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주에 왔다. 짙푸른 바다와 싱그러운 바람,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설레게 하는 건 바로 ‘모어모어’라는 작은 카페였다. 여행 전부터 숱하게 찾아봤던 그곳, 세화해변 바로 앞에 자리 잡은 그곳은 이미 내 마음속에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푸른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즐기는 달콤한 수플레,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카페 문을 열자 따뜻한 햇살과 함께 달콤한 향기가 코를 간지럽혔다. 아늑한 공간은 생각보다 작았지만,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세화해변의 풍경은 그 어떤 인테리어보다 아름다웠다. 마치 액자 속에 담긴 그림처럼, 파도가 넘실대는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바람이 거세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카페 안은 포근함으로 가득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수플레, 빙수, 커피, 옥수수, 라떼, 케이크, 팬케이크, 에이드… 다양한 메뉴들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건 역시 수플레였다. 특히 딸기를 듬뿍 올린 겨울 시즌 한정 메뉴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고민 끝에 딸기 수플레와 우도땅콩크림커피, 그리고 상큼한 당근주스를 주문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딸기 수플레가 나왔다. 뽀얀 수플레 위에는 싱싱한 딸기가 듬뿍 올려져 있었고, 앙증맞은 딸기 눈사람과 크림으로 만든 눈 조형물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했다. 마치 겨울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쟁반 위에 놓인 작은 딸기 시럽 병마저도 사랑스러웠다. 사진을 찍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의 사진들처럼, 눈앞에 펼쳐진 이 아름다운 디저트를 어떻게 담아내야 할지 고민스러울 정도였다.
수플레를 한 입 맛보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에 눈이 번쩍 뜨였다.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수플레는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렸고, 싱싱한 딸기는 상큼함을 더했다. 느끼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은은한 계란 향이 오히려 풍미를 더했다. 곁들여 나온 딸기 시럽을 뿌려 먹으니 달콤함이 배가 되어 더욱 맛있었다. 마치 구름을 먹는 듯한 기분이었다.
우도땅콩크림커피는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부드러운 크림은 입술에 닿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렸고, 커피의 쌉쌀함과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당근주스는 신선한 당근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지는 건강한 맛이었다. 텁텁함 없이 깔끔하게 넘어가는 맛이 수플레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카페 내부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흰색 벽과 나무 테이블, 그리고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따뜻함을 더했다. 창가 자리에 앉아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은 여유로워 보였다. 처럼, 카페는 단순한 공간을 넘어, 마치 하나의 그림처럼 느껴졌다.
혼자 여행을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디저트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가끔씩 창밖으로 돌고래 떼가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아쉽게도 오늘은 볼 수 없었다. 여름에 다시 와서 꼭 돌고래를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사장님의 친절함 또한 인상적이었다. 주문을 받는 내내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고,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주었다. 혼자 온 나를 위해 말도 건네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며 편안하게 대해주셨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수플레 외에도 다른 메뉴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특히 옥수수와 감귤을 이용한 메뉴들이 독특해 보였다. 다음에는 꼭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여름에는 빙수를 먹으러 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다. 붉게 물든 하늘과 잔잔한 파도,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 잔. 완벽한 순간이었다. 모어모어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카페 방문을 넘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모어모어는 단순한 카페가 아닌, 제주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맛있는 디저트와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오션뷰는 이곳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세화해변에 위치한 모어모어를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달콤한 추억을 선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처럼,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는 경험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모어모어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뒤로하고, 숙소로 향하는 길. 귓가에는 여전히 파도 소리가 맴돌고, 입가에는 수플레의 달콤함이 남아있는 듯했다. 다음에 제주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모어모어를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돌아오는 길, 문득 아이와 함께 왔던 가족 손님들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이들이 딸기 수플레를 얼마나 좋아하던지,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제주에 오게 된다면, 꼭 모어모어에 들러 아이들에게도 이 행복한 맛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 처럼 앙증맞은 딸기 눈사람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세화의 맛집 모어모어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다음에 또 어떤 새로운 메뉴와 아름다운 풍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처럼, 부드러운 우도땅콩크림커피의 풍미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