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마저 멈춘 듯한 고요함 속, 감포 다와 명품돌솥밥에서 맛보는 추억의 맛집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떠난 감포 여행, 파도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고즈넉한 풍경 속에 자리 잡은 “다와 명품돌솥밥”에 도착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외관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했고, 간판에 쓰인 정갈한 글씨체는 이곳의 음식 맛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땀방울을 식혀주었다. 천장을 가로지르는 독특한 형태의 조형물과 푸른색 조명이 눈에 띄었다. 토속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묘한 조화를 이루며 편안함을 선사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다채로운 돌솥밥 정식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갑오징어볶음돌솥, 낙지볶음돌솥, 쭈꾸미볶음돌솥 등 매콤한 메뉴부터 석쇠불고기돌솥, 코다리찜돌솥 등 아이들과 함께 먹기 좋은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고민 끝에, 나는 갑오징어볶음돌솥을 주문했다.

다와 명품돌솥밥 메뉴판
다양한 돌솥밥 메뉴가 눈길을 사로잡는 메뉴판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갈하게 차려진 한 상이 눈앞에 펼쳐졌다. 돌솥밥과 함께 10가지가 넘는 다채로운 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흑미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멸치볶음, 김치, 나물 등 정갈한 밑반찬들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고, 특히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멸치볶음은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에 담겨 나온 된장찌개는 구수한 향을 풍겼다. 두부, 애호박, 양파 등 푸짐하게 들어간 재료들은 깊은 맛을 더했고, 뜨끈한 국물은 쌀쌀한 날씨에 언 몸을 녹여주기에 충분했다.

드디어 갑오징어볶음돌솥의 뚜껑을 열었다. 매콤한 향이 코를 찌르며 식욕을 자극했다. 탱글탱글한 갑오징어와 아삭한 채소들이 빨간 양념에 버무려진 모습은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했다. 젓가락으로 갑오징어와 밥을 함께 비벼 한 입 맛보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입안 가득 퍼졌다. 쫄깃한 갑오징어의 식감과 흑미밥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나에게는 조금 매웠지만, 멈출 수 없는 중독적인 맛이었다.

다와 명품돌솥밥 한상차림
정갈하고 푸짐한 한상차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선사한다

돌솥에 눌어붙은 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든 누룽지는 또 다른 별미였다. 구수한 누룽지를 김치와 함께 먹으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뜨거운 솥을 옮길 때 손이 데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정보를 미리 숙지하고 있었기에 더욱 안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영업시간이 9시까지라는 안내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시간을 확인하니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혹시라도 늦게 방문하시는 분들은 시간을 꼭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와 명품돌솥밥”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어린 시절 할머니가 해주시던 따뜻한 밥상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정갈한 음식과 푸근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나마 바쁜 일상을 잊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감포 지역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다와 명품돌솥밥 외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이 정겹다
다양한 반찬들
다채로운 반찬들이 입맛을 돋운다
돌솥밥과 된장찌개
돌솥밥과 된장찌개의 조화는 훌륭하다
다와 명품돌솥밥 내부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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