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맛의 향연, 울산 북구 천곡동 청반도에서 찾은 인생 고기 맛집

퇴근 후, 며칠 전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그 맛을 찾아 울산 북구 천곡동으로 향했다. 오늘은 왠지 제대로 된 고기로 몸보신을 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이 꿈틀거렸기 때문이다. 목적지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바로 240시간 교차 숙성으로 유명한 청반도 천곡본점.

차를 몰아 가게 뒤편 넓은 주차장에 도착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주차 스트레스 없이 맛있는 고기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이 아늑하게 감싸는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고 칸막이로 공간 분리가 잘 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보였고, 회식을 하는 듯한 직장인들도 눈에 띄었다. 나는 미리 예약을 해둔 덕분에 안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정독하기 시작했다. 이미 마음속으로는 ‘3인 한마리 세트’를 주문하기로 결정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메뉴들도 꼼꼼히 살펴보았다. 숙성 삼겹살, 목살, 그리고 청반도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한정 수량 특수부위 돈오도로살까지… 정말이지 하나하나 다 맛보고 싶은 메뉴들 뿐이었다. 하지만 처음 계획대로 3인 한마리 세트를 주문하고, 시래기 된장술국과 치즈김치볶음밥도 추가했다.

청반도 천곡본점 테이블 세팅
정갈하게 차려진 테이블과 다양한 곁들임 찬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 위를 가득 채운 곁들임 찬들을 감상했다. 깻잎지, 파김치, 백김치, 쌈 채소 등 다채로운 구성이 보기만 해도 군침을 돌게 했다. 특히 참기름에 간마늘을 더한 소스와 파간장은 고기와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곧이어 등장한 대왕 치즈 계란찜은 푸짐한 양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몽글몽글한 계란찜 위에 녹아내린 치즈의 비주얼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기가 등장했다. 3인 한마리 세트는 삼겹살, 목살, 그리고 큼지막한 새송이버섯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선홍빛을 뽐내는 숙성 고기의 자태는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졌다. 특히, 마블링이 촘촘하게 박힌 돈오도로살은 그 특별함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듯했다. 고기와 함께 꽈리고추도 함께 나왔는데, 구워 먹으면 알싸한 풍미가 일품이라고 했다.

청반도 천곡본점 고기
전문가의 손길로 구워지는 1++ 숙성 돼지고기.

청반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직원분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준다는 점이다. 전문가의 손길로 구워지는 고기는 확실히 달랐다. 불판의 온도, 고기의 두께, 굽는 시간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컨트롤하며 최상의 맛을 이끌어냈다. 덕분에 나는 편안하게 앉아서 맛있는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자, 직원분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불판 위에 가지런히 정렬해 주었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고기의 모습은 정말이지 참기 힘든 유혹이었다. 드디어 첫 점을 맛볼 시간!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집어 깻잎지에 올리고, 와사비와 젓갈을 살짝 얹어 입안으로 가져갔다.

청반도 천곡본점 구워진 고기
육즙 가득하게 구워진 숙성 삼겹살.

입안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다. 240시간 교차 숙성된 1++ 국내산 돼지고기의 풍미는 정말이지 압도적이었다. 씹을수록 터져 나오는 육즙은 고소하면서도 풍부했고, 깻잎지의 향긋함과 와사비의 알싸함, 그리고 젓갈의 감칠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정말이지 최고의 조합이었다.

이번에는 돈오도로살을 맛볼 차례. 직원분은 돈오도로살은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바싹 익혀 먹어야 더욱 맛있다고 설명해주셨다. 말씀대로 바싹 익힌 돈오도로살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환상적인 식감을 자랑했다.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소한 풍미는 정말이지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왜 청반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수량 특수부위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청반도 천곡본점 돈오도로살
청반도만의 특별함, 돈오도로살의 아름다운 자태.

고기를 정신없이 먹고 있을 때, 추가로 주문했던 시래기 된장술국이 나왔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된장술국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속이 풀리는 듯했다. 국물을 한 입 맛보니, 깊고 구수한 된장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시래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꽃게의 시원한 맛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고기와 함께 번갈아 먹으니, 느끼함은 싹 가시고 입안은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치즈김치볶음밥이 등장했다. 김치볶음밥 위에 듬뿍 올려진 모짜렐라 치즈는 뜨거운 열기에 녹아내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숟가락으로 크게 떠서 한 입 맛보니,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김치볶음밥과 쫄깃한 치즈의 조합이 환상적이었다. 특히, 김치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청반도 천곡본점 치즈 김치볶음밥
마무리 식사로 완벽한 치즈 김치볶음밥.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주셨다. 음식 맛은 괜찮았는지,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꼼꼼하게 물어봐 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청반도 천곡본점에서는 단순히 맛있는 고기를 먹는 것을 넘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40시간 교차 숙성된 1++ 국내산 돼지고기의 압도적인 풍미, 전문가의 손길로 구워주는 편안함,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울산 북구에서 고기 맛집을 찾는다면, 청반도 천곡본점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청반도 천곡본점 테이블 세팅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과 다양한 곁들임 메뉴들.

돌아오는 길, 입안에 감도는 고소한 육즙의 여운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기분 좋게 집으로 향했다. 청반도 천곡본점, 울산 지역 최고의 고기집으로 인정!

청반도 천곡본점 고기
두툼한 고기와 꽈리고추, 버섯의 조화.
청반도 천곡본점 고기
신선한 고기의 마블링이 돋보이는 모습.
청반도 천곡본점 불판
고기를 굽기 위해 준비된 불판.
청반도 천곡본점 전문가의 손길
전문가의 손길로 맛있게 구워지는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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