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의 숨은 보석, 교촌치킨에서 발견한 맛있는 행복 부산맛집 기행

오랜만에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한 날, 메뉴는 만장일치로 치킨이었다. 며칠 전부터 동생이 교촌치킨 간장 콤보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터라, 초량에 있는 교촌치킨으로 향했다. 평소에도 자주 방문하는 곳이지만, 오늘은 왠지 모르게 더 설레는 기분이었다.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나러 가는 듯한 편안함과 기대감이랄까.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은은하게 퍼지는 치킨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벽돌로 이루어진 벽면에는 메뉴 사진들이 걸려 있었는데, 특히 ‘교촌 앙념치킨’과 신메뉴인 듯한 ‘허니 갈릭’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나무 의자와 테이블은 정갈하게 놓여 있었고,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온 나에게는 더없이 아늑한 공간이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쳤다. 늘 먹던 간장 콤보를 시킬까, 아니면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볼까 잠시 고민했다. 그러다 문득, 예전에 다른 손님이 허니순살과 나초를 함께 즐기는 것을 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오늘은 왠지 달콤한 게 당기기도 하고, 나초도 서비스로 준다는 말에 허니순살을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웨지감자도 빼놓을 수 없었다. 어머니께서 특히 좋아하시는 메뉴였으니까. 음료는 5월부터 유료화가 되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지만, 우리는 시원한 사이다를 한 병 추가했다.

주문 후, 가게 안을 천천히 둘러봤다. 벽면에는 메뉴 포스터 외에도, 교촌치킨의 역사와 관련된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1991년부터 시작되었다는 문구를 보니, 나보다도 역사가 깊은 브랜드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웠다.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는 맛을 유지해왔다는 점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잠시 후, 주문한 치킨과 웨지감자가 테이블에 놓였다. 허니순살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겉모습부터가 남달랐다. 달콤한 꿀 향기가 코를 자극했고,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순살의 조화가 기대감을 높였다. 웨지감자는 노릇노릇하게 잘 튀겨져 있었고, 특유의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돋우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식 시간! 먼저 허니순살을 한 입 베어 물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과 바삭함, 그리고 부드러운 순살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꿀의 은은한 단맛과 마늘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느끼함 없이 계속 먹을 수 있었다. 특히 튀김옷이 정말 바삭했는데, 어떻게 튀겼는지 비법이 궁금할 정도였다.

윤기가 흐르는 허니순살 치킨
환상적인 맛을 자랑하는 허니순살 치킨의 모습

웨지감자 역시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짭짤한 시즈닝이 뿌려져 있어, 그냥 먹어도 맛있었지만, 함께 제공된 케첩에 찍어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께서는 특히 웨지감자를 좋아하셨는데, “역시 이 집 웨지감자가 최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치킨을 먹는 중간중간, 서비스로 제공된 나초칩을 곁들여 먹으니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바삭한 나초에 달콤한 허니순살을 올려 먹으니, 단짠의 조화가 입안에서 폭발하는 듯했다. 솔직히 나초는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의외의 조합에 감탄했다. 다른 메뉴를 시켜도 나초를 주는지 궁금해졌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치킨 한 마리와 웨지감자를 깨끗하게 비웠다. 셋 다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맛있어서 계속 먹고 싶었지만, 더 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다음에는 좀 더 큰 사이즈로 시켜야 하나 고민될 정도였다.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계산대 옆에는 기프티콘 사용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카운터에는 남자 사장님께서 계셨는데, 동백전 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 역시 동백전 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Tony Seo12님처럼 나도 이런 친절한 서비스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꼈다.

가게를 나서면서, 오늘 저녁 식사는 정말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치킨과 웨지감자,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어머니와 동생 역시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뿌듯했다. 역시 교촌치킨은 언제나 옳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문득 예전에 방문했던 다른 손님들의 리뷰가 떠올랐다. 어떤 손님은 간장, 레드 반반 메뉴를 시켜 소주 안주로 즐겼다고 했고, 또 다른 손님은 윙, 봉 콤보와 웨지 포테이토를 함께 시켜 푸짐하게 즐겼다고 했다. 다음에는 나도 다른 메뉴들을 한번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매운 게 땡길 때는 레드 반반을, 푸짐하게 즐기고 싶을 때는 윙, 봉 콤보를 시켜봐야겠다.

초량에서 맛있는 부산맛집을 찾는다면, 교촌치킨을 강력 추천한다. 특히 허니순살은 꼭 한번 먹어봐야 할 메뉴다. 달콤하고 바삭한 맛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물론, 웨지감자와 나초칩도 빼놓을 수 없다. 친절한 서비스는 덤이다. 지역명이 주는 특별함과 교촌치킨 특유의 맛이 어우러져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낼 것이다.

오늘의 맛집 기행은 여기서 마무리하려 한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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