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리단길에서 맛보는 따뜻한 위로, 호우호우 샤브의 특별한 지역 맛집 여정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늦가을의 어느 날, 김해 봉리단길을 찾았다. 주차를 하고 나니 바로 눈 앞에 나타난 “호우호우 샤브”. 추위에 움츠러든 몸을 녹여줄 따뜻한 음식이 간절했던 터라, 망설임 없이 문을 열었다. 평일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역시, 맛있는 곳은 다들 알아본다니까.

호우호우 샤브 외부 간판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호우호우 샤브의 정감 있는 외관.

문을 열자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다.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아늑한 공간은 일본풍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바 테이블과 일반 테이블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었고, 혼자 온 손님도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1인 샤브샤브 좌석도 마련되어 있었다. 나는 혼자였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다양한 종류의 샤브샤브와 나베가 준비되어 있었다. 맑은 육수 샤브, 얼큰 육수 샤브, 그리고 후쿠오카식 한우 대창 전골인 모츠나베까지. 고민 끝에, 나는 맑은 육수 소고기 샤브를 선택했다. 깔끔한 맛의 육수가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해줄 것 같았다.

주문을 마치자, 곧 정갈하게 차려진 한 상이 눈앞에 펼쳐졌다. 얇게 슬라이스된 신선한 소고기와 형형색색의 채소들, 그리고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세 가지 소스(간장, 참깨, 칠리)가 보기 좋게 담겨 나왔다. 라이스 페이퍼도 함께 제공되는 점이 독특했다.

샤브샤브 재료 한 상 차림
신선한 채소와 얇게 썰린 소고기가 먹음직스럽게 담겨 나온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채소와 고기를 넣고 익혀 먹기 시작했다. 맑은 육수 덕분에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신선한 채소의 아삭한 식감과 소고기의 부드러운 육질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세 가지 소스에 번갈아 가며 찍어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간장 소스는 깔끔한 맛을, 참깨 소스는 고소한 풍미를, 칠리 소스는 매콤한 맛을 더해주어 질릴 틈이 없었다. 특히 칠리 소스는 살짝 매콤한 맛이 가미되어 있어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라이스 페이퍼에 싸 먹는 샤브샤브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따뜻한 육수에 적시지 않아도 되는 라이스 페이퍼는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유지했다. 각종 채소와 고기를 듬뿍 넣어 라이스 페이퍼에 싸서 소스에 찍어 먹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맛이 일품이었다.

다양한 소스와 라이스 페이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세 가지 소스와 쫄깃한 라이스 페이퍼.

샤브샤브를 어느 정도 먹고 난 후에는, 면 사리를 추가했다. 면은 일반적인 쌀국수나 칼국수 면이 아닌, 라멘 사리처럼 쫄깃하고 탄력 있는 면이었다. 육수에 넣어 끓여 먹으니, 면에 육수의 깊은 맛이 배어들어 더욱 맛있었다. 면을 다 먹고 난 후에는, 남은 육수에 밥을 볶아 죽을 만들어 먹었다. 고소한 김 가루와 계란이 더해진 죽은 정말 꿀맛이었다.

영양 만점 계란죽
고소한 김 가루와 계란이 더해진 영양 만점 계란죽.

마지막으로, 후식으로 제공되는 녹차 아이스크림은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완벽한 선택이었다. 두유에 말차를 섞은 듯한 오묘한 맛의 아이스크림은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앙증맞은 컵에 담겨 나온 아이스크림은 양도 적당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녹차 아이스크림
달콤 쌉싸름한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완벽한 마무리.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몸도 마음도 따뜻해진 기분이었다. 호우호우 샤브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추운 날씨에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공간이었다.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 신선한 재료,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봉리단길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호우호우 샤브에서 따뜻한 샤브샤브 한 끼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호우호우 샤브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다음과 같다:

* 신선한 재료: 모든 재료가 신선하고 퀄리티가 높다는 것이 느껴졌다. 특히 채소는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소고기는 잡내 없이 부드러웠다.
* 다양한 선택: 맑은 육수, 얼큰 육수, 모츠나베 등 다양한 종류의 샤브샤브와 나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 깔끔한 분위기: 일본풍의 아늑하고 깔끔한 분위기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 1인 샤브샤브: 혼자 방문해도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1인 샤브샤브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 후식 아이스크림: 식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녹차 아이스크림은 정말 훌륭했다.

아쉬운 점:

* 웨이팅: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테이블링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대기할 수 있다.
* 주차: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주변 주차장이나 공터에 주차해야 한다.

다음에는 친구와 함께 방문해서 모츠나베를 먹어봐야겠다. 따뜻한 국물에 대창이 듬뿍 들어간 모츠나베는 추운 날씨에 더욱 잘 어울릴 것 같다. 봉리단길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예쁜 소품샵들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호우호우 샤브는 김해 봉리단길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이 곳에서 특별한 식사를 경험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샤브샤브 한 상 차림 전체 샷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푸짐한 한 상 차림.
모츠나베 비주얼
다음 방문에는 꼭 맛보고 싶은 모츠나베.
상큼한 하이볼
샤브샤브와 잘 어울리는 상큼한 하이볼.
깔끔한 테이블 세팅
정갈하고 깔끔한 테이블 세팅이 인상적이다.
샤브샤브 재료 근접 샷
신선함이 느껴지는 샤브샤브 재료들의 클로즈업 샷.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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