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음의 양식을 쌓고 싶어 울산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울산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전시를 둘러보며 예술적 감성을 한껏 충전하고 나니, 달콤한 디저트와 향긋한 커피 한 잔이 간절해졌다. 주변을 검색하다가, 미술관 바로 옆에 위치한 ‘1890 과자점’이라는 독특한 카페를 발견했다.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름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카페 문을 열자,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이색적인 분위기가 나를 맞이했다. 앤티크 가구와 따뜻한 조명, 그리고 흑백의 체크무늬 바닥이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었다. 밖에서 봤을 때는 몰랐는데, 내부가 생각보다 넓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좋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성남동의 풍경은, 카페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묘하게 어울려 더욱 운치 있게 느껴졌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보니, 빵과 샌드위치, 샐러드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와 커피, 라떼, 스무디 등 음료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독특한 비주얼의 와플이었다. 평소 와플을 즐겨 먹는 나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24층 두바이 와플’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음료는 예전에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는 ‘팥빙수라떼 스무디’를 말차 베이스에 초코칩, 인절미를 추가하여 주문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24층 두바이 와플’이 눈 앞에 놓였다. 겹겹이 쌓인 페스츄리 결이 살아있는 와플 위에 카다이프가 듬뿍 올라가 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마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으로, 조심스럽게 나이프를 들어 와플을 잘랐다. 자르는 순간, ‘콰삭’하는 경쾌한 소리가 귓가를 즐겁게 했다.
와플 한 조각을 입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겹겹이 쌓인 페스츄리 결은 입안에서 부드럽게 부서졌고, 버터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고소함을 더했다. 특히 와플 위에 듬뿍 올려진 카다이프는, 바삭한 식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단맛이 과하지 않아 끝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와플과 함께 주문한 ‘팥빙수라떼 스무디’도 훌륭했다. 말차 특유의 쌉싸름함 위에 인절미의 고소함이 더해지니, 전체적인 밸런스가 부드럽게 잡히는 느낌이었다. 중간중간 씹히는 초코칩은 달콤한 포인트를 더해줘서, 디저트처럼 즐기기 좋았다. 와플이 바삭하고 결이 살아 있는 식감이라면, 스무디는 차갑고 부드러운 질감이라 대비가 확실해서,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와플과 스무디를 즐기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성남동의 풍경을 감상했다.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오후, 카페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은,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잠시 잊고 있었던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1890 과자점’에서는 와플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샐러드, 샌드위치, 미니피자 등 브런치 메뉴는 물론, 식혜와 미숫가루 같은 전통 음료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치킨텐데 포케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와 닭고기가 어우러져 푸짐한 양을 자랑하며, ‘와사비 샌드위치’는 톡 쏘는 와사비의 풍미가 독특하다고 한다. 달콤한 고구마와 감자가 듬뿍 들어간 미니피자도 인기 메뉴라고 하니, 다음 방문 때는 꼭 한번 맛봐야겠다.

‘1890 과자점’은 맛있는 음식과 음료뿐만 아니라, 독특한 분위기 또한 매력적인 곳이다. 앤티크 가구와 소품, 그리고 흑백의 체크무늬 바닥은, 마치 영화 세트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가게 내부는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성남동의 풍경은, 카페의 분위기를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준다.
이곳은 울산 시민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1890 과자점’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는 코스는, 예술과 미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완벽한 데이트 코스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부담 없는 가격으로 수준 높은 전시를 관람하고, 가까운 곳에서 맛있는 메뉴로 여유를 더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익숙한 도심 안에서 충분히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직원분들이 친절하지 않다는 평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서비스 측면에서 조금 더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더욱 완벽한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가게가 조금 춥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따뜻한 담요 등을 준비해두면 좋을 것 같다.
‘1890 과자점’은 가볍게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 날, 전시 한 편과 브런치 한 접시로 나만의 작은 힐링 코스를 만들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나는 이곳에서 맛있는 와플과 스무디를 즐기며, 전시 관람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달콤한 디저트는, 예술적 감성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1890 과자점’은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공간이 아닌, 예술과 미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었다.

‘1890 과자점’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맛있는 음식과 음료, 그리고 독특한 분위기는, 일상에 지친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앞으로도 종종 이곳을 방문하여,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울산 성남동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1890 과자점’에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었고, 성남동 거리는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1890 과자점’에서 얻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슴에 품고, 집으로 향했다. 오늘 하루, 나는 예술과 미식을 통해 삶의 행복을 만끽했다. 그리고 ‘1890 과자점’은, 그 행복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 고마운 공간이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맛있는 와플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