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동, 룸에서 즐기는 특별한 일식 코스 맛집 삿뽀로에서의 행복한 미식 경험

오랜만에 평일 저녁, 며칠 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삿뽀로 계산점을 방문했다. 늘 북적이는 동네에서 조용하고 격조 높은 식사를 할 곳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 삿뽀로는 그런 나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곳이다. 삿뽀로는 집에서 멀지 않아 한 달에 한 번 정도 방문하는 단골집이다. 특히 모든 좌석이 다다미 방으로 분리되어 있어 다른 손님들과 마주칠 걱정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과 정갈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직원분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예약된 룸으로 향했다.

자리에 앉자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메뉴판이 나왔다. 오늘은 어떤 코스를 맛볼까 고민하다가, 사시미와 샤브샤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사시미 샤브샤브 정식을 선택했다. 가격은 59,000원. 큰맘 먹고 방문한 만큼, 고기 추가도 잊지 않았다. 잠시 후, 정갈하게 차려진 한 상이 눈앞에 펼쳐졌다.

다양한 종류의 사시미가 담긴 플레이트
눈으로도 즐거운, 정갈하게 담긴 사시미 한 상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역시 메인 메뉴인 사시미였다. 윤기가 흐르는 신선한 사시미는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돌았다. 붉은 참치, 뽀얀 광어, 찰진 도미 등 다채로운 색감의 향연은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했다. 곁들여 나온 싱싱한 해산물 모듬도 빼놓을 수 없었다. 멍게, 해삼, 전복 등 바다 내음 가득한 해산물은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다. 쌉싸름한 멍게의 향긋함, 꼬득꼬득한 해삼의 식감, 쫄깃한 전복의 감칠맛은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사시미 한 점을 조심스럽게 들어 와사비를 살짝 얹어 맛을 보았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과 신선한 바다 향이 어우러져 황홀경을 선사했다.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간장보다는 소금에 살짝 찍어 먹는 것이 좋았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최고였다.

싱싱한 해산물이 담긴 접시
신선함이 가득 느껴지는 해산물 모듬

사시미를 즐기는 동안, 따뜻한 샤브샤브 육수가 준비되었다. 맑고 깊은 육수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직원분께서 신선한 채소와 얇게 슬라이스 된 소고기를 가져다주셨다. 배추, 청경채, 버섯 등 다양한 채소를 육수에 넣고 살짝 데친 후, 소고기를 넣어 샤브샤브를 즐겼다.

잘 익은 소고기를 건져 폰즈 소스에 찍어 입에 넣으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신선한 채소와 함께 먹으니 아삭한 식감과 향긋한 풍미가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특히 고기를 추가해서 먹으니 더욱 푸짐하고 만족스러웠다.

맑은 국물의 미역국
정성 가득한 미역국 한 그릇

식사를 하던 중, 직원분께서 뜻밖의 선물을 가져다주셨다. 알고 보니 며칠 뒤가 시어머니의 생신이라 말씀드렸더니, 생일상에 빠질 수 없는 미역국을 준비해주신 것이었다. 따뜻한 미역국을 맛보시며 어머니는 감동하신 듯 했다. 뽀얀 국물에 담긴 미역은 오랜 시간 푹 끓여져 깊은 맛을 냈다. 진심이 담긴 서비스에 다시 한번 감동했다.

코스 요리답게, 삿뽀로에서는 다양한 요리들이 끊임없이 등장했다.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샐러드, 바삭한 튀김, 달콤 짭짤한 불고기, 고소한 알밥, 얼큰한 매운탕까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음식들은 입뿐만 아니라 눈까지 즐겁게 해주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가족 외식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회를 못 먹는 대신, 계란 초밥, 새우 초밥, 닭강정, 새우 깐풍기, 불고기 등이 제공되어 아이들도 만족스럽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돈까스나 우동 같은 단품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돌솥에 담겨 나온 알밥
고소함이 가득, 따뜻한 돌솥 알밥

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배가 빵빵하게 불러왔다. 하지만 삿뽀로의 만족스러운 식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시원한 매실차가 제공되었는데,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샐러드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샐러드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하는 길, 삿뽀로의 세심한 배려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카운터에는 간단한 차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고, 은은한 조명 아래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직원분들은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주셨고,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전에 비해 음식 나오는 속도가 조금 느려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훌륭한 맛 덕분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삿뽀로는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음식의 맛과 분위기, 서비스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룸으로 분리된 공간에서 오붓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손님을 대접하거나 가족 모임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점이다. 실제로 돌잔치나 백일잔치를 위한 상차림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과거 조카의 백일잔치를 이곳에서 진행했는데, 백일상과 조화 장식을 대여해주는 서비스 덕분에 간편하게 잔치를 치를 수 있었다. 직원분들이 금가루가 뿌려진 회에 축하 노래를 불러주시고, 사진 촬영 후 작은 액자에 담아 선물해주시는 서비스도 감동적이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다소 좁아 사진 촬영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기 백일잔치나 부모님 생신과 같은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불고기
달콤 짭짤한 맛이 일품인 불고기

하지만 모든 방문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한 번은 주말 특선을 먹었는데, 장뇌삼이 나오는 것에 비해 먹을 것이 너무 없었고, 회의 수분기가 부족하여 다소 실망스러웠다. 4인 가족에게 샐러드 하나만 제공되는 점도 아쉬웠고, 스끼다시 추가를 요청했더니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을 때는 당황스러웠다. 다른 일식집에서는 비슷한 가격대에 더 나은 서비스와 음식을 제공하는 곳도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삿뽀로 계산점의 서비스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또한, 저녁 스페셜 메뉴는 1인당 8~10만 원 정도의 가격대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며, 소주 가격이 7천 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삿뽀로 계산점을 꾸준히 방문할 것 같다. 룸으로 분리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삿뽀로만의 매력이기 때문이다.

사시미 모듬
눈과 입이 즐거운 사시미 한 상

다음번에는 부모님 생신 때 다시 방문하여, 삿뽀로의 특별한 생일 서비스를 경험해보고 싶다. 삿뽀로에서는 생일 고객에게 연어회 케이크와 미역국 한 상을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인천 계산동에서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조용하고 품격 있는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삿뽀로 계산점을 강력 추천한다. 가족 모임, 비즈니스 미팅, 상견례 등 어떤 자리에도 어울리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삿뽀로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아이스 플레이팅
시원함과 신선함을 더하는 아이스 플레이팅
테이블 세팅
깔끔하고 정갈한 테이블 세팅
삿뽀로 메뉴
다양한 메뉴가 준비된 삿뽀로
튀김
바삭하고 맛있는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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