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바다 품은 뚝배기, 해장까지 책임지는 보물같은 지역 맛집

어느덧 훌쩍 다가온 회사 워크숍 날, 빽빽한 일정 속에서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삼척으로 향했다. 푸른 동해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니 그간의 스트레스가 파도에 씻겨 내려가는 듯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과음으로 인해 다음 날 아침 꽤나 곤욕을 치렀다. 다행히 동료들과 함께 찾은 삼척 전복해물뚝배기 덕분에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눈을 비비며 도착한 식당은 삼척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다. 2층 창가 자리에 앉으니 탁 트인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맞닿은 모습은 그 자체로 훌륭한 예술 작품이었다. 마치 액자 속에 담긴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뚝배기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전복해물뚝배기의 모습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 담긴 전복해물뚝배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복해물뚝배기가 테이블에 놓였다. 뚝배기 안에는 살아있는 전복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싱싱한 해산물을 보니 절로 입맛이 다셔졌다. 뽀얀 국물이 끓기 시작하자 시원한 바다 내음이 코를 자극했다.

함께 나온 밑반찬들도 정갈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김, 짭짤한 젓갈, 그리고 톳 무침까지, 하나하나 맛깔스러웠다. 특히 톳 무침은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전복해물뚝배기 한 상 차림
다채로운 밑반찬과 함께 즐기는 전복해물뚝배기

드디어 뚝배기 국물을 한 입 맛봤다. 와, 정말 시원하다! 간밤의 숙취가 단번에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깊고 진한 해물 육수는 속을 따뜻하게 감싸주었다. 마치 어머니가 끓여주신 따뜻한 곰탕처럼,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맛이었다.

전복은 쫄깃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었다. 신선한 전복 특유의 단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큼지막한 새우는 탱글탱글했고, 쫄깃한 조갯살은 씹을수록 고소했다. 뚝배기 안에는 다양한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있었다.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것처럼, 먹어도 먹어도 새로운 해산물이 계속 나왔다.

전복과 해산물이 가득한 뚝배기
싱싱한 전복과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뚝배기

뜨거운 뚝배기를 후후 불어가며 정신없이 먹었다.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는 줄도 몰랐다. 뚝배기 바닥이 보일 때쯤에는 완전히 기력이 회복된 느낌이었다. 역시 한국인은 뜨끈한 국물로 해장을 해야 한다.

함께 방문한 동료들도 모두 만족한 표정이었다. 다들 “국물이 정말 시원하다”, “해장이 제대로 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전날 과음했던 동료들은 뚝배기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뚝배기 속 전복과 새우
탱글탱글한 새우와 쫄깃한 전복의 조화

식사를 마치고 잠시 가게를 둘러봤다. 가게 한쪽에는 싱싱한 전복이 가득한 수족관이 있었다. 투명한 물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전복들을 보니 더욱 신뢰가 갔다. 역시 좋은 식재료는 맛의 기본이다.

한편, 2층 창가에서는 삼척 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푸른 바다와 하얀 파도가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장관이다. 식사하면서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식당의 큰 매력이다.

밑반찬 클로즈업
정갈하게 담긴 밑반찬

계산을 하려고 보니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이 눈에 띄었다. 전복해물뚝배기 외에도 전복죽, 전복해물순두부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다음에는 전복죽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식당을 나섰다. 문을 열고 나서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왔다. 상쾌한 바람을 맞으니 다시 힘이 솟아나는 듯했다. 역시 바다의 기운은 특별하다.

메뉴판
다양한 전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이번 삼척 여행에서 삼척 전복해물뚝배기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정말 행복했다. 특히 뚝배기 국물은 숙취 해소에 최고였다. 다음에도 삼척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러야겠다.

솔비치 삼척에 머물면서 아침 겸 점심으로 방문하기에도 좋은 위치였다. 특히나 전날 과음으로 속이 좋지 않다면 이곳의 전복해물뚝배기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살아있는 전복이 들어간 뚝배기는 보기에도 좋았지만, 그 맛은 더욱 훌륭했다.

다만,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다소 혼잡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쯤이야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함께 맛있는 뚝배기를 즐겨야겠다.

수족관 속 전복
싱싱한 전복이 가득한 수족관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다짐했다. 다음 워크숍에도 꼭 삼척에 와서 맛있는 해물뚝배기를 먹어야겠다고. 그리고 그때는 부디 과음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고.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자제하기는 쉽지 않겠지?

식당 외부 모습
삼척 해변 앞에 위치한 식당

이번 여행을 통해 삼척은 나에게 단순한 워크숍 장소가 아닌,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곳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삼척 전복해물뚝배기가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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