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세상에. 여기 동명동에 새로 생긴 요시로라는 곳이 있다기에 귀가 솔깃해서 한번 들러봤지요. 어디서 풍겨오는 이 정겨운 냄새는 무엇인가 했더니, 역시나 오랜 세월 손맛을 다듬어온 할머니의 손길이 느껴지는 그런 맛이었어요. 밥상 앞에 앉으니 마치 고향집에 온 듯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이곳은 아침 일찍부터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이나 동네 주민들로 북적이는 곳이라고 해요. 그럴 만도 한 것이, 점심 특선 세트 메뉴가 그렇게 푸짐하고 가격도 착하다는 소문이 자자하거든요. 저도 점심때를 살짝 비껴서 도착했는데도 이미 맛있는 냄새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답니다.
문 열고 들어서는 순간, 따뜻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마치 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이었어요. 벽이며 테이블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답니다.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쉬어가기 좋은, 그런 아늑한 공간이었지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모둠초밥과 왕새우 튀김우동, 그리고 명란타마고마끼였어요. 처음 나온 모둠초밥을 보고는 입이 떡 벌어졌답니다. 밥알 하나하나 살아 숨 쉬는 듯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고,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맛이란!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초밥 맛이 떠오르는 거예요. 냉동이 아닌 생선이라 그런지,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어요.

특히 연어 초밥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러움이 일품이었고, 참치 초밥은 그 깊은 풍미가 잊히질 않아요. 흰 살 생선 초밥도 비린 맛 하나 없이 깔끔한 맛을 자랑했답니다. 밥 양도 적당해서 밥맛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어서 나온 왕새우 튀김 우동도 정말이지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이름 그대로 왕새우가 통째로 여섯 마리나 들어있었답니다. 큼직한 새우튀김은 튀김옷은 바삭하고 속살은 얼마나 부드러운지 몰라요. 그냥 간장만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었지만, 우동 국물에 푹 담가 먹으니 국물이 스며들어 촉촉해진 새우튀김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더라고요.

우동 국물은 또 어떻고요. 텁텁함 하나 없이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어요. 마치 오랫동안 푹 끓여낸 사골 국물처럼 속이 다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죠. 면발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후루룩 넘기기 좋았답니다. 추운 날씨에 이 뜨끈한 우동 한 그릇이면 몸도 마음도 사르르 녹아내릴 것만 같았어요.

마지막으로 맛본 명란타마고마끼는 정말이지 신세계였어요! 타마고(계란)를 직접 부쳐서 사용하신다는데,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럽게 퐁신퐁신 녹아내리는 식감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은은한 달콤함과 짭쪼름한 명란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어요. 그 안에 아삭하게 씹히는 오이의 식감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역대급 맛이었답니다. 이건 정말 꼭 드셔보셔야 해요.

사실 이런 맛집은 혼자만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가격은 또 얼마나 착한지!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정말 동명동에서 점심 식사 해결하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더라고요.
음식 맛도 맛이지만, 함께 해주신 직원분들의 친절함 덕분에 더욱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답니다. 웃는 얼굴로 응대해주시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서 정겨움이 느껴졌어요.
동명동에서 맛있는 일식을 찾으신다면, 이곳 요시로를 꼭 한번 들러보세요. 옛날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처럼 따뜻하고 푸짐한 정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는 그런 맛, 속이 다 편안해지는 그런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오늘 하루도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