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의 숨겨진 보석, 정이품송 앞에서 맛보는 인생 칼국수 맛집 발견기

굽이굽이 속리산 자락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던 어느 날, 문득 뜨끈한 국물이 간절해졌다. 원래 여행은 즉흥적인 맛 아니겠는가. 스마트폰을 켜 주변 지역명 맛집을 검색하니, 유독 눈에 띄는 곳이 있었다. ‘연송집’. 정이품송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는 문구와, 칼국수 사진이 발길을 잡아끌었다. 그래, 오늘 점심은 여기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좁은 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운전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연송집은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모던한 외관을 자랑했다. 짙은 회색 철골 구조에, 2층에는 테라스까지 갖춰져 있었다. 푸르른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이 마치 갤러리 카페 같았다. 매장 앞에는 싱그러운 화분들이 놓여 있어, 푸근한 느낌을 더했다.

연송집의 깔끔한 외관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연송집의 외관. 2층 테라스가 인상적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창밖으로는 초록빛 나무들이 싱그럽게 펼쳐져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가지런히 놓인 식기들이 정갈함을 더했다. 벽면에는 메뉴 사진과 함께, 이곳의 대표 메뉴인 칼국수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감자면’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띄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정독했다. 칼국수 종류도 다양했지만, 파전과 수육도 놓칠 수 없는 메뉴 같았다. 특히, 낙지가 들어간다는 설명에 솔깃해졌다. 결국, 동죽칼국수 2인분과 해물파전, 그리고 수육을 주문했다. 메뉴를 고르고 나니, 갓 담근 듯한 김치와 콩나물무침, 깍두기가 밑반찬으로 나왔다. 칼국수집에서 김치는 맛의 핵심 아닌가. 한 입 맛보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적당히 익은 김치는 아삭하면서도 시원했고, 칼국수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할 것 같았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동죽칼국수가 나왔다. 커다란 냄비에 푸짐하게 담긴 칼국수를 보는 순간, 절로 탄성이 나왔다. 뽀얀 국물 위로 동죽 조개와 새우, 굴, 그리고 향긋한 미나리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돌았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정말 시원하고 깊은 맛이 느껴졌다. 동죽 특유의 짭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조미료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신선한 해산물에서 우러나온 자연스러운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푸짐한 해산물이 들어간 동죽칼국수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동죽칼국수. 뽀얀 국물과 향긋한 미나리가 식욕을 자극한다.

면발은 또 어찌나 쫄깃하던지. 감자면이라 그런지, 일반 밀가루 면보다 훨씬 탄력이 있었다. 입안에서 탱글탱글 춤추는 면발의 식감이 정말 좋았다. 면과 함께 조개와 새우를 건져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특히, 굴을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입안에서 바다가 그대로 느껴지는 듯했다. 칼국수 한 그릇에 이렇게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칼국수를 정신없이 먹고 있을 때, 해물파전이 나왔다. 커다란 접시를 가득 채운 파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파 사이사이에는 조갯살과 건새우가 듬뿍 박혀 있어, 씹을 때마다 고소한 풍미가 느껴졌다. 특히,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폭발했다. 파를 즐겨 먹지 않는 나조차도, 연신 감탄하며 파전을 먹었다.

맛깔스러운 밑반찬
칼국수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맛깔스러운 밑반찬들.

마지막으로 수육이 나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수육은 보기만 해도 부드러워 보였다. 한 점 집어 입에 넣으니, 정말 야들야들하고 촉촉했다.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돼지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갓 담근 김치와 함께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수육과 김치의 조합은 정말 사랑이다.

푸짐한 해산물이 가득한 칼국수
싱싱한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간 칼국수의 비주얼.

정말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모든 음식이 신선하고 맛있었고, 무엇보다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입구에 ‘문열었슈’라고 적힌 귀여운 팻말이 눈에 띄었다. 소소한 센스까지 돋보이는 곳이었다.

연송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나오니, 바로 앞에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정이품송이 눈에 들어왔다. 6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정이품송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멋진 풍경도 감상하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연송집 외부 전경
화창한 날씨와 잘 어울리는 연송집의 모습.

속리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이품송 바로 앞에 위치한 ‘연송집’에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는 분명 당신의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특히, 칼국수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쫄깃한 감자면과 시원한 국물은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할 것이다.

참고로, 이곳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 있는 듯했다. 내가 방문했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특히,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아 보였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인 것 같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다. 매장이 넓어서 단체 손님도 거뜬히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칼국수와 곁들여 먹는 막걸리 한 잔
시원한 칼국수와 함께 즐기는 막걸리 한 잔은 최고의 조합이다.

아,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김치다. 칼국수와 함께 먹는 김치는 정말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겉절이 김치도 맛있지만, 특히 갓김치가 정말 일품이다. 적당히 익은 갓김치는 아삭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칼국수 한 젓가락에 갓김치 하나 올려 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리필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연송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정이품송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속리산 여행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곳이다. 다음에 속리산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이다. 그때는 다른 메뉴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특히, 낙지 칼국수가 궁금하다.

푸짐한 한 상 차림
칼국수, 김치, 밥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연송집의 인심.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속리산의 풍경을 바라보며, 연송집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맛있는 음식과 멋진 풍경,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이었다. 속리산 맛집을 찾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연송집으로 향해보자.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연송집 파전
겉바속촉의 정석, 연송집 해물파전.
연송집 수육
야들야들하고 촉촉한 연송집 수육.
연송집 칼국수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연송집 칼국수.
연송집 내부
쾌적하고 넓은 연송집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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