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자락 군위에서 만난 보석, 건강한 맛집 서사 ‘호반’

드높은 가을 하늘 아래, 팔공산의 능선이 부드럽게 펼쳐진 풍경을 벗 삼아 군위로 향하는 길. 목적지는 지인들에게 익히 소문으로만 들었던 한 맛집이었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도착한 그곳은, ‘호반’이라는 정감 있는 이름의 식당이었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무 소재를 사용하여 편안함과 따뜻함이 느껴졌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평일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가족 단위 손님들이 특히 많아 보였는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정겹게 들려왔다.

넓고 깨끗한 식당 내부
넓고 깨끗한 식당 내부.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보니, 버섯전골, 소고기, 낙지, 된장찌개 등 다양한 메뉴가 눈에 띄었다. 특히 버섯전골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싱싱한 버섯과 소고기, 낙지가 어우러진 전골의 풍성한 비주얼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저절로 침이 고였다. 메뉴 선택에 고민이 될 땐, 역시 대표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후회가 없을 것 같아, 소고기낙지버섯전골 2인분을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자, 곧바로 밑반찬들이 테이블 위로 차려졌다. 감자조림, 마늘쫑새우볶음, 콩자반 등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다. 특히 감자조림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이,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밥도둑이었다.

정갈한 밑반찬
다채롭고 맛깔스러운 밑반찬은 ‘호반’의 또 다른 매력이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고기낙지버섯전골이 등장했다. 냄비 가득 담긴 버섯과 채소, 소고기, 낙지의 조화로운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등 다양한 종류의 버섯이 듬뿍 들어있어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특히 꿈틀거리는 낙지의 싱싱함은 입맛을 더욱 자극했다.

소고기낙지버섯전골의 푸짐한 비주얼
신선한 재료들이 아낌없이 들어간 소고기낙지버섯전골의 푸짐한 모습.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 전골. 붉은 육수가 점점 진해지면서 깊은 맛을 예감하게 했다. 국자로 국물을 떠서 맛을 보니, 진하고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퍼지는 버섯의 풍미와 소고기의 감칠맛, 그리고 낙지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마치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끓인 보양식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젓가락을 사용하여 버섯과 소고기, 낙지를 건져 먹으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했다. 특히 신선한 낙지는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함께 제공된 소스에 찍어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버섯의 향긋함과 소고기의 부드러움, 낙지의 쫄깃함이 한데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선사했다.

전골 속 재료들의 조화
다양한 버섯과 소고기, 낙지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한다.

전골을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칼국수 사리를 추가했다. 남은 국물에 칼국수 면을 넣고 끓이니, 또 다른 별미가 탄생했다. 칼국수 면에 깊게 배어든 전골 육수의 풍미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면을 후루룩 삼키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행복감은, 군위까지 달려온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다.

시원한 물냉면
더운 날씨에 입맛을 돋우는 시원한 물냉면.

옆 테이블에서 시원하게 냉면을 드시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군침이 돌았다. 그래서 냉면도 하나 추가 주문했다.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의 조화는, 정말 훌륭했다. 특히 냉면 위에 올려진 오이와 무는, 아삭아삭한 식감을 더해줘 더욱 맛있었다. 더운 날씨에 지쳐있던 몸과 마음에, 청량감을 불어넣어 주는 듯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했다. 사장님께서는 환한 미소로 친절하게 맞이해 주셨다. “음식은 입에 맞으셨어요?”라는 사장님의 질문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사장님께서는 “다음에 또 오세요!”라며 따뜻한 인사를 건네주셨다.

식당 문을 나서면서, ‘호반’에서의 식사가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곳이었다. 군위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즐기고 싶다면, ‘호반’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진 팔공산의 풍경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호반’에서 맛본 음식들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군위 여행의 숨은 맛집을 발견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했다.

영업시간 안내
호반의 영업시간. 매주 첫째주 화요일은 휴무다.
푸짐한 한 상 차림
정갈한 밑반찬과 메인 요리가 어우러진 푸짐한 한 상 차림.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된장찌개.
깔끔한 테이블 세팅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깔끔한 테이블 세팅.
넓은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
넓은 창문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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