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구청역 3번 출구에서 약 3분 거리에 위치한 ‘바차(vrtr)’는 며칠 전부터 눈여겨 봐왔던 곳이다. 평소 해산물을 워낙 좋아하는 데다, 수지 맛집 골목에서 유독 세련된 외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늘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침 절친한 친구와의 약속이 잡혀 ‘드디어 가볼 때가 왔구나!’ 싶었다. 지하철역에서 나와 몇 걸음 걷다 보니, 푸른색 조명이 감각적인 ‘vrtr’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더 힙한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팝송은 공간에 감성을 더하고, 어둑한 조명 아래 테이블마다 놓인 촛불은 아늑함을 선사했다. 평일 저녁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요즘 수지구청에서 가장 핫한 술집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미리 예약을 해둔 덕분에, 기다림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칵테일 종류가 정말 다양했는데, 하나같이 비주얼이 훌륭해 보였다. 게다가 안주 메뉴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해산물찜부터 파스타, 샐러드, 튀김까지, 없는 게 없는 완벽한 라인업이었다. 친구와 나는 고심 끝에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바차 바다찜’과 ‘모차렐라 칠리새우’, 그리고 각자의 취향에 맞는 하이볼을 한 잔씩 주문했다. 메뉴 선택에 어려움을 느낄 땐 직원분들의 추천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친절한 설명 덕분에 더욱 만족스러운 선택을 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등장한 메뉴는 단연 ‘바차 바다찜’이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비주얼을 실제로 마주하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싱싱한 조개, 새우, 가리비, 관자 등 다양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담겨 있었고, 그 위를 덮은 탐스러운 콩나물은 식감을 자극했다. 특히 찜을 가득 채운 큼지막한 가리비 껍데기가 인상적이었다. 직원분의 설명에 따라, 해산물을 먹기 좋게 손질한 후 국물부터 맛봤다. 와…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국물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각종 해산물에서 우러나온 깊은 풍미와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어우러져, 술안주로 제격이었다.
탱글탱글한 새우는 입안에서 톡톡 터졌고, 쫄깃한 관자는 씹을수록 고소했다. 특히 신선한 조개는 비린 맛 하나 없이, 바다의 향긋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친구와 나는 연신 “맛있다”를 외치며, 정신없이 해산물을 흡입했다. 바다찜에 들어간 해산물들은 하나하나 신선함이 느껴져,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바다찜을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매콤한 ‘모차렐라 칠리새우’가 등장했다. 큼지막한 새우 위에 칠리 소스와 모차렐라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었는데, 보자마자 군침이 싹 돌았다. 뜨거운 철판 위에서 지글거리는 비주얼은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새우 한 마리를 집어 입에 넣으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칠리 소스와 고소한 모차렐라 치즈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톡톡 터지는 새우의 식감 또한 일품이었다. 칠리새우는 맥주 안주로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차’에서는 식사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차부터 방문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식사를 겸해 술을 즐기는 손님들도 많이 보였다. 다음에는 꼭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특히, 수비드 항정살 수육과 최근 새롭게 출시된 파스타 메뉴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술 종류가 다양한 점도 ‘바차’의 매력 중 하나다. 특히 하이볼 종류가 다양해서,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친구와 나는 각자 다른 종류의 하이볼을 주문했는데, 둘 다 만족스러웠다. 은은한 조명 아래, 맛있는 안주와 술을 즐기며 친구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바차’의 또 다른 장점은 분위기다. 톤 다운된 푸른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한 인테리어는 세련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은은한 조명과 팝송이 더해져,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덕분에, 연인과의 데이트는 물론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로도 제격이다. 실제로 매장 안에는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 친구들과 신나게 웃고 떠드는 사람들, 그리고 퇴근 후 혼술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있었다.
‘바차’는 직원들의 친절함 또한 돋보였다. 주문을 받는 것부터, 메뉴를 설명해주는 것, 그리고 빈 접시를 치워주는 것까지, 모든 직원이 친절하고 세심하게 응대해주었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계산대 옆에는 작은 사탕 바구니가 놓여 있었는데, 소소한 배려가 느껴졌다. ‘바차’는 수지구청 술집 골목에서 보기 드문 힙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음에는 꼭 남자친구와 함께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바차’는 수지구청역 근처에서 분위기 좋고 맛있는 술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특히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의 대표 메뉴인 ‘바차 바다찜’을 꼭 맛보길 바란다. 신선한 해산물과 시원한 국물 맛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하이볼과 칵테일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송년회나 신년회처럼 단체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바차’에서 보낸 시간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좋은 분위기 덕분에, 정말 행복한 저녁이었다. 앞으로 수지구청에 갈 일이 있다면, ‘바차’를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땐, 미처 맛보지 못했던 다른 메뉴들도 꼭 먹어봐야지. 수지에서 분위기 좋은 술집을 찾는다면, ‘바차’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