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춘천으로 향하는 길, 설렘 반 기대 반으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닭갈비의 고장이라는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왠지 오늘은 숯불에 구워 먹는 오리고기가 간절했다. 춘천에 올 때마다 들르는 곳이 있다는 지인의 귀띔을 받아, 망설임 없이 ‘퇴골오리 본점’으로 향했다. 춘천 시내를 벗어나 한적한 길을 따라 들어가니, 마치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이 나타났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니, 탁 트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주변은 온통 푸른 녹음으로 둘러싸여 있어, 도심의 소음과는 완전히 차단된 듯한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깔끔하고 넓은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예전에는 좌식 테이블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모두 입식으로 바뀌어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졸업식이나 가족 행사로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4살, 6살 아이들도 오리고기를 어찌나 잘 먹던지, 괜스레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숯불 오리 로스구이와 양념구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맛이기에, 고민 끝에 반반 한 마리를 주문했다. 한 마리를 시키면 로스와 양념 두 가지 맛을 모두 맛볼 수 있고, 오리탕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싱싱한 채소와 샐러드, 그리고 깻잎 장아찌까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깔스러운 반찬들이었다. 특히 상추와 부추를 함께 무쳐낸 겉절이는 새콤달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숯불이 등장했다. 숯불 위로 촘촘한 그릴이 올려지고, 그 위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오리고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 양념에 버무려진 오리고기와 신선한 생오리고기가 나란히 놓인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게 했다. 곁들여 나온 떡도 숯불에 구워 먹으면 별미라고 했다. 직원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려주셨다.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은은하게 퍼지는 숯 향은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잘 달궈진 숯불 덕분에, 고기는 금세 노릇노릇하게 익어갔다. 육즙이 좔좔 흐르는 오리고기를 보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제일 먼저,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로스구이를 맛보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신선한 오리고기 특유의 담백함과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흘러나왔다.
이번에는 양념구이를 맛볼 차례. 매콤달콤한 양념이 오리고기 깊숙이 배어 있어, 입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맵찔이인 나에게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딱 기분 좋을 정도의 매콤함이었다.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는 중독적인 맛이었다. 특히, 숯불 위에서 살짝 구워진 떡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달콤한 양념과 어우러진 떡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상추에 부추 겉절이와 오리고기를 함께 올려 크게 한 쌈 싸서 입에 넣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싱싱한 상추의 아삭함, 부추의 향긋함, 그리고 오리고기의 고소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쌈을 먹고,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들이켜니,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었다.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이며, 오리고기 한 점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해치웠다.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뜨끈한 오리탕이 테이블 위로 올려졌다. 뚝배기 안에는 큼지막한 오리 뼈와 살코기가 푸짐하게 들어 있었다. 국물을 한 입 맛보니, 깊고 진한 맛이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듯했다. 6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푸짐한 양과 퀄리티에 감동했다. 다른 곳에서는 뼈만 넣어 끓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퇴골오리 본점에서는 살점이 많이 붙어 있는 뼈를 사용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특히,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은 소주 안주로도 제격일 것 같았다. 다음에는 꼭 오리탕에 소주 한 잔 기울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하는데,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맞이해주셨다.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춘천에 올 때마다 닭갈비만 먹었던 것이 후회될 정도로, 퇴골오리 본점은 내 인생 맛집으로 등극했다.
춘천에서 오리고기를 맛보고 싶다면, 망설임 없이 퇴골오리 본점을 추천한다. 신선한 오리고기와 푸짐한 밑반찬,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다. 가족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특히, 숯불에 구워 먹는 오리고기는 그 맛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춘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퇴골오리 본점에 들러 맛있는 오리고기를 맛보길 바란다.
이미지를 살펴보면, 숯불 위에서 맛있게 구워지는 오리고기의 모습이 시각적으로도 훌륭하게 담겨 있다. 과 에서는 양념 오리고기가 숯불 위에서 지글거리는 모습이 클로즈업되어 있어, 그 맛깔스러움이 더욱 강조된다. 에서는 테이블 전체를 보여주어, 푸짐하게 차려진 오리고기 한 상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 에서는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모습이 담겨 있어, 친절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에서는 로스구이가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신선한 고기의 질이 그대로 느껴진다. 특히, 에서는 싱싱한 부추 겉절이의 모습이 담겨 있어, 오리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지 상상하게 만든다. 에서는 오리고기, 떡, 부추 겉절이, 깻잎 등 다양한 음식들이 한 상에 차려져 있어, 풍성한 식사를 기대하게 한다. 에서는 숯불 위에 올려진 오리고기와 떡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 따뜻하고 맛있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물론, 아쉬운 점도 아주 없지는 않았다. 굳이 흠을 잡자면, 식당으로 올라오는 길이 조금 좁고 경사가 있어서, 초보 운전자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맛있는 오리고기를 맛보기 위해 그 정도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
총평하자면, 퇴골오리 본점은 춘천에서 맛있는 오리고기를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이다. 신선한 오리고기와 정갈한 밑반찬,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름다운 주변 풍경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이다. 춘천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퇴골오리 본점에 들러 맛있는 오리고기를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