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미식의 향연, 대구 맛집 고메스퀘어에서 찾은 뷔페의 재발견

오랜만에 마음 맞는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대구에서 요즘 가장 핫하다는 동성로의 고메스퀘어로 향했다. 며칠 전부터 SNS를 뜨겁게 달구던 뷔페 레스토랑이었기에 기대감은 하늘을 찌를 듯했다.

매장 앞에 도착하니, 고급스러운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넓고 세련된 공간은 마치 특급 호텔의 레스토랑을 연상케 했다. 발걸음을 옮겨 안으로 들어서자, 친절한 직원분들이 밝은 미소로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예약 확인을 마치고 안내받은 자리는, 편안한 소파 좌석이 있는 아늑한 공간이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다른 손님들의 방해 없이 오롯이 우리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뷔페를 한 바퀴 둘러보기 시작했다. 180여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요리들이 눈앞에 펼쳐지자, 입이 떡 벌어졌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스시 코너,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가 구워지는 핫푸드 코너, 알록달록한 디저트들이 유혹하는 디저트 코너까지. 정말이지 없는 게 없는 완벽한 구성이었다.

가장 먼저 발길이 향한 곳은 단연 스시 코너였다. 뷔페에 가면 꼭 들르는 곳이기도 하고, 고메스퀘어가 특히 초밥 맛집이라는 소문을 익히 들었기 때문이다. 싱싱한 활어 초밥부터, 톡톡 터지는 식감이 매력적인 연어알 군함, 달콤한 소스가 곁들여진 장어 초밥까지. 눈으로 보기에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다양한 초밥들이 나를 유혹했다.

다양한 초밥
입맛대로 골라 즐기는 초밥 코너

나는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연어 초밥을 집어 들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연어는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렸다. 신선한 횟감과 적당히 톡 쏘는 와사비, 그리고 꼬들꼬들한 밥알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밥의 양이 과하지 않고 적당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초밥 코너를 떠나 핫푸드 코너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갓 구워져 나오는 스테이크의 향긋한 냄새가 발길을 붙잡았다. 셰프님은 능숙한 솜씨로 스테이크를 굽고 계셨고, 나는 미디엄 레어로 구워진 스테이크 한 조각을 받아 들었다. 뜨거운 철판 위에서 지글거리는 스테이크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스테이크를 한 입 크기로 썰어 입에 넣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굽기였다.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은은한 불향은, 나를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곁들여진 가니쉬 또한 스테이크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려 주었다.

스테이크를 맛본 후, 이번에는 중식 코너로 향했다. 뷔페에 가면 왠지 모르게 중식을 꼭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지만,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유산슬이었다.

다양한 샐러드
신선한 채소가 가득한 샐러드 코너

고급 중식당에서나 맛볼 수 있는 유산슬이 뷔페에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나는 망설임 없이 유산슬을 한 접시 가득 담아왔다. 윤기가 흐르는 유산슬은, 해삼, 새우, 죽순 등 고급 재료들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었다. 한 입 맛보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해물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중식 코너 옆에는 면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누들존이 있었다. 쌀국수, 우동, 모밀, 라멘 등 4가지 종류의 면이 준비되어 있었고, 취향에 따라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었다. 나는 쌀국수를 선택하고, 숙주, 청경채, 고수 등 좋아하는 채소를 듬뿍 넣어 나만의 쌀국수를 만들었다. 따뜻한 국물에 면을 풀어 후루룩 마시니, 속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고메스퀘어에는 특이하게도 석화와 가리비찜이 준비되어 있었다. 뷔페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메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뽀얀 속살을 드러낸 석화는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졌다. 초장을 살짝 찍어 입에 넣으니,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가리비찜 또한 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음식을 먹는 중간중간, 시원한 생맥주를 곁들였다. 고메스퀘어는 생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톡 쏘는 탄산과 청량한 맛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어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배부르게 식사를 즐긴 후, 디저트 코너로 향했다. 알록달록한 마카롱, 촉촉한 케이크, 시원한 젤라또 등 눈을 뗄 수 없는 디저트들이 가득했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될 정도였다.

갓 구운 빵
달콤한 빵들이 가득한 디저트 코너

나는 여러 가지 케이크를 조금씩 맛보기로 했다. 부드러운 생크림 케이크, 달콤한 초콜릿 케이크, 상큼한 치즈 케이크까지. 하나하나 맛보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특히 젤라또는 6가지 맛이나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요거트 맛 젤라또에 초코링을 듬뿍 뿌려 먹으니,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고메스퀘어는 음식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훌륭했다. 직원분들은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했고, 빈 접시를 즉시 치워주는 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넓은 매장을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혹시 부족한 음식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매장 분위기 또한 만족스러웠다. 은은한 조명과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오랜 시간 동안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다른 손님들의 방해 없이 오롯이 우리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점도 좋았다.

다양한 샐러드
다채로운 샐러드바의 향연

고메스퀘어에서는 100분이라는 이용 시간이 주어지는데, 넉넉한 덕분에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만약 대기가 있다면, 미리 웨이팅을 걸어놓고 주변을 구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아, 그리고 고메스퀘어는 룸도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모임이나 단체 회식 장소로도 안성맞춤일 것 같다.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으니,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디저트
눈과 입이 즐거운 디저트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파스타 종류가 없었다는 것이다. 뷔페에 가면 파스타를 꼭 먹는 나로서는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다른 훌륭한 메뉴들이 많았기에 큰 불만은 없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주차 지원도 2시간이나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고, 주변을 둘러볼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음식 사진
정갈하게 담긴 음식들

전체적으로, 고메스퀘어는 가격 대비 훌륭한 퀄리티의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은 물론, 신선한 재료와 훌륭한 서비스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특히, 초밥과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 분명 부모님도 만족하실 거라고 확신한다. 동성로에서 맛있는 뷔페를 찾고 있다면, 고메스퀘어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샐러드바
샐러드바의 다양한 구성
초밥 코너
신선함이 가득한 초밥 코너
누들 코너
취향따라 만들어 먹는 누들 코너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