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탓에, 근처 카페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익숙한 초록색 간판이 눈에 띄었다. 투썸플레이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커피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노트북을 든 채 작업에 열중하는 사람, 친구와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까지. 활기 넘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어떤 메뉴를 고를까 고민하며 쇼케이스 앞으로 다가갔다. 형형색색의 케이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쇼케이스 안은 더욱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마치 보석을 진열해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빨간 딸기가 듬뿍 올라간 케이크, 초콜릿 시트에 금가루가 뿌려진 케이크, 눈사람 모양의 깜찍한 케이크까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비주얼이었다.

고민 끝에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티라미수를 주문했다. 투썸의 티라미수는 워낙 유명하니까. 진동벨이 울리기를 기다리며 카페 내부를 둘러봤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은은한 조명 덕분에 아늑한 느낌도 들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았다. 혼자 와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도,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기에도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쟁반 위에 놓인 아메리카노는 김을 모락모락 피워 올리고 있었고, 티라미수는 먹음직스러운 갈색 빛깔을 자랑했다. 커피잔을 감싸 쥔 손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다.

먼저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셨다.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역시 투썸의 커피는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적당한 산미와 묵직한 바디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티라미수와 함께 즐기기에 완벽했다.
티라미수를 한 입 떠먹었다.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와 촉촉한 커피 시트, 그리고 쌉쌀한 코코아 파우더의 조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식감도 훌륭했다. 달콤함과 쌉쌀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질릴 틈 없이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다.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봤다. 1월의 차가운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고 있었다. 앙상한 겨울 나무들과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쓸쓸해 보였다. 하지만 따뜻한 커피와 달콤한 티라미수, 그리고 아늑한 공간 덕분에 마음만은 편안해졌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니, 예전에 투썸에서 책 모임을 가졌던 기억이 떠올랐다. 넓고 쾌적한 공간 덕분에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덕분에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책 모임 장소로 투썸을 선택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카페에 머무는 동안, 유자 레몬티를 마시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상큼한 유자 향과 레몬 향이 어우러진 유자 레몬티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라고 한다. 다음에는 나도 한번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하고 달콤한 맛이 지친 하루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 같았다.

투썸은 커피와 디저트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파니니, 샐러드,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사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브런치나 점심을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트러플 머쉬룸 파니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메뉴라고 한다. 고소한 트러플 향과 쫄깃한 버섯의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고.
매장 한켠에는 투썸의 텀블러와 머그컵 등 다양한 MD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텀블러는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았다. 특히 작은 용량의 포켓 텀블러는 휴대하기 편리해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나도 하나 구입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이미 집에 텀블러가 너무 많아서 아쉽지만 포기했다.
시간이 훌쩍 지나 약속 시간이 다가왔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카페를 나섰다. 투썸에서의 짧은 시간은, 복잡한 도시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다음에 또 투썸에 방문하게 된다면, 그땐 말차 아이스박스 케이크를 꼭 먹어봐야겠다. 녹차의 쌉쌀한 맛과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가 궁금하다. 그리고 따뜻한 콤부차도 한 잔 마시면서 건강도 챙겨야지.
투썸은 단순한 카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때로는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면서 자기 계발을 할 수도 있다. 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떨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다. 투썸은 우리에게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소중한 공간이다.
오늘, 나는 투썸에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투썸이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서울 맛집인지, 그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다음에 또 방문해서, 투썸만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봐야겠다. 서울 지역명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는 친근함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