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으로 향하는 길, 굽이굽이 이어진 산길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했다. 목적지는 오직 하나, 탁 트인 뷰와 맛있는 피자로 입소문이 자자한 ‘핀버트’였다. 여행 전부터 숱하게 검색했던 그곳, 사진으로만 접했던 풍경을 직접 마주할 생각에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핀버트, 널찍한 주차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말끔히 씻어주는 넉넉함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 향과 함께 따뜻한 분위기가 나를 감쌌다. 높은 층고 덕분에 시원하게 개방감이 느껴졌고, 통창 너머로는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마치 액자 속에 담긴 듯한 산과 강의 조화는 그 자체로 훌륭한 예술 작품이었다. 평일 낮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창가 자리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다. 역시, 좋은 뷰는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법이지.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커피, 라떼, 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와 함께 피자, 쉐이크, 젤라또까지, 없는 게 없는 알찬 구성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다양한 종류의 피자였다. 고르곤졸라, 고구마무스, 씬도우 피자… 고민 끝에, 부모님께서 특히 좋아하신다는 고구마무스 피자와 핀버트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돼지바 쉐이크를 주문했다. ‘피자 맛집’이라는 수많은 리뷰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과연 그 명성만큼 맛있을까?

주문 후, 카페 내부를 둘러봤다. 전체적으로 우드톤과 화이트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벽면을 가득 채운 그림들은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고,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공간에 활력을 더했다. 특히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놓인 커다란 거울은 포토존으로 제격이었다.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구마무스 피자가 나왔다. 검은색 주물 팬에 담겨 나온 피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노릇하게 구워진 도우 위에는 달콤한 고구마 무스와 짭짤한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었고, 검은 올리브가 포인트로 장식되어 있었다. 뜨거운 열기에 치즈가 녹아내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피자 한 조각을 들어 입으로 가져갔다. 부드러운 고구마 무스의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짭짤한 치즈와 쫄깃한 도우는 달콤한 고구마 무스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정말이지, 단짠의 정석이었다. 부모님께서 왜 이 피자를 좋아하시는지 단번에 이해가 됐다.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이어서 나온 돼지바 쉐이크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핑크색 쉐이크 위에 돼지바 아이스크림이 통째로 올려져 있었고, 초코 크런치와 딸기 시럽이 듬뿍 뿌려져 있었다. 마치 놀이공원에서 파는 화려한 디저트 같은 모습이었다. 쉐이크 한 모금을 마시자,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이 느껴졌다. 돼지바 아이스크림의 달콤함과 쉐이크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축제가 펼쳐지는 듯했다. 너무 달지 않게 만들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정말 딱 내 입맛에 맞는 완벽한 쉐이크가 완성됐다.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피자와 쉐이크를 즐기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핀버트는 단순한 카페가 아닌, 일상에 지친 나에게 힐링을 선물하는 공간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 봤다. 1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펼쳐졌다. 넓은 테이블들이 놓여 있어서 단체 손님들이 이용하기에 좋아 보였다. 실제로, 여러 명이 함께 와서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나도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와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층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1층보다 더 탁 트여 있었다. 멀리 보이는 산 능선과 강줄기가 한눈에 들어왔고, 시원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왔다.
카페를 나서기 전, 화장실에 들렀다. 화장실마저도 깨끗하고 쾌적해서 기분이 좋았다. 은은한 조명과 향긋한 디퓨저 향은 마치 호텔 화장실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런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핀버트의 세심함에 감탄했다.
핀버트를 나서면서, 다음에 꼭 다시 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때는 다른 종류의 피자도 먹어보고, 커피도 마셔봐야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 아름다운 풍경을 나누고 싶다. 청송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핀버트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니까.
청송에서 만난 핀버트는 단순히 맛있는 피자를 파는 곳이 아닌,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하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멋진 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핀버트. 청송에 다시 방문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다음에는 꼭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
청송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맛있는 피자와 음료를 즐기고 싶다면, 핀버트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청송의 풍경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핀버트에서의 행복한 기억 덕분일까? 아니면, 정말로 청송이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일까?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나는 이미 청송과 핀버트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으니까.

핀버트 방문 Tip:
* 주차 공간: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다.
* 메뉴: 피자, 쉐이크 외에도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고구마무스 피자와 돼지바 쉐이크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 분위기: 통창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은 핀버트의 가장 큰 매력이다. 창가 자리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 단체 방문: 2층에는 넓은 테이블들이 마련되어 있어 단체 손님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 친절한 서비스: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하다. 메뉴 추천이나 문의 사항에 대해 친절하게 응대해준다.
* 사진 촬영: 카페 내부 곳곳이 포토존이다. 특히,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있는 커다란 거울은 놓치지 말아야 할 포토 스팟이다.
* 애견 동반: 애견 동반이 가능한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방문 전 문의하는 것이 좋다.
* 영업시간: 방문 전 영업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핀버트에서의 경험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청송에 방문한다면, 꼭 핀버트에 들러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해보세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핀버트에서의 행복한 경험을 추천하며, 맛있는 청송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