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이번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저녁 식사 장소였다. 블로그와 SNS를 샅샅이 뒤져 찾아낸 곳은 터미널 근처에 자리 잡은 이자카야 ‘102호’였다. 화려한 황리단길을 살짝 벗어난 곳에 이런 맛집이 숨어있을 줄이야. 가게 이름부터가 어쩐지 정겹고, ‘경주에서 최고’라는 후기들이 나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발걸음을 옮기며 상상했다. 102호의 문을 열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따뜻한 사케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그런 분위기일까? 왠지 모르게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 앞에 도착했다. 평일 저녁 7시쯤이었는데,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서자,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나만 몰랐던 경주의 핫플레이스였구나. 8시가 넘으니 거의 만석이 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사케 종류가 다양하다는 후기처럼, 술 종류가 정말 많았다. 하지만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단연 ‘스지 스키야키’였다. 진한 국물에 부드러운 스지가 어우러진 스키야키라니, 상상만으로도 황홀했다. 게다가 ‘고등어 봉초밥’도 102호의 인기 메뉴라고 하니, 놓칠 수 없었다. 잠시 고민 끝에 스지 스키야키와 고등어 봉초밥, 그리고 시원한 하이볼 한 잔을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자, 기본 안주가 나왔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다. 기본 안주부터 이렇게 맛있으니, 메인 메뉴는 얼마나 더 맛있을까? 기대감이 점점 커져갔다. 잠시 후, 드디어 스지 스키야키가 테이블 위에 놓였다. 얕은 냄비 안에는 붉은 빛깔의 소고기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고, 그 위에는 신선한 채소와 버섯이 푸짐하게 올려져 있었다. 특히 큼지막한 표고버섯에 새겨진 섬세한 칼집이 인상적이었다. 불판에 불을 올리고, 스키야키가 끓기 시작하자,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스키야키가 끓는 동안, 고등어 봉초밥이 나왔다. 윤기가 흐르는 고등어 위에 생강과 쪽파가 얹어져 있었고, 김과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특히 고등어의 신선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봉초밥은 자칫 잘못하면 비린 맛이 날 수 있는데, 102호의 봉초밥은 전혀 비리지 않고,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었다. 밥을 조금 덜어내고 김에 와사비를 올려 간장을 살짝 찍어 먹으니, 그야말로 환상적인 맛이었다.
스키야키가 어느 정도 끓자, 직원분이 오셔서 먹기 좋게 잘라주셨다. 스지를 한 점 집어 입에 넣으니, 정말 부드러웠다. 진한 국물이 스지에 깊숙이 배어 있어, 입안 가득 풍미가 느껴졌다. 소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다. 스키야키 국물에 적셔진 채소와 버섯을 함께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하이볼을 마시니, 술이 술술 들어갔다. 하이볼은 달콤하면서도 상큼해서, 스키야키와 봉초밥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술이 조금씩 들어가니, 주변 풍경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가게 내부는 은은한 조명과 아늑한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다. 실제로 혼자 술을 마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 다음에 혼자 경주에 오게 된다면, 102호에서 혼술을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 테이블에서는 모듬 사시미를 시켜 먹고 있었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 담긴 접시를 보니, 나도 모르게 군침이 돌았다. 숙성 정도가 정말 만족스러웠다는 후기처럼, 사시미의 윤기가 남달랐다. 다음에는 꼭 모듬 사시미를 먹어봐야지. 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치킨 튤립 가라아게’를 시켜 먹고 있었다. 닭 다리 모양의 앙증맞은 가라아게 위에 매콤한 크림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튀김도 바삭하고 크림이랑 잘 어울린다는 후기를 보니, 저것도 정말 맛있을 것 같았다.

식사를 하면서, 직원분들의 친절함에 감동했다. 필요한 게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셨고, 메뉴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셨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102호는 맛, 서비스, 분위기 모든 면에서 완벽한 곳이었다. 왜 많은 사람들이 102호를 경주 맛집으로 꼽는지 알 수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가게 문을 나섰다. 102호에서의 저녁 식사는 이번 경주 여행에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다음에 경주에 오게 된다면, 102호에 꼭 다시 들러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 특히, 인생 메로구이를 만날 수 있다는 후기를 보니, 메로구이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인 것 같다.
돌아오는 길, 102호의 따뜻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들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경주 지역명에 이렇게 멋진 이자카야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앞으로 경주에 오는 사람들에게 102호를 적극 추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2호는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경주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곳이었다.

102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는 ‘고등어 봉초밥’이다. 싱싱한 고등어를 사용하여 만든 봉초밥은 102호의 대표 메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겉은 살짝 아부리 되어 불향이 은은하게 나고, 속은 촉촉한 고등어의 조화가 일품이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김에 싸서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된다. 고등어 특유의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고등어 봉초밥을 먹기 위해 102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봉초밥이 별로였다는 후기도 간혹 있는 걸 보면, 숙성 정도나 아부리 방식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메로구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메로구이는 102호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 중 하나다. 특히, 102호의 메로구이는 다른 곳과는 차원이 다른 맛을 자랑한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인생 메로구이를 만났다고 극찬하기도 한다. 부드러운 메로 살에 간장 소스가 잘 배어 있어,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메로구이 부위가 괜찮았던 건지, 굽기를 잘 하신 건지, 정말 1티어 맛집이라는 후기가 있을 정도다. 하지만 메로구이만큼이나 인기 있는 메뉴가 ‘메로조림’이다. 메로를 짭짤하게 조린 메로조림은 밥도둑이 따로 없다.

102호에는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도 준비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명란 크림 파스타’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다. 짭짤한 명란과 부드러운 크림소스가 어우러진 명란 크림 파스타는 느끼하지 않고,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 파스타 위에 올려진 신선한 채소는 파스타의 풍미를 더해준다. 하지만 다른 메뉴들에 비해 명란 파스타는 조금 아쉽다는 평도 있다.
102호는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술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사케 종류가 다양해서 사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사케뿐만 아니라, 맥주, 하이볼, 소주 등 다양한 종류의 술을 판매하고 있어, 취향에 맞게 술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기린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102호는 경주 터미널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경주역에서도 멀지 않아, 뚜벅이 여행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숙소 주변에서 간단하게 2차 할 만한 곳을 찾는다면, 102호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분위기가 좋아서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혼술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하지만 102호는 극 관광지인 황리단길 술집들보다 퀄리티가 떨어지고 양은 적은데 비싸다는 의견도 있다. 모듬 사시미를 시켰는데, 회가 작게 썰어져 있고, 조그마한 접시에 중구난방으로 나눠져 있어서 아쉬웠다는 후기도 있다. 봉초밥 또한 먹었던 것 중에 제일 별로였다는 의견도 있는 걸 보면, 메뉴에 따라 만족도가 다른 것 같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음식이 맛있고, 직원분들이 친절하다는 평이 많다.
102호는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쓴 곳이다. 은은한 조명과 아늑한 분위기는 술맛을 돋우는 데 한몫한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벽에는 다양한 그림과 사진들이 걸려 있어, 갤러리 같은 느낌도 준다. 특히, 화장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102호는 경주 여행 중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곳이다. 맛있는 음식, 다양한 술, 친절한 서비스, 아늑한 분위기, 편리한 위치 등 모든 것을 갖춘 102호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자. 경주에 다시 온다면, 102호는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 102호에 방문하게 된다면, 크림 짬뽕을 꼭 먹어봐야겠다. 102호의 크림 짬뽕은 짬뽕 특유의 매콤함과 크림의 부드러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메뉴라고 한다. 특히, 기린 생맥주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102호는 평소 이자카야를 좋아하는 나에게 최고의 장소였다. 경주에서 특별한 맛집을 찾는다면, 102호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