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영등동에서 맛보는 푸짐한 인심, 도시바다에서 즐기는 황홀한 횟집 미식 경험

어둑한 저녁, 며칠 전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싱싱한 회 한 접시를 향한 갈망을 이기지 못하고 익산 영등동으로 향했다. 좁은 골목을 지나, 드디어 그 이름도 유명한 ‘도시바다’ 앞에 섰다.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가게 앞은 이미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 10팀 이상의 대기 인원이 있다는 말에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맛있는 음식을 맛볼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 도시바다 주변을 둘러봤다. 왁자지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활기찬 분위기, 그리고 가게 앞에서 풍겨오는 신선한 해산물 향이 나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드디어 한 시간쯤 기다렸을까, 드디어 내 이름이 호명되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깔끔한 내부에 놀랐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모듬회, 세꼬시, 활어회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나의 선택은 단연 ‘모듬회’. 여러 가지 종류의 회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매력에 이끌렸다. 5인 모듬회를 주문하고 나니, 곧바로 밑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다채로운 해산물 스끼다시
입맛을 돋우는 다채로운 해산물 스끼다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싱싱한 해산물 스끼다시였다. 멍게, 해삼, 전복, 새우, 가리비 등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해산물들이 가지런히 담겨 나왔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붉은 빛깔의 멍게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젓가락으로 살짝 집어 입에 넣으니,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오독오독 씹히는 해삼의 식감도 일품이었다. 짭짤한 바다 내음을 머금은 해삼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우러나왔다.

탱글탱글한 새우는 껍질을 까서 한 입에 넣으니,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꼬득꼬득한 전복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는 순간, 이곳이 왜 익산에서 손꼽히는 맛집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스끼다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콘 샐러드, 꽁치구이, 계란찜, 튀김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계란찜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바삭하게 튀겨진 새우튀김은 고소하면서도 담백했다. 특히 꽁치구이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갓 구워져 나온 꽁치구이는 비린 맛 하나 없이 담백하고 고소했다. 젓가락으로 살을 발라 따뜻한 밥 위에 올려 먹으니,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푸짐한 스끼다시 한상차림
입이 떡 벌어지는 푸짐한 스끼다시 한상차림

스끼다시를 하나씩 맛보는 사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모듬회가 등장했다. 큼지막한 접시 위에 도톰하게 썰린 모듬회의 아름다운 자태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윤기가 흐르는 붉은 살, 뽀얀 흰 살, 핑크빛 살 등 다채로운 색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광어, 우럭, 참돔 등 다양한 종류의 회가 보기 좋게 담겨 있었다.

젓가락을 들어 가장 먼저 광어 한 점을 집어 들었다. 촉촉하고 탄력 있는 광어 살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렸다. 싱싱한 광어의 단맛과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신선함이 눈으로 보이는 모듬회
눈으로도 느껴지는 신선함,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다음으로 우럭을 맛봤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우럭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참돔은 껍질 부분의 꼬들꼬들한 식감과 부드러운 속살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회 한 점, 한 점을 음미할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행복감. 신선한 회는 그 자체로도 훌륭했지만, 쌈 채소에 싸서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깻잎 위에 얇게 썬 마늘과 고추를 얹고, 초장을 살짝 찍은 회를 올려 크게 한 쌈 먹으니, 향긋한 깻잎 향과 매콤한 마늘, 고추의 조화가 회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회를 어느 정도 먹어갈 때쯤, 뜨끈한 매운탕이 테이블에 놓였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매운탕은 보기만 해도 속이 풀리는 듯했다. 국자로 매운탕을 떠서 맛보니,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온몸을 감싸는 듯했다.

얼큰하고 시원한 매운탕
마무리로 완벽한 얼큰하고 시원한 매운탕

매운탕 안에는 큼지막한 생선 살과 싱싱한 채소들이 듬뿍 들어 있었다. 부드러운 생선 살을 발라 먹으니, 밥 한 공기를 추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얼큰한 국물에 밥을 말아 김치와 함께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테이블 위는 빈 접시들로 가득했다.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맛있었던 회와 스끼다시, 그리고 매운탕의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도시바다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신선한 재료, 푸짐한 양,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다양하게 제공되는 스끼다시는 도시바다만의 매력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다채로운 스끼다시 모음
눈과 입이 즐거운 다채로운 스끼다시 향연

가게를 나서는 길,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익산에서 횟집을 찾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도시바다’를 추천할 것이다. 신선한 회와 푸짐한 스끼다시,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연말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안성맞춤일 것 같다. 넓은 공간과 다양한 메뉴는 단체 손님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도시바다에서 맛있는 회를 먹고 나오니, 세상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듯했다.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앞으로도 종종 도시바다에 들러 맛있는 회를 즐기며 삶의 활력을 얻어야겠다.

푸짐한 한상차림 전체 샷
싱싱한 해산물과 푸짐한 스끼다시로 가득한 행복한 밥상

돌아오는 길, 도시바다에서 느꼈던 만족감을 되새기며, 다음에는 꼭 세꼬시를 먹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익산 맛집 탐험은 언제나 즐겁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도시바다, 익산 지역명에 이런 횟집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맛과 서비스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맛집으로 남아주길 응원한다.

세꼬시
싱싱한 세꼬시의 자태
싱싱한 세꼬시
싱싱함이 가득한 세꼬시 한 접시
조개찜
다양한 조개와 해산물이 가득한 조개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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