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노을과 함께 즐기는 인생 파스타, 서끝 맛집 탐방

바쁜 점심시간, 오늘은 뭘 먹을까 늘 고민인데, 오늘은 큰맘 먹고 다대포까지 달려왔습니다. 다대포 해수욕장을 서핑하러 왔다가 우연히 발을 들인 이곳, ‘서끝’. 벌써 4년째 이곳을 찾고 있을 정도로 제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양식집입니다. 다른 곳에서 간혹 느끼거나 너무 짜서 금방 물리는 양식을 먹었던 기억과는 달리, 서끝은 간이 딱 맞고 재료 본연의 신선함이 살아있어 질릴 틈 없이 계속해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저를 계속 이곳으로 이끄는 매력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전율이 좋은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혼잡한 시간을 피해 오전에 일찍 오거나, 혹은 오히려 점심 마감 시간에 맞춰 느긋하게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조금 서둘러 동료들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즐기기 위해 왔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와서 다양한 메뉴를 시켜 나눠 먹기에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나 테이블 위로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입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탁 트인 하늘과 구름, 그리고 곧이어 펼쳐질 환상적인 노을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기대감이 차올랐어요. 특히 노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당히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 될 겁니다.

다양한 반찬과 메인 요리가 차려진 식탁
정갈하게 차려진 테이블 한 상

서비스로 나온 알배추 샐러드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아삭한 식감과 신선함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어요. 그리고 오늘 저희가 주문한 메뉴들은 볼로네제 파스타, 갈치속젓 파스타, 그리고 스테이크입니다. 이 외에도 맥주, 칵테일, 위스키, 하이볼 등 주류 종류도 다양해서 식사뿐만 아니라 가볍게 한잔하기에도 손색이 없죠.

먼저 볼로네제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진한 토마토소스와 부드러운 다진 고기가 어우러져 풍미가 일품이었어요. 면의 익힘 정도도 완벽해서 소스가 잘 배어들었고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퍼져 나와 숟가락으로 소스까지 싹싹 긁어 먹게 만드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볼로네제 파스타와 갈치속젓 파스타
풍성한 토핑의 볼로네제 파스타와 먹음직스러운 갈치속젓 파스타

이어서 제가 가장 기대했던 갈치속젓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사실 갈치속젓이라는 재료 자체가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그 맛을 기가 막히게 잡아냅니다. 짜고 비릴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예상보다 훨씬 깔끔하고 감칠맛 넘치는 맛이었습니다. 마치 바다의 풍미를 담은 듯한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졌는데,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은은하게 느껴져 계속해서 포크가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푸짐하게 담긴 고기덮밥과 곁들임 국물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인 고기덮밥

사실 스테이크도 훌륭했지만, 오늘 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파스타였습니다. 특히 갈치속젓 파스타는 정말 ‘인생 파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예요. 함께 온 동료들도 모두 만족하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시원한 맥주잔과 테이블 풍경
상쾌함을 더해주는 시원한 음료

이곳은 파스타뿐만 아니라 스테이크도 훌륭합니다. 촉촉하게 잘 익은 스테이크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자랑합니다. 곁들여 나온 야채와 소스도 스테이크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 주었죠. 특히 다음에는 꼭 ‘갈릭 스테이크’를 맛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붉게 물드는 저녁 노을
해질녘, 황홀하게 물드는 하늘

식사를 하는 동안 창밖 풍경은 서서히 변했습니다. 하늘은 붉게 물들기 시작했고, 잔잔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어요. 저녁 6시쯤 이곳에 도착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과 맛있는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정말이지, 이곳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끼니 해결을 넘어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얼음 가득한 칵테일 잔
상큼한 칵테일 한 잔

이곳은 칵테일과 수제 맥주 종류도 다양해서, 식사 후에도 여유롭게 한잔 즐기기 좋습니다. 배부른 줄 모르고 계속해서 주문하게 되는 마법 같은 곳이죠. 맛있는 음식과 환상적인 풍경, 그리고 다채로운 주류까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완벽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동료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점심시간이라 서둘러야 했지만, 이곳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한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대포에 온다면, 혹은 특별한 날, 혹은 그냥 맛있는 음식이 당기는 날이라면 망설임 없이 이곳 ‘서끝’을 추천합니다.

다음번에는 꼭 다른 동료들과 함께 와서 이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공유해야겠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에 방문해서 붉게 물드는 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식사를 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4년 동안 변함없이 저를 만족시켜 준 ‘서끝’, 앞으로도 쭉 사랑할 것 같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