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여기는 정말이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더라고요. 길을 걷다 문득 마주친 그 모습이 어찌나 이국적이던지, 제가 정말 사막 한가운데에 들어선 건가 싶었다니까요. 겉모습은 영락없는 이국적인 풍경인데, 문을 열고 들어서니 세상에, 따뜻한 할머니 품처럼 포근하고 정겨운 기운이 훅 끼치더라고요.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기가 왜 ‘베르베르의 집’이라 불리는지 알겠더라고요. 벽면 가득 채워진 독특한 조형물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마치 살아있는 박물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어요. 흙으로 빚은 듯한 소박한 질감의 벽면과 그 안에 가지런히 놓인 도기,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온 듯한 신비로운 문양의 장식품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죠. 어떤 분들은 마치 모로코 어느 골목길 같다고 하시던데, 제 눈에는 마치 우리 옛날 시골집 마루에 놓인 낡은 놋그릇이나 장독대 같은 편안함도 느껴졌어요.

넓은 통유리창 너머로는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지는데, 이게 또 묘하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더라고요. 창가 자리에 앉으니 나무들이 늘어선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졌는데, 그 자연의 푸르름이 실내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어우러져 묘한 조화를 이루었어요. 어떤 분들은 ‘소나무가 멋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저 창밖으로 보이는 모든 풍경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 같았어요. 푹신한 소파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멍하니 바깥을 바라보고 있으니, 세상 시름 다 잊고 마음이 아주 녹아내리는 듯했답니다.

한쪽 벽면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는데,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나 봐요. 이런 세심한 배려가 카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곳은 정말이지,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에요. 어디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그림 같은 풍경이 나오니, 젊은 친구들이 사진 찍으러 오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메뉴판을 받아 들고 한참을 고민했답니다. 뭘 먹어야 이 좋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까 하고요. 그런데 여기서도 역시나, 이곳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흔히 볼 수 없는 ‘흑임자 라떼’, ‘청보리 라떼’, ‘복분자 라떼’ 같은 독특한 메뉴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물론 익숙한 아메리카노나 라떼도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이곳에 왔으니 특별한 걸 맛봐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죠.

그래도 제일 먼저 맛봐야 할 건 역시 커피겠죠. 제가 주문한 건 ‘르완다 싱글 오리진’으로 내린 아메리카노였어요. 평소 산미 있는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의 아메리카노는 정말 고소하고 부드러운 게, 마치 잘 볶은 보리차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텁텁함 하나 없이 목구멍을 부드럽게 타고 넘어가는데,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하고 절로 감탄사가 나오더라고요. 옆자리에서 주문한 ‘아인슈페너’도 한 모금 얻어마셔 봤는데, 적당히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커피 맛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환상이었어요. 찐한 커피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따뜻한 차 한 잔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디저트죠. ‘갈색 치즈 듬뿍 크로플’과 ‘카이막 팜브레드’를 주문했는데, 정말이지 입에서 살살 녹더라고요. 크로플 위에 뿌려진 달콤한 치즈와 바삭한 크로플의 조화는 말해 뭐해요. 갓 구워져 나온 따뜻한 크로플에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얹어 한 입 뜨면, 세상 행복이 따로 없었어요. 특히 ‘카이막 팜브레드’는 처음 먹어보는 거라 살짝 걱정했는데, 꿀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부드러움과 달콤함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더라고요. 얇게 썰어 나온 빵에 카이막을 듬뿍 발라 한 입 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 마치 고향집에서 할머니가 정성껏 차려주신 밥상처럼, 속이 다 든든하고 편안해지는 맛이었답니다.
‘복분자 라떼’도 신기했어요. 보라색 빛깔이 참 곱다고 생각했는데, 맛은 꼭 고구마 라떼 같으면서도 새콤달콤한 복분자의 맛이 은은하게 올라오더라고요. 블루베리 같기도 하고, 정말 독특한데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흑임자 라떼’는 또 얼마나 진하고 고소하던지요. 흑임자 특유의 구수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옛날 할머니가 쑤어주시던 흑임자 죽 생각이 절로 나더라고요.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이 저절로 나는 그런 맛이었죠.
특히 좋았던 건, 이곳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저희 집 댕댕이를 데리고 왔는데, 이곳 사장님께서 정말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댕댕이에게 물이랑 간식까지 챙겨주시는 거예요. 댕댕이도 편안해 보였고, 저도 덕분에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더욱더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주변을 둘러보니 넓은 주차장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가지고 오기에도 불편함이 없었어요. 무엇보다 넓은 공간에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우리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죠. 물론 비 오는 날에도 손님들이 꽤 많다는 걸 보면, 이곳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인지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아, 참! 어떤 분들은 ‘가격이 좀 사악하다’고 하시던데, 저는 오히려 이렇게 멋진 공간에서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답니다. 그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이곳에서 느낀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정말이지, 이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었어요. 마치 잘 짜인 한 편의 영화처럼, 공간, 분위기, 맛, 그리고 따뜻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주었답니다. 고창에 오실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이곳에 머무는 동안, 여러분의 마음에도 따뜻하고 포근한 추억이 가득 채워질 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