마치 이탈리아 현지에서 먹는 듯한 느낌이랄까.

식사를 하는 동안, 홀에 있는 화덕에서 피자를 굽는 모습이 계속 눈에 들어왔다. 능숙한 솜씨로 도우를 펴고, 토핑을 올리고, 화덕에 넣는 모습은 마치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피자가 맛있게 구워지는 모습은,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옆 테이블에서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즐거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피자를 먹으며 깔깔 웃고, 부모님들은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연인들은 서로의 접시에 음식을 덜어주며,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보나리체타는 데이트 코스뿐만 아니라, 가족 외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바질 연어 크림 파스타
신메뉴인 바질 연어 크림 파스타. 신선한 재료와 바질의 향긋함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잠시 레스토랑 주변을 산책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맛있는 음식에 대한 만족감을 다시 한번 느껴보았다. 보나리체타는 용인 한국외대 근처에 위치해 있어, 식사 후에 학교 캠퍼스를 거닐거나, 주변의 명소를 방문하기에도 좋았다. 특히, 가을에는 외대 명수당의 단풍이 아름답다고 하니, 다음에는 단풍 구경과 함께 보나리체타를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리는 보나리체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훌륭한 음식 맛은 물론, 아늑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화덕에서 갓 구워낸 피자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용인에서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보나리체타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잠봉 피자
쫄깃한 도우와 햄, 치즈의 풍미가 조화로운 잠봉 피자.

참, 보나리체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피자와 파스타, 리조또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신메뉴인 바질 연어 크림 파스타는 꼭 한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신선한 연어와 향긋한 바질이 어우러진 크림 파스타는, 먹는 순간 입안 가득 행복이 퍼져나가는 맛이다. 또한, 전복 리조또도 인기 메뉴라고 하니, 다음 방문 때에는 꼭 한번 맛봐야겠다.

뿐만 아니라, 보나리체타는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한국외대 학생들에게는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고 하니,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인 듯하다. 가성비 좋은 맛집을 찾는다면, 보나리체타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편은 다음 주말에도 보나리체타에 가자고 졸랐다. 맛있는 음식과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에 푹 빠진 그는, 이미 보나리체타의 단골이 되기로 결심한 듯했다. 나 역시 보나리체타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기에, 다음 주말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용인 한국외대 근처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한번 보나리체타에 들러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진정한 맛집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비프 스테이크 크림 리조또
부드러운 고기와 크림 소스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비프 스테이크 크림 리조또.
마르게리따 피자와 샐러드, 바질 연어 크림 파스타
신선한 재료들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맛의 향연.
바질 연어 크림 파스타 근접샷
싱그러운 바질과 촉촉한 연어가 크림 파스타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린다.
햇살 아래 빛나는 마르게리따 피자
따스한 햇살이 깃든 마르게리따 피자.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테이블 위에 놓인 다양한 메뉴들
다채로운 메뉴들이 테이블 위를 풍성하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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