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닮은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강릉 주문진, 이곳에서 저는 예상치 못한 달콤한 황홀경을 경험했습니다. 3호점으로 방문한 ‘순두부젤라또’는 단순한 디저트 카페를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방문 전부터 많은 이들이 극찬하던 이곳, 그 명성에 걸맞은 풍미와 분위기를 직접 만나볼 차례였습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하게 뻗은 통유리창 너머로 끝없이 펼쳐지는 동해 바다가 시야를 가득 채웠습니다.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은 방문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층고가 높아 시원하게 느껴지는 실내는 개방감이 뛰어나고, 바다를 향해 쭉 뻗은 좌석들은 어느 자리에 앉아도 최고의 전망을 선사합니다. 특히 3층 루프탑은 탁 트인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주문을 위해 쇼케이스 앞에 섰을 때, 눈앞에 펼쳐진 다채로운 젤라또의 향연은 군침을 돌게 했습니다. 젤라또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순두부 젤라또는 물론, 흑임자, 인절미, 녹차, 티라미수 등 우리에게 친숙한 맛부터 특별한 메뉴까지,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저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순두부 젤라또와 함께, 왠지 모를 고소함이 느껴지는 흑임자 젤라또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커피 위에 젤라또를 얹은 ‘에스프레소 젤라또’라는 특별한 메뉴도 눈길을 끌었지만, 오늘은 오롯이 젤라또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어 순수 젤라또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주문한 젤라또를 받아 들고, 가장 마음에 드는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눈앞에는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와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이 보입니다. 쨍한 햇살이 바다에 부딪히며 반짝이는 모습은 그 자체로 예술이었습니다. 젤라또를 한 스푼 떠 입안에 넣는 순간, 잊을 수 없는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순두부 젤라또는 그 이름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은은한 고소함이 일품이었습니다. 마치 따뜻하고 부드러운 순두부를 차갑게 얼린 듯한 독특한 식감과 풍미는 기존의 아이스크림과는 차원이 다른 신선함을 선사했습니다. 텁텁함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뒷맛은 젤라또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어서 맛본 흑임자 젤라또 또한 진한 풍미를 자랑했습니다. 흑임자 특유의 깊고 고소한 맛이 젤라또의 차가움과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풍미를 완성했습니다.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의 밸런스가 완벽하여,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맛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함께 주문한 커피 역시 젤라또와 훌륭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씁쓸함과 산미의 균형이 잘 잡혀 있어, 젤라또의 달콤함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커피 위에 젤라또를 얹어 마시는 ‘에스프레소 젤라또’는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메뉴였는데, 다음 방문 시에는 꼭 맛보고 싶은 메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사진이 잘 나온다’는 점입니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젤라또와 함께 찍는 사진은 그 자체로 작품이 됩니다. 특히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한 영진해변이 바로 앞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물론, 몇몇 방문객들이 지적한 서비스에 대한 아쉬움도 존재했습니다. 다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대체로 친절한 응대를 받을 수 있었고, 젤라또의 뛰어난 맛과 환상적인 뷰를 생각했을 때, 이는 충분히 감안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차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근처 해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곳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특별한 디저트를 맛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를 본 듯한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 입으로 느끼는 황홀한 풍미, 그리고 마음을 채우는 평온함까지. 강릉 주문진을 방문하신다면, 이곳 ‘순두부젤라또’ 3호점에서 특별한 시간을 꼭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