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살랑이는 어느 날, 싱싱한 해산물이 간절하게 떠올랐다. 드높은 하늘 아래, 왠지 모르게 바다 내음이 그리워졌다. 망설임 없이 친구들에게 연락해 대전 유성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한밭신화수산으로 향했다. 도시에서 즐기는 해산물, 과연 어떤 맛과 풍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차에 몸을 실었다.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 곳에 다다르니, 웅장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파란색 LED 조명이 건물 외관을 따라 길게 늘어져 있어, 마치 바닷가의 등대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넓은 주차장에는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 손님들이 특히 많아 보였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에 나도 덩달아 들뜨기 시작했다.

건물 1층은 수산물 판매장, 2층은 식당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었다. 1층에 들어서자,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한 수조가 눈앞에 펼쳐졌다. 대하, 킹크랩, 대게, 광어, 우럭 등 다양한 어종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특히 대하철이라 그런지, 싱싱한 대하의 탱글탱글한 움직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친구들과 함께 수조를 둘러보며 어떤 해산물을 먹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에 우리는 대하와 광어를 선택했다. 1층에서 직접 고른 해산물을 계산하고 2층 식당으로 향했다. 2층은 1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룸도 마련되어 있어 단체 모임이나 가족 외식에도 좋을 것 같았다. 창가 자리에 앉으니 갑천이 한눈에 들어왔다. 은은하게 빛나는 강물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자리에 앉자 직원분이 상차림 비용(1인 6,000원)을 안내해 주셨다. 잠시 후, 기본 상차림이 차려졌다. 콘치즈, 계란찜, 꽁치구이, 새우튀김 등 다양한 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특히 따뜻하고 부드러운 계란찜은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톡톡 터지는 콘과 달콤한 마요네즈의 조화가 훌륭한 콘치즈 역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하구이가 등장했다. 냄비 가득 담긴 대하들은 굵은 소금 위에서 붉은 빛깔을 뽐내고 있었다. 뚜껑을 덮고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인내의 시간을 거쳐 드디어 뚜껑을 열었다. 탱글탱글하게 익은 대하의 모습은 그야말로 황홀했다.
잘 익은 대하 한 마리를 집어 들었다. 껍질을 벗기니, 촉촉한 속살이 드러났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대하를 조심스럽게 입에 넣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과 톡톡 터지는 식감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신선한 대하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친구들도 연신 “맛있다”를 외치며 대하구이를 즐겼다.

대하를 어느 정도 먹고 남은 머리는 버터구이로 부탁드렸다. 잠시 후, 고소한 버터 향을 풍기며 새우 머리 버터구이가 나왔다. 바삭하게 구워진 새우 머리는 맥주 안주로 제격이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계속해서 손을 가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광어회가 나왔다. 뽀얀 속살을 드러낸 광어회는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졌다. 젓가락으로 광어회 한 점을 집어 간장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니,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움도 인상적이었다. 싱싱한 광어회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회를 다 먹어갈 때쯤, 매운탕을 주문했다. 얼큰한 국물에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니, 속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시원한 국물은 술안주로도 좋았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식당을 나섰다. 1층 수산물 판매장 옆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는 커피 한 잔씩을 들고 잠시 담소를 나누었다. 밤이 되니, 파란 조명이 더욱 빛을 발하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밭신화수산에서의 식사는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넓고 쾌적한 공간, 다양한 곁들임 메뉴 역시 만족스러웠다. 다만, 주말에는 손님이 많아 다소 혼잡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입안 가득 퍼졌던 싱싱한 해산물의 풍미가 잊혀지지 않았다. 도시에서 즐기는 특별한 해산물 만찬, 한밭신화수산은 분명 대전 유성에서 손꼽히는 맛집이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다. 그땐 킹크랩이나 대게를 맛봐야지!
돌아오는 길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몇몇 후기에서 지적되었던 서비스 문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느껴졌다. 내가 방문했을 때도, 일부 직원들의 응대가 다소 미흡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직원이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조금 더 친절하고 적극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것 같다. 또한, 1인 상차림 비용에 비해 기본 반찬의 퀄리티가 다소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물론, 제공되는 반찬의 종류는 다양했지만, 맛이나 신선도 면에서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몇 가지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한밭신화수산은 분명 가성비 좋은 훌륭한 해산물 전문점이라고 생각한다.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다른 단점들을 충분히 상쇄할 만한 매력이다. 특히 대하철이나 대게철에는 꼭 한번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맛보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갑천 뷰를 감상하며 즐기는 식사는 덤이다.
다음 방문에는 좀 더 다양한 메뉴를 시도해봐야겠다. 물회나 어죽도 맛있다는 평이 많으니, 다음번에는 꼭 한번 맛봐야겠다. 그리고, 이번에는 맛보지 못했던 킹크랩이나 대게도 꼭 먹어봐야지.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입안에 침이 고인다.

한밭신화수산은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물론, 서비스나 기본 반찬 퀄리티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낮추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싱싱한 해산물과 가성비라는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대전 유성에서 맛있는 해산물을 찾는다면, 한밭신화수산을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밭신화수산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몇 가지 팁을 더해주고 싶다. 먼저,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는 손님이 많으므로, 미리 예약을 하거나,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1층에서 해산물을 고를 때, 직원에게 추천을 받거나, 시세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2층 식당에서 상차림 비용 외에 추가 메뉴를 주문할 경우, 가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갑천 뷰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창가 자리를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모든 팁들을 참고하여 한밭신화수산에서 더욱 즐겁고 맛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 나 역시 조만간 다시 방문하여 이번에 맛보지 못했던 다양한 메뉴들을 섭렵할 예정이다. 대전 맛집 탐험은 언제나 즐겁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보이는 대전의 야경은 아름다웠다. 오늘 하루,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대화,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하루였다. 한밭신화수산, 덕분에 행복한 추억을 하나 더 만들 수 있었다.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