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일 연차를 내고, 늦잠을 푹 자고 일어나 향긋한 커피를 내렸다. 오늘은 어디를 가볼까. 창밖은 쾌청한 하늘에 기분 좋은 바람까지 불어오는 완벽한 날씨였다. 문득, 평소에 즐겨보던 맛집 관련 유튜브 채널에서 봤던 슈하스코 맛집이 떠올랐다. 그래, 오늘은 구리로 떠나보는 거야! 이국적인 브라질 스타일의 바베큐, 슈하스코를 맛보러 말이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드디어 도착한 곳은, 겉에서 보기에도 꽤나 웅장하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슈하스코 전문점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훈훈한 온기와 함께 코를 자극하는 맛있는 고기 냄새가 확 풍겨왔다. 브라질 음악이 은은하게 흐르는 가운데, 활기찬 직원분들의 인사가 귓가에 맴돌았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슈하스코는 기본 코스와 리필 가능 코스로 나뉘어져 있었다. 넉넉하게 즐기고 싶은 마음에 리필 가능 코스를 선택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에는 다양한 소스와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는 접시가 세팅되었다. 샐러드바에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은 물론, 다채로운 종류의 샐러드와 곁들임 메뉴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비주얼이었다.
샐러드바에서 몇 가지 샐러드를 담아오는 사이, 테이블에는 따끈한 마늘빵과 시원한 음료가 먼저 준비되었다. 사진 속 마늘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은은하게 퍼지는 마늘향이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음료는 고민 끝에 과라나 탄산을 주문했다. 톡 쏘는 탄산과 함께 느껴지는 달콤한 과일 향이, 마치 데미소다를 마시는 듯한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슈하스코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브라질리언 셰프가 직접 커다란 꼬챙이에 끼워 훈연한 다양한 종류의 바베큐를 들고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접시에 놓아주는 방식이었다. 처음 등장한 것은 촉촉한 육즙이 살아있는 소고기였다. 겉은 바삭하게 익고 속은 촉촉한 미디엄 레어로 구워진 소고기는, 입안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했다. 육즙이 풍부하게 터져 나오면서, 은은한 훈연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이어서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새우, 소세지, 파인애플 등 다채로운 종류의 바베큐가 끊임없이 제공되었다. 돼지고기는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었고, 닭고기는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훌륭했다. 오리고기는 특유의 풍미가 살아있어 더욱 만족스러웠고, 통통한 새우는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재미있었다. 특히, 훈연 향이 은은하게 배어있는 파인애플은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으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다양한 종류의 바베큐를 맛보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곁들여 먹는 소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었다. 핫 소스와 간장 소스, 그리고 독특한 향신료가 가미된 소스까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질릴 틈이 없었다. 특히, 핫 소스는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좋았고, 간장 소스는 감칠맛을 더해주어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서버분들이 테이블마다 방문하여 메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슈하스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고기가 미디엄 레어로 제공되기 때문에, 천천히 먹는 사람에게는 다소 질겨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나 역시 사진을 찍느라 시간을 조금 지체했더니, 나중에 먹으려고 했던 고기가 살짝 굳어버린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 점을 제외하면 모든 것이 완벽한 식사였다.
샐러드바에 있던 파스타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았던 건, 크림소스, 토마토소스, 오일 파스타 등 다채로운 종류의 파스타였다. 뷔페식으로 놓여있었지만, 면발은 탱글탱글 살아있었고 소스 또한 깊은 풍미를 자랑했다. 사진 속 파스타처럼, 여러 종류를 조금씩 맛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직원분께서 과라나 탄산 음료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브라질의 국민 음료라고 하는데, 독특한 맛과 향이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과라나 탄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고, 더욱 즐거운 식사 경험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곳은 가성비 또한 훌륭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종류의 슈하스코와 샐러드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특히,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리필 가능 코스는, 배불리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구리에서 맛본 슈하스코는 정말 훌륭했다.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별했고, 친절한 서비스 또한 만족스러웠다. 다만, 고기가 빨리 식을 수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 외에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구리에서 특별한 맛집을 찾는다면, 이곳 슈하스코 전문점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께서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바로 이곳 슈하스코 전문점이다. 오늘 저녁,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슈하스코의 향연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는 은은한 훈연 향이 가득했다. 오늘 맛본 슈하스코의 풍미가 입안에 맴도는 듯했고, 기분 좋은 포만감이 온몸을 감쌌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특히, 이렇게 특별하고 이국적인 음식을 맛보는 것은 더욱 값진 경험이 된다.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미식 여행을 계속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오늘의 행복했던 기억을 곱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