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쌀국수 한 그릇에 담긴 행복, 도계동 골목길 숨은 보석같은 창원 쌀국수 맛집 ‘노이’에서

어느덧 겨울의 한복판, 코끝을 스치는 찬 바람에 절로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며칠 전부터 아른거리던 쌀국수 생각에 퇴근길 발걸음은 자연스레 도계동으로 향했다. 좁다란 골목길, 익숙한 듯 정갈한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노이’, 작지만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평소 깔끔한 맛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기대감을 안고 문을 열었다.

노이 외부 전경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노이의 외부 모습

문을 열자 은은하게 퍼지는 향신료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테이블은 4인 테이블 3개와 2인 테이블 4개 정도로 아담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오픈형 주방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은은한 조명 아래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은 공간에 따스함을 더했다. 키오스크로 간편하게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게 느껴졌다.

따뜻한 보리차 한 잔을 마시며 메뉴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쌀국수 종류만 해도 양지, 차돌박이, 매운 쌀국수 등 다양했고, 볶음밥, 분짜, 짜조 등 베트남 요리 전문점다운 메뉴 구성이 돋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오늘의 추천 메뉴’ 였다. 늘 새로운 메뉴 개발에 힘쓰시는 듯했다. 고민 끝에 가장 기본인 양지 쌀국수와 볶음밥을 주문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쌀국수가 먼저 나왔다. 뽀얀 국물 위로 넉넉하게 올려진 양지 고기와 숙주, 파, 고추의 조화가 먹음직스러웠다. 젓가락으로 면을 살짝 들어 올리니, 탱글탱글한 면발이 모습을 드러냈다.

양지 쌀국수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양지 쌀국수

국물부터 한 입 맛보았다. 진하고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느끼함 없이 깔끔하면서도, 은은한 향신료 향이 더해져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 면발은 어찌나 쫄깃한지, 후루룩 넘어가는 식감이 경쾌했다. 양지 고기는 부드러웠고, 숙주와 파는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았다. 쌀쌀한 날씨에 언 몸을 사르르 녹여주는 따뜻함이 느껴졌다.

곧이어 나온 볶음밥은 파인애플, 야채, 고기가 어우러진 알록달록한 색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밥알 하나하나에 윤기가 흐르는 것이, 보기만 해도 맛있을 것 같았다.

볶음밥
다채로운 재료가 볶아진 볶음밥

한 숟가락 크게 떠서 입에 넣으니, 입안에서 다채로운 맛의 향연이 펼쳐졌다.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 고소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특히 파인애플의 달콤함이 볶음밥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듯했다. 밥알은 고슬고슬했고, 야채는 신선했다. 함께 제공된 소스를 살짝 뿌려 먹으니, 매콤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볶음밥 옆에 가지런히 놓인 파인애플 슬라이스는 상큼함을 더했다.

푸짐한 한 상 차림

정신없이 쌀국수와 볶음밥을 번갈아 먹다 보니, 어느새 그릇은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깔끔하고 신선한 맛에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하니,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다. “맛있게 드셨어요?” 라는 질문에 “네, 정말 맛있었어요!” 라고 답했다.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깔끔하게 비워진 쌀국수 그릇

노이에서는 쌀국수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다음에 방문하면 분짜, 짜조, 멘보샤 등 다른 메뉴들도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신선한 재료로 만든 고이꾸온은 꼭 맛보고 싶다.

노이를 나서며, 왠지 모를 따뜻함이 가슴 한 켠에 자리 잡은 듯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쌀국수 한 그릇이 생각날 때면 어김없이 노이를 찾게 될 것 같다.

분짜

창원 도계동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꼭 한번 ‘노이’에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쌀국수 한 그릇에 담긴 행복을 느끼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 깔끔한 국물 맛은 물론, 푸짐한 양 덕분에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짜조

특히, 노이는 혼밥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부담 없이 방문하여 맛있는 쌀국수를 즐길 수 있다. 가성비 또한 훌륭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파인애플 볶음밥

다음에는 비 오는 날 방문하여 뜨끈한 국물에 해장을 해봐야겠다. 왠지 모르게 자꾸만 생각나는 맛, 이것이 바로 ‘노이’의 매력이 아닐까.

고이꾸온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이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노이’, 앞으로도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노이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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