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 아트몰링 고메스퀘어, 혼밥족도 만족하는 초밥 뷔페 강추

어김없이 찾아온 점심시간, 뭘 먹을까 고민하다 문득 ‘나 오늘 제대로 된 초밥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밥 먹는 일이 잦아지면서 나만의 기준이 생긴 곳들이 몇 군데 있는데, 바로 그런 곳 중 하나가 ‘고메스퀘어’다. 특히 하단 아트몰링에 새로 생긴 지점은 소문만 무성했지, 직접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혼자 가도 괜찮을까?’,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지만, 맛있는 초밥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기에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확 트인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와, 정말 넓네.’ 단순히 공간이 넓은 것을 넘어,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답답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혼밥을 즐기는 나에게는 이런 쾌적한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거나 시선 신경 쓸 일 없이 온전히 식사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 이게 바로 혼밥러에게 최고의 복지 아니겠는가.

자리에 앉아 본격적으로 탐색에 나섰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역시 초밥이었다. 갓 만들어져 나온 듯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초밥들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연어, 광어, 참치 등 신선한 활어회 초밥부터 시작해서, 새우, 장어, 계란 등 익숙한 메뉴들까지. 롤 종류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일반적인 롤부터 시작해서 튀김옷을 입힌 롤, 퓨전 스타일의 롤까지, 마치 초밥의 향연 같았다. 60가지가 넘는 종류라고 하던데, 이걸 다 맛볼 수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진열된 다양한 케이크와 디저트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와 타르트, 빵 등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디저트 코너.

초밥만으로도 이미 만족스러웠지만, 이곳의 진가는 다른 곳에서도 빛을 발했다. 핫푸드 코너에는 초밥만큼이나 다채로운 메뉴들이 즐비했다. 따뜻하게 유지되고 있는 꿔바로우, 갈비찜, 스테이크 등은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특히 스테이크는 따뜻할 때 바로 잘라 먹으면 육즙이 살아있어 정말 맛있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역시나 뜨거운 김을 내뿜으며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갓 구워져 나온 따끈한 스테이크 한 점은 이 뷔페의 화룡점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초콜릿 분수
달콤한 초콜릿이 흘러내리는 초콜릿 분수는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잠시 다른 코너를 둘러보니, 한식, 양식, 중식까지 없는 게 없었다. 샐러드 코너 역시 신선한 채소와 다양한 드레싱으로 준비되어 있어 가볍게 입맛을 돋우기 좋았다. 특히, 이곳의 디저트 코너는 정말 압권이었다. 갓 구워 나온 크로플, 와플부터 시작해서 형형색색의 케이크, 타르트, 마카롱, 구슬 아이스크림까지. 마치 작은 디저트 천국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부모님, 친구, 연인 등 누구와 와도 각자 취향에 맞는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고메스퀘어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것 같다.

플레이팅된 스시와 핫푸드
접시 한 가득 담긴 신선한 스시와 먹음직스러운 핫푸드 메뉴.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음식의 신선도였다. 뷔페 음식이 자칫 잘못하면 눅눅하거나 오래된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이곳은 달랐다. 음식이 비워지는 즉시 빠르게 채워지고, 갓 만들어진 듯한 따뜻함과 신선함이 유지되고 있었다. 특히 연어는 냉동 훈제 연어가 아닌 생연어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맛보니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이 일품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롤이 진열된 모습
다양한 토핑과 모양의 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음료 코너 역시 만족스러웠다. 일반적인 탄산음료부터 주스, 커피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특히 생맥주 무제한 리필은 정말 최고였다.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을 곁들이며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이란. 🍻

신선한 패션프루트
신선한 과일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입가심으로 좋다.

이번 방문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오픈 초반이라 그런지, 인기 메뉴인 홍게나 대게는 대기 줄이 길어 기다리는 시간이 다소 걸리기도 했다. 또한, 직원들이 힘들어 보이는 모습이 보였다는 리뷰도 있었는데, 앞으로 인원 충원이 잘 이루어져 쾌적한 서비스가 유지되길 바란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아쉬움들은 이곳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해치지 못했다.

오늘도 혼밥 성공! 고메스퀘어 하단점은 혼자 방문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넓은 공간과 다양한 메뉴,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들로 나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었다. 1인분이라는 개념이 무색하게 마음껏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뷔페의 매력 아니겠는가. 다음에 또 맛있는 초밥과 다채로운 음식들이 생각날 때, 망설임 없이 이곳을 다시 찾을 것 같다. 혼자여도 괜찮아, 아니 오히려 더 좋았던 고메스퀘어 하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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