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으로 떠나는 아침, 맑은 하늘 아래 설레는 마음을 안고 숙소를 나섰다. 오늘 나의 목적지는 싱싱한 재료로 만든 샌드위치가 맛있기로 소문난, 영해만세시장 근처의 작은 가게 ‘방가워U’다. 며칠 전부터 SNS에서 봤던 그 뚱뚱한 샌드위치의 비주얼이 자꾸만 아른거렸기 때문이다. 빨리 맛보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만세시장 입구에 다다르니, 아담하고 깔끔한 외관의 ‘방가워U’가 눈에 들어왔다. 둥근 간판에 적힌 가게 이름이 어쩐지 따뜻하게 맞아주는 느낌이다. 통유리 문에 붙은 귀여운 폰트의 영업시간 안내 스티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활짝 열린 문으로 들어서자, 은은한 커피 향과 함께 밝은 미소의 사장님이 “방가워요!”하고 인사를 건네주셨다. 첫인상부터 기분 좋은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샌드위치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기본 샌드위치부터 새우, 가자미 등 독특한 재료를 사용한 샌드위치까지, 하나하나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 고르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가자미 샌드위치’였다. 영덕 하면 역시 해산물이지! 흔히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라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가자미 샌드위치와, 새우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음료는 커피가 맛있다는 평이 많아 따뜻한 라떼로 선택했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 안을 둘러봤다. 아늑한 공간은 은은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벽면에는 방문객들의 사진과 메시지로 가득 채워져 있었는데, 그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느껴져 왠지 모르게 따뜻해졌다. 곳곳에서 사장님의 센스와 정성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사장님은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샌드위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빵에 소스를 바르고, 신선한 채소와 속 재료를 듬뿍 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재료를 아끼지 않는 푸짐함에 감탄하며, 샌드위치 맛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잠시 후, 먹음직스러운 샌드위치와 따뜻한 라떼가 테이블 위에 놓였다.
가장 먼저 가자미 샌드위치부터 맛봤다. 빵을 가득 채운 속 재료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싱싱한 양상추와 토마토, 양파, 그리고 가자미 튀김이 큼지막하게 들어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한 튀김옷 안의 촉촉한 가자미 살이 입안 가득 퍼졌다. 가자미 특유의 담백함과 고소함이 신선한 채소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냈다. 소스도 과하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지금까지 먹어본 샌드위치 중에 최고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다음은 새우 샌드위치 차례. 빵을 뚫고 나올 듯 큼지막한 새우들이 시선을 강탈했다. 한 입 맛보니,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이 살아있었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소스가 새우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입맛을 돋우었다. 신선한 야채 덕분에 느끼함 없이 산뜻하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새우의 오동통한 식감이 정말 잊을 수 없었다.
샌드위치를 먹는 중간중간 따뜻한 라떼를 마시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부드러운 우유 거품과 은은한 커피 향이 샌드위치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줬다. 라떼 또한 훌륭했다.

샌드위치를 먹는 동안 사장님은 끊임없이 손님들을 챙기셨다. “맛은 어떠세요?”, “혹시 불편한 점은 없으세요?”와 같은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감동받았다. 마치 오랜 단골손님을 대하는 듯한 친절함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혼자 여행 온 나에게 말도 걸어주시고, 영덕 여행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도 알려주셨다. 덕분에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샌드위치를 다 먹고 나니, 배가 든든했다. 하지만 디저트 배는 따로 있는 법! 디저트도 맛있다는 평이 많아 카야 토스트를 추가로 주문했다.
잠시 후, 노릇하게 구워진 토스트가 나왔다. 따뜻한 토스트 사이로 카야잼과 버터가 녹아내리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한 입 베어 무니, 달콤한 카야잼과 고소한 버터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토스트의 식감도 훌륭했다. 샌드위치와 마찬가지로 카야 토스트 역시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방가워U’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마음까지 풍족해지는 경험이었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사장님의 따뜻한 배려와 친절 덕분에 영덕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영덕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방가워U’에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사장님께서 밝은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네주셨다. 나도 모르게 “네, 꼭 다시 올게요!”라는 대답이 튀어나왔다. ‘방가워U’는 내게 단순한 샌드위치 가게가 아닌, 영덕에서의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돌아오는 길, 만세시장을 একটু 둘러봤다.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를 느끼며, 영덕의 특산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방가워U’에서 맛있게 먹었던 가자미를 보니, 왠지 모르게 더 반가웠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방가워U’의 맛있는 샌드위치를 함께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로 돌아와 짐을 풀고, ‘방가워U’에서 찍은 사진들을 다시 한번 꺼내 봤다. 샌드위치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과 사장님의 환한 미소를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방가워U’는 내게 영덕 맛집 여행의 행복한 시작을 알린 곳이다.

‘방가워U’의 인기 비결은 단순히 맛있는 샌드위치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신선한 재료, 푸짐한 양,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하고 친절한 사장님의 마음이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 역시 ‘방가워U’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이번 여행을 통해 영덕의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음식을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방가워U’에서 맛본 샌드위치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다음 영덕 여행에서도 ‘방가워U’에 꼭 다시 방문해서, 못 먹어본 샌드위치들을 하나씩 맛봐야겠다. 그리고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덕분에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고.
‘방가워U’는 단순한 샌드위치 가게가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영덕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방가워U’를 추천하며, 이 글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