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한 저녁, 퇴근길 발걸음은 자연스레 자양동 골목으로 향했다. 오늘 나의 목적지는 SNS에서 심심찮게 보이던 “지리산 꿀통갈비”. 최근 구의역 근처에 새로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성비가 좋다는 평에 이끌려 방문을 결심했다. 평소 갈비를 즐겨 먹는 나로서는 새로운 갈비 맛집 탐험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흩날리는 와중에도 환하게 빛나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에서 보았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지리산 꿀통갈비”라는 상호와 함께 큼지막하게 적힌 가격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돼지생갈비, 고추장 삼겹살이 모두 4,900원이라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정말 놀라운 가격이다. 얼른 안으로 들어가 따뜻한 숯불에 구워지는 고기를 맛보고 싶어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른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테이블이 손님들로 북적였다. 활기찬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자리를 잡고 앉았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돼지갈비, 생갈비 외에도 삼겹살, 껍데기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가격은 역시나 놀라울 정도로 저렴했다.

고민 끝에 돼지생갈비와 꿀통양념갈비를 각각 2인분씩 주문했다. 에서 본 신선한 생갈비의 빛깔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항아리 짜파게티라는 독특한 사이드 메뉴가 눈에 띄어 함께 주문했다. 잠시 후, 숯불이 들어오고 기본 상차림이 차려졌다. 쌈 채소, 파채, 김치 등 다양한 밑반찬들이 깔끔하게 담겨 나왔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셀프바였다. 쌈 채소, 파김치 등을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푸짐하게 차려진 상을 보니 절로 입맛이 다셔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돼지생갈비가 나왔다. 뽀얀 살결에 선명하게 새겨진 칼집이 신선함을 증명하는 듯했다. 불판 위에 생갈비를 올리자, 치이익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생갈비를 보니 침샘이 폭발했다. 처럼 맛있게 구워지는 모습을 보니 더욱 기대감이 커졌다. 잘 익은 생갈비 한 점을 집어 소금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담백한 풍미가 환상적이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도 일품이었다.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한 맛이 정말 훌륭했다.
이번에는 쌈 채소에 파채, 마늘, 쌈장을 듬뿍 올려 크게 한 쌈 싸 먹었다. 신선한 채소의 향긋함과 생갈비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선사했다. 쌈무를 큼지막하게 제공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쌈무에 싸 먹으니 더욱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생갈비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이번에는 꿀통양념갈비를 구울 차례. 달콤한 냄새가 숯불 위에서 피어오르자,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었다. 양념갈비는焦게 타지 않도록 자주 뒤집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노릇하게 구워진 양념갈비 한 점을 입에 넣으니, 달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처럼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모습은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과하지 않은 달콤함이 숯불 향과 어우러져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지리산 토종꿀로 맛을 냈다고 하니 더욱 건강하게 느껴졌다.
양념갈비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밥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배가되었다. 따뜻한 흰 쌀밥 위에 양념갈비를 올려 한 입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었다. 처럼 쌈으로 먹어도 훌륭했다. 깻잎에 쌈무, 파채, 양념갈비를 올려 푸짐하게 싸 먹으니, 입안에서 다채로운 맛이 폭발했다.
고기를 먹는 중간에 항아리 짜파게티가 나왔다. 커다란 항아리 그릇에 담겨 나온 짜파게티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떡과 계란까지 얹어져 있어 더욱 먹음직스러웠다. 짜파게티를 비벼 고기와 함께 먹으니, 예상외로 환상적인 조합이었다. 달콤 짭짤한 짜파게티와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인 갈비의 조화는 정말 훌륭했다. 특히, 파김치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하는 길,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고기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모자라, 후식까지 제공하다니! 정말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스크림을 하나 집어 들고 가게 문을 나섰다.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 덕분에 기분 좋게 집으로 향할 수 있었다.
지리산 꿀통갈비 자양본점,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고기를 맛볼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맛집이었다. 신선한 고기의 질은 물론, 푸짐한 셀프바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돼지생갈비와 꿀통양념갈비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맛봐야겠다. 자양동에서 맛있는 고깃집을 찾는다면, 지리산 꿀통갈비 자양본점을 강력 추천한다.
돌아오는 길, 따뜻한 숯불 덕분인지 온몸에 온기가 감돌았다. 오늘 맛본 꿀통갈비의 달콤함이 입가에 맴돌았다. 집 근처에 이런 보물 같은 곳이 생겼다니, 앞으로 나의 단골집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다음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맛있는 갈비를 즐겨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