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학교 시절 친구들과 추억을 되짚어볼 겸, 학교 근처 맛집으로 향했다. 졸업 후 각자의 삶에 치여 자주 보지 못했지만, 1년에 한두 번은 꼭 이렇게 모여 학창 시절의 향수를 느끼곤 한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바로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무한리필 고깃집, ‘국가대표’다. 사실 ‘국가대표’라는 이름만 들었을 때는 왠지 모르게 올드한 느낌이 들었지만, 친구들의 강력 추천과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찬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테이블마다 연기를 뿜어내는 불판과, 그 주위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 고기를 굽는 손님들의 모습은, 이곳이 얼마나 인기 있는 곳인지 짐작하게 했다. 특히 학교 앞 지역명에 위치한 식당답게, 풋풋한 대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다. 왁자지껄한 소리, 맛있는 고기 냄새, 그리고 붉은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축제 현장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우리는 곧바로 무한리필을 주문했다. 가격은 1인당 14,900원.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 가격으로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메뉴는 대패삼겹살, 냉삼겹살, 목살, 오리훈제, 막창, 토시살, 돼지갈비, 우삼겹 등 다채로운 구성이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도는 비주얼이었다. 특히 고기 냉장고 안에서 붉은 조명 아래 진열된 고기들의 모습은 신선함을 더욱 강조하는 듯했다. 마치 잘 정돈된 보석함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셀프 코너에는 쌈 채소, 김치, 콩나물, 버섯 등 다양한 곁들임 메뉴들이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모든 재료들이 신선하고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무한리필 식당에 가면 가끔 위생 상태가 걱정될 때가 있는데, 이곳은 청결 면에서도 합격점을 줄 만했다. 먹을 만큼만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음식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가장 먼저 불판 위에 올린 것은 역시 대패삼겹살이었다. 얇게 썰린 대패삼겹살은 불판 위에서 순식간에 익어갔고,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대패삼겹살을 쌈 채소에 싸서 입에 넣으니, 그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특히 이곳만의 특별한 막창 소스에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다만 막창 소스가 조금 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내 입맛에는 딱 맞았다.

대패삼겹살을 시작으로, 우리는 냉삼겹살, 목살, 돼지갈비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맛보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것은 돼지갈비였다. 달콤 짭짤한 양념이 잘 배어 있어, 쌈 채소 없이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었다. 친구들은 토시살과 막창도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특히 고기 특유의 잡내가 전혀 나지 않아 더욱 만족스러웠다. 마치 숙성된 듯한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고 할까.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을 된장찌개도 빼놓을 수 없었다.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두부, 호박, 양파 등 다양한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 있었다. 특히 칼칼하면서도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고기를 먹다가 느끼함이 느껴질 때쯤, 된장찌개 한 입을 먹으면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술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위해 소주와 맥주도 주문했다. 소주와 맥주 가격 역시 3,500원으로 매우 저렴했다.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들이켜니, 더위가 싹 가시는 듯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우리는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 그 시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고, 어떤 꿈을 꾸었는지…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밝은 미소로 우리를 맞이해 주셨다.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하여, 우리는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몇몇 후기에서는 외국인 직원의 불친절함에 대한 언급도 있었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모든 직원들이 친절하고 싹싹하게 응대해 주었다. 아마 서비스 교육을 강화한 덕분인 듯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 주변이라, 저녁 시간에는 비교적 주차 공간을 찾기 쉬웠다. 우리는 학교 운동장에 잠시 주차를 하고 식사를 즐겼다.

전반적으로 ‘국가대표’는 가성비, 맛,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넉넉한 인심과 푸짐한 양 덕분에, 우리는 정말 배부르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고기 질도 괜찮고, 곁들임 메뉴도 다양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곳이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무한리필 식당 특성상, 테이블 간 간격이 좁고 다소 혼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환풍 시설이 조금 부족한 듯, 옷에 고기 냄새가 많이 배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은 저렴한 가격과 맛있는 음식으로 충분히 상쇄될 만했다.

‘국가대표’에서 맛있는 고기를 배불리 먹고, 우리는 다시 젊음의 거리로 나섰다. 캠퍼스를 거닐며, 우리는 마치 20대 초반의 대학생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 풋풋한 설렘과 낭만이 가득했던 그 시절의 추억은,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었다.
‘국가대표’는 단순히 저렴한 고깃집이 아니라, 우리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준 고마운 곳이다. 앞으로도 종종 이곳을 방문하여, 학창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