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에서 만나는 바삭한 행복, 호무라텐동: 특별한 추억을 담은 맛집 기행

오랜만에 튀김 덮밥, 텐동이 간절하게 당기는 날이었다. 흔히들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 하지만, 정말 맛있는 텐동은 단순한 튀김 이상의 무언가를 선사한다. 바삭한 튀김옷 속 재료 본연의 풍미, 짭짤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특제 소스, 그리고 따뜻한 밥알의 조화는 상상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이게 한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문득 동탄에 있는 “호무라텐동”이 떠올랐다.

사실 호무라텐동은 꽤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곳이다. 지인들의 추천도 많았고, 블로그나 SNS에서도 칭찬 일색인 후기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나만의 텐동’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뻔한 메뉴 대신, 내가 좋아하는 재료만 듬뿍 담아 나만의 텐동을 만들 수 있다니!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호무라텐동을 향했다. 매장 앞에 도착하니, 역시나 맛집답게 웨이팅이 있었다.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에도 기대감은 더욱 커져갔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안으로 들어섰다.

호무라텐동의 텐동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호무라텐동의 텐동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은은한 조명과 나무 소재의 인테리어 덕분에 아늑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혼밥을 즐기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였다. 나는 창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메뉴는 기본 텐동인 ‘호무라텐동’을 비롯해 새우, 장어 등 다양한 텐동이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역시 ‘코노미 텐동’, 즉 나만의 텐동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

고민 끝에 나는 코노미 텐동을 선택하고, 튀김 재료를 하나하나 신중하게 골랐다. 새우는 기본, 평소 좋아하는 가지와 닭다리살, 그리고 궁금했던 명란과 토마토 튀김까지 추가했다. 마치 나만의 요리를 디자인하는 기분이었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장국이 나왔다. 보통 텐동집에서는 미소시루가 나오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꽃게가 들어간 장국을 제공한다. 국물을 한 모금 마시니,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도는 국물은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기에 충분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텐동이 나왔다. 나무 쟁반 위에 정갈하게 담긴 텐동의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나만의 텐동 한상차림
내가 선택한 튀김들로 가득 채워진 나만의 텐동 한상차림

갓 튀겨져 나온 튀김들은 윤기가 자르르 흘렀고,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큼지막한 새우튀김, 먹음직스러운 닭다리살 튀김, 독특한 비주얼의 명란과 토마토 튀김까지, 내가 고른 재료들이 밥 위에 보기 좋게 올려져 있었다. 튀김옷은 얇고 바삭했고, 젓가락으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바삭’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렸다.

가장 먼저 새우튀김을 맛봤다. 얇고 바삭한 튀김옷 안에는 탱글탱글한 새우 살이 가득 차 있었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새우의 식감과 고소한 튀김옷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짭짤한 간장 소스가 튀김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려 줬다.

다음은 닭다리살 튀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닭다리살은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렸다. 닭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기대했던 명란튀김은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매력적이었다. 톡톡 터지는 명란의 식감도 재미있었고, 튀김옷과의 조화도 훌륭했다. 토마토튀김은 의외의 발견이었다. 튀기니까 토마토의 단맛이 더욱 강렬해졌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독특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젓가락으로 집어 올린 명란 튀김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명란 튀김

튀김을 어느 정도 먹고 나서는 밥과 함께 즐겼다. 따뜻한 밥에 튀김을 얹고, 간장 소스를 살짝 뿌려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밥알 하나하나에 소스가 스며들어 짭짤하면서도 달콤했고, 튀김의 바삭함과 밥의 부드러움이 입안에서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다.

먹는 동안, 장국을 홀짝이며 느끼함을 달랬다. 튀김, 밥, 장국을 번갈아 먹으니 질릴 틈이 없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텐동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냈다. 튀김의 느끼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풍미에 기분이 좋아졌다. 재료 하나하나의 신선함이 느껴졌고, 튀김을 얼마나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냈는지 알 수 있었다.

깔끔하게 비워낸 텐동 그릇
맛있는 텐동 한 그릇을 깔끔하게 비워냈다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서면서, 다음에 또 와서 나만의 텐동을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는 또 어떤 재료를 조합해서 새로운 맛을 만들어낼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호무라텐동은 단순한 텐동 맛집이 아니라, 나만의 취향을 담아 특별한 텐동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스러운 조리,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동탄에서 맛있는 텐동을 먹고 싶다면, 호무라텐동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물론 아쉬운 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은 살짝 아쉽다. 하지만 맛있는 텐동을 맛보기 위해 그 정도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 게다가 피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푸짐한 텐동 한 상
다채로운 튀김으로 가득한 푸짐한 텐동 한 상

며칠 후,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를 고민하다가, 망설임 없이 호무라텐동을 추천했다. 역시나 친구들도 텐동의 맛에 푹 빠졌고, 나만의 텐동을 만들어 먹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특히 평소 튀김을 즐겨 먹지 않던 친구도, 호무라텐동의 튀김은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며 극찬했다.

호무라텐동은 이제 나에게 단순한 맛집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곳이 되었다. 맛있는 음식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앞으로도 텐동이 생각날 때면, 나는 어김없이 호무라텐동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새로운 조합의 텐동을 맛보며, 또 다른 행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주문서와 텐동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텐동

최근 호무라텐동이 1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텐동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한다.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다시 한번 호무라텐동을 방문했다.

확실히 10주년 이벤트 덕분인지, 가게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잠시 기다린 후에 자리에 앉아 텐동을 주문했다. 50% 할인된 가격이라고 해서 퀄리티가 떨어질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여전히 튀김은 바삭했고, 재료는 신선했다.

하지만 텐동의 양이 예전보다 조금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50% 할인된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양이었지만, 예전의 푸짐했던 텐동을 생각하면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7천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이렇게 맛있는 텐동을 먹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둘이 함께 즐기는 텐동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텐동을 즐기는 행복

호무라텐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매력적인 곳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 같다. 맛은 기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는 감동을 선사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방문하여 호무라텐동의 변화와 발전을 지켜보고 싶다. 그리고 오랫동안 동탄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동탄 맛집으로 남아주기를 응원한다.

오늘도 호무라텐동에서 맛있는 텐동을 먹으며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에 또 어떤 맛있는 텐동을 맛볼 수 있을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호무라텐동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호무라텐동

Author: admin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