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에서 맛보는 인생 김밥, 태종대김밥에서 만난 특별한 부산의 맛

오랜만에 떠나는 부산 여행. 늘 바다를 곁에 두고 살지만, 왠지 모르게 떠나고 싶어지는 곳이 부산이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미식’. 부산의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들을 찾아다니기로 마음먹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영도였다. 영도는 부산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인데, 그곳에 숨겨진 김밥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름하여 ‘태종대김밥’. 영도에서 “김밥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내걸고 있는 곳이라니, 그 맛이 얼마나 특별할지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영도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드디어 ‘태종대김밥’에 도착했다. 가게는 생각보다 아담하고 깔끔했다. 오렌지색 외관이 멀리서도 눈에 띄었고, 가게 앞에는 메뉴판이 보기 좋게 놓여 있었다. 태종대김밥, 왕계란김밥, 무스비… 이름만 들어도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는 메뉴들이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깨끗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테이블은 혼자 와서 식사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혼밥을 즐기는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었다.

태종대김밥 외관
산뜻한 오렌지색 외관이 인상적인 태종대김밥.

메뉴를 한참 고민하다가, 이곳의 대표 메뉴들을 모두 맛볼 수 있다는 ‘영도 스페셜 세트’를 주문했다. 태종대김밥, 왕계란김밥, 그리고 무스비까지, 세 가지 김밥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를 둘러보니, 한쪽 벽면에 사진들이 가득 붙어 있었다. 자세히 보니, 사장님께서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들이 담긴 사진들이었다. 김밥도 맛있게 만들고, 좋은 일도 많이 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에, 왠지 모르게 더 믿음이 갔다.

드디어 기다리던 김밥이 나왔다. 깔끔한 갈색 종이 상자에 담겨 나온 김밥은, 그 모습부터가 남달랐다. 김밥 위에 붙어있는 ‘태종대김밥’ 스티커가 앙증맞았다. 뚜껑을 열자, 형형색색의 김밥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김밥에서 윤기가 자르르 흘렀고, 신선한 재료들이 꽉 차 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다.

영도 스페셜 세트
눈으로도 즐거운 영도 스페셜 세트. 포장도 깔끔하다.

가장 먼저 ‘태종대김밥’을 맛보았다. 김밥 속에는 단무지, 어묵, 시금치, 계란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 있었다. 재료들의 밸런스가 완벽했고, 간도 딱 맞았다. 정석의 김밥 맛이라고 해야 할까? 묘하게 바다 향이 느껴지는 듯했고, 먹으면 먹을수록 입맛을 당기는 맛이었다. 왜 ‘영도에서 제일 맛있다’는 말이 나오는지 알 것 같았다.

다음은 ‘왕계란김밥’이었다. 이름처럼 계란이 정말 듬뿍 들어 있었다. 계란은 지단 형태로 얇게 썰어져 있었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계란의 부드러움이 정말 황홀했다. 마치 솜사탕을 먹는 듯한 느낌이랄까?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고, 포만감도 최고였다. 계란을 아낌없이 넣어주신 사장님의 인심에 감동했다.

마지막으로 ‘무스비’를 맛보았다. 무스비 위에는 붉은 색의 소스가 뿌려져 있었는데, 바로 이 집의 시그니처인 청양마요 소스였다. 한 입 먹어보니,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었고, 마요네즈의 고소함이 풍미를 더했다. 매콤한 맛이 중독성이 있어서,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아이들은 조금 매워할 수도 있겠지만, 어른들의 입맛에는 딱 맞을 것 같았다.

태종대김밥 단면
재료를 아끼지 않은 김밥 단면. 속이 꽉 차 있다.

김밥을 먹는 동안, 가게 안에는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왔다. 혼자 와서 김밥을 포장해가는 사람, 연인끼리 와서 라면과 함께 김밥을 먹는 사람, 가족 단위로 와서 도시락을 주문하는 사람… 다양한 사람들이 ‘태종대김밥’을 찾고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해놓고 찾아간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이 집 김밥이 맛있다는 증거겠지.

‘태종대김밥’에서는 김밥뿐만 아니라 라면도 판매하고 있었다. 그것도 그냥 라면이 아니라, 한강에서 먹는 것처럼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즉석 라면이었다. 김밥과 라면의 조합은, 상상만으로도 침이 고이는 조합이었다. 라면 기계 옆에는 다양한 종류의 라면이 준비되어 있었다. 취향에 따라 라면을 골라, 김밥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배가 불렀지만, 라면을 안 먹어볼 수 없었다. 가장 기본적인 라면을 하나 골라, 기계에 넣고 조리하기 시작했다. 기계에서 알아서 물을 넣어주고, 시간을 맞춰주니, 정말 간편했다. 순식간에 라면이 완성되었고, 김밥과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특히 김밥의 담백함과 라면의 얼큰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왜 사람들이 김밥과 라면을 함께 먹는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김밥과 라면
김밥과 라면의 환상적인 조합!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는데,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주셨다. 친절한 사장님의 모습에, 기분까지 좋아졌다. ‘태종대김밥’은 맛도 맛이지만, 친절한 서비스와 깨끗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영도에 오면 꼭 다시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종대김밥’에서 김밥을 먹고, 영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산책을 했다.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정말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영도는 태종대를 비롯하여, 흰여울문화마을, 감지해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태종대김밥’에서 맛있는 김밥을 먹고, 영도의 명소들을 둘러보는 것도 정말 좋은 코스가 될 것 같다. 특히 ‘태종대김밥’은 포장도 깔끔하게 해주기 때문에, 김밥을 포장해서 태종대 앞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것도 낭만적일 것 같다.

포장 김밥
깔끔하게 포장된 김밥은 피크닉에 제격이다.

영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태종대김밥’은 꼭 방문해야 할 “맛집” 중 하나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 가득한 손맛으로 만들어진 김밥은,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영도 스페셜 세트는, ‘태종대김밥’의 대표 메뉴들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다. 김밥과 함께 라면도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따뜻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은, 김밥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태종대김밥’은 혼밥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혼자 여행을 왔거나, 혼자 식사를 해야 할 때, ‘태종대김밥’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또한 ‘태종대김밥’은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은 곳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과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김밥은, 아이들의 입맛에도 잘 맞을 것이다. 특히 왕계란김밥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메뉴다. 아이가 먹을 김밥은, 미리 주문할 때 아이가 못 먹는 야채를 빼달라고 요청하면, 맞춤형 김밥을 만들어준다. 아이와 함께 영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태종대김밥’은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태종대김밥’은 단순히 김밥을 파는 곳이 아니라, 정(情)을 나누는 곳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따뜻한 마음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영도에 방문한다면, ‘태종대김밥’에서 맛있는 김밥을 먹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분명, 당신의 부산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손에는 ‘태종대김밥’에서 포장해온 김밥이 들려 있었다. 든든한 김밥 덕분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다음 부산 여행에도, ‘태종대김밥’은 꼭 다시 방문해야 할 곳 1순위로 찜해두었다. 맛있는 김밥과 함께, 영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시 만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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