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처음 가본 곳인데, 염소고기 하면 왠지 모르게 냄새부터 걱정됐던 게 사실이거든요. 근데 여기는 그런 걱정을 싹 날려주는 곳이었어요! 특히 제가 주문했던 전골은 국물도 시원하고, 고기도 부드러워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메뉴판 딱 펼쳐 들었을 때, 사실 다른 메뉴들도 좀 궁금했지만 보양식 생각으로 염소 전골을 골랐거든요. 테이블에 딱 올라오는 순간, 그 비주얼에 일단 감탄! 채소도 싱싱하고, 특히 버섯이랑 깻잎이 듬뿍 들어있어서 보기에도 좋았어요.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요?

같이 나오는 기본 반찬들도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있었어요. 샐러드도 신선했고, 특히 깍두기랑 장아찌류가 제 입맛에 딱 맞더라고요. 염소고기 특유의 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어요.

그리고 진짜 중요한 소스! 저는 뭘 찍어 먹느냐에 따라 음식 맛이 확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여기 소스가 정말 대박이에요. 마늘이랑 뭔지 모를 고소한 가루, 그리고 새콤한 맛이 딱 조화롭게 어우러지는데, 이 소스에 딱 찍어 먹으니 염소고기 맛이 훨씬 더 풍부해지더라고요.

사실 가게 이름만 듣고는 염소고기 냄새가 심하면 어쩌나 좀 걱정했었거든요. 근데 첫 입부터 진짜 냄새가 거의 안 나는 거예요. 이건 진짜 대단한 거 같아요. 염소고기를 이렇게 냄새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10년 넘게 이 자리에서 영업하셨다고 하는데, 괜히 그런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이전 장소도 좋았다고 하는데, 지금 위치도 음식의 이미지와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는 말이 딱 맞더라고요.

전골 국물 자체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우러나서 좋았어요. 깻잎 향이랑 버섯의 풍미가 국물에 잘 배어들어서 정말 술술 넘어갔어요. 보양식이다 보니 건강을 생각해서 오신 분들이 많을 텐데, 그런 분들께도 딱 맞는 맛이에요. 제 생각에 탕 메뉴도 맛있을 것 같지만, 저는 전골 국물이랑 건더기 건져 먹는 재미가 더 좋았어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혔어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게, 정말 잘 삶아졌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골이니까 당연히 뜨겁게 나오는데, 그 온기까지 더해져서 몸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혹시 염소고기 처음 드시는 분이라면, 탕보다는 전골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탕은 3천원밖에 차이가 안 난다고 하는데, 역시 전골이 비주얼도 훨씬 좋고, 채소랑 같이 먹는 맛이 더 풍성하거든요. 가격도 준수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막~ 엄청나게 맛있다!’라는 생각보다는 ‘오, 이 정도면 괜찮네?’ 싶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만 끌리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특히 냄새를 거의 잡았다는 점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보통 염소고기 전문점 가면 나는 특유의 향이 전혀 없어서, 오히려 다른 고기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저는 이날 지인 덕분에 방문했는데,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와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 단위 식사나 특별한 기념일에 와서 몸보신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아요. 주말에는 예약 안 하면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니,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전화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솔직히 국물이 아주 완벽하게 제 스타일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염소고기 특유의 냄새를 이렇게 잘 잡고, 채소랑 조화롭게 끓여낸 것 자체가 별 4개 받을 만하다고 생각해요. 몸보신 제대로 하고 싶을 때, 색다른 외식 메뉴를 찾고 있을 때, 망설이지 말고 여기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 안 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