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역 숨은 보석, 부천 준스이에서 맛보는 정통 일본 가정식 우동 맛집

퇴근 후, 왠지 모르게 따뜻한 국물이 간절했던 어느 날 저녁. 상동역 근처를 어슬렁거리며 저녁 메뉴를 고민하던 나는, 문득 ‘준스이’라는 작은 우동집을 발견했다. 간판에는 일본어로 적힌 듯한 글씨와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발길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었다.

밖에서 슬쩍 안을 들여다보니, 아늑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혼자서 조용히 식사하는 사람, 친구와 담소를 나누며 우동을 즐기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왠지 나도 저 따뜻한 공간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준스이 외부 전경
준스이의 정감있는 외관. 빨간색 글씨로 쓰여진 상호와 캐릭터 그림이 눈에 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온기와 함께 은은한 일본 가정식 특유의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나무로 만들어진 테이블과 의자는 정갈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었고, 벽에는 일본 풍경 사진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마치 일본의 작은 식당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혼자 왔음에도 어색함 없이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다양한 종류의 우동과 덮밥 메뉴가 눈에 띄었다. 가케우동, 붓카케우동, 카레우동 등 기본적인 우동 메뉴는 물론이고, 치킨 가라아게 덮밥, 규동 등 밥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다. 메뉴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았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더욱 마음에 들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나는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새우튀김 우동’과 ‘치킨 가라아게 덮밥’을 주문했다. 왠지 둘 다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 안을 둘러보았다. 테이블 위에는 앙증맞은 컵과 따뜻한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컵에 차를 따라 홀짝이며 기다리는 동안, 벽에 걸린 TV 화면에서는 일본의 풍경이 담긴 영상이 흘러나왔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영상을 보고 있으니, 정말 일본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준스이 내부
벽에 걸린 TV에서는 일본의 풍경 영상이 흘러나온다. 컵과 차가 놓여있는 테이블이 정갈하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우튀김 우동이 나왔다. 커다란 그릇에 담긴 우동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뽀얀 우동 면발 위에는 큼지막한 새우튀김 두 마리가 얹혀 있었고, 그 위에는 파와 김 가루가 넉넉하게 뿌려져 있었다. 튀김의 고소한 향과 따뜻한 국물 냄새가 어우러져 식욕을 자극했다.

젓가락으로 면을 휘저어 한 입 맛보니,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면발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면은 씹을수록 쫀득했고, 목 넘김 또한 부드러웠다. 국물은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낸 듯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났다.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감칠맛이 느껴지는 것이, 정말 제대로 된 일본식 우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우튀김 우동
탱글탱글한 면발과 큼지막한 새우튀김이 인상적인 새우튀김 우동.

새우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튀김옷은 얇고 바삭하게 튀겨져 있었고, 새우는 탱글탱글하고 신선했다. 튀김을 국물에 살짝 적셔 먹으니, 튀김의 느끼함은 사라지고 고소한 맛만 남았다. 우동과 튀김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다.

우동을 어느 정도 먹고 있을 때, 치킨 가라아게 덮밥이 나왔다. 덮밥 위에는 먹기 좋게 잘라진 치킨 가라아게가 듬뿍 올려져 있었고, 그 위에는 마요네즈 소스가 뿌려져 있었다. 덮밥의 밥은 윤기가 자르르 흘렀고,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했다.

치킨 가라아게를 한 입 먹어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닭고기는 잡내 없이 담백했고, 튀김옷은 짭짤하면서도 고소했다. 마요네즈 소스는 가라아게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도 풍미를 더했다. 밥과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준스이 내부 모습
깔끔하고 정돈된 준스이의 내부.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다.

우동과 덮밥을 번갈아 가며 먹으니, 정말 배가 불렀다. 양이 푸짐해서 좋았고, 맛도 훌륭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특히 가격 대비 퀄리티가 높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 정도 가격에 이렇게 맛있는 일본 가정식을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갔는데, 카운터 옆에는 주차 할인권이 놓여 있었다. 차를 가지고 온 손님들을 위해 2시간 무료 주차를 지원해준다고 한다.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준스이는 일본 현지에서 직접 전수받은 레시피로 우동을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다른 우동집과는 차별화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면발은 쫄깃하고 국물은 깊은 맛이 나는 것이, 정말 일본에서 먹는 우동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준스이 간판
빨간색 준스이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띈다.

가게 내부는 테이블이 몇 개 없는 아담한 공간이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더욱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혼자 와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다들 조용히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혼밥을 즐기는 나에게는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준스이에서는 우동 외에도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 새우튀김, 치킨 가라아게, 계란 등 다양한 토핑을 추가하여 자신만의 우동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다음에는 다른 토핑을 추가해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스이는 상동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기도 쉽다.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버스 정류장도 가까이에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 건물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2시간 무료 주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브레이크 타임 안내
가끔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은 필수!

준스이는 맛, 가격, 분위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상동역 근처에서 맛있는 일본 가정식을 먹고 싶다면, 준스이를 강력 추천한다. 특히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보기 위해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상동역 맛집 준스이, 부천에서 잊지 못할 우동 한 그릇을 경험해보세요!

새우튀김 우동 확대샷
다시 봐도 군침이 도는 새우튀김 우동의 비주얼.
온센타마고
다음 방문 땐 온센타마고도 꼭 추가해봐야지.
탱글탱글 새우튀김
바삭한 튀김옷과 탱글한 새우의 완벽한 조화.
새우튀김 단독샷
새우튀김만 따로 먹어도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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