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대 앞, 엄마 손맛 가득한 숨겨진 의왕 백반 맛집 “다온”에서 행복한 한 끼

어느덧 훌쩍 다가온 점심시간, 오늘은 무얼 먹어야 잘 먹었다 소문이 날까. 자리에 앉아 스마트폰을 쉴 새 없이 검색하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 문득, 며칠 전 친구가 강력 추천했던 밥집이 떠올랐다. 매일 바뀌는 반찬과 따뜻한 집밥 같은 밥맛이 일품이라는 ‘다온’. 그래, 오늘 점심은 여기다!

망설임 없이 차에 시동을 걸고 ‘다온’을 향해 출발했다. 계원예대 근처라는 친구의 말에, 왠지 예술적인 감각이 깃든 공간일 거라는 기대를 품었다.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아담하고 소박한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 소박함 속에 숨겨진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할까. 마치 오래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함이랄까.

다온 외부 모습
따스한 햇살이 드리우는 창가 자리에 앉아 오늘의 메뉴를 기대해 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훨씬 아늑하고 깔끔한 공간이 펼쳐졌다.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고, 한쪽 벽면에는 작은 액자들이 걸려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꽃무늬 테이블보가 덮여있어, 마치 작은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도 들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평범한 동네 풍경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정겹게 느껴졌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매일 바뀌는 오늘의 백반 메뉴와 김치찌개, 제육볶음 등 익숙한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친구가 추천했던 오늘의 백반을 주문하기로 했다. 오늘은 어떤 메뉴가 나올까?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주문을 마치자,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숭늉이 나왔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숭늉 한 모금을 마시니, 온몸이 사르르 녹는 듯했다. 그래, 바로 이 맛이지! 어릴 적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숭늉 맛이 떠올랐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늘의 백반이 나왔다. 쟁반 가득 차려진 푸짐한 한 상 차림에 입이 떡 벌어졌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 따끈한 된장찌개, 그리고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메인 요리와 다양한 반찬들! 정말이지,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처럼 정갈하고 푸근한 느낌이었다.

푸짐한 백반 한 상 차림
오늘의 메인 요리와 정갈한 밑반찬들이 보기만 해도 군침을 삼키게 합니다.

오늘의 메인 요리는 제육볶음이었다. 붉은 양념이 먹음직스럽게 버무려진 제육볶음 위에는 깨가 솔솔 뿌려져 있었다. 젓가락으로 집어 한 입 맛보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입안 가득 퍼졌다. 돼지고기는 잡내 하나 없이 부드러웠고, 양념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다. 정말이지,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함께 나온 반찬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했다. 콩나물무침은 아삭아삭했고, 시금치나물은 간이 딱 맞았다. 특히 좋았던 건, 자극적이지 않고 집에서 만든 것처럼 담백한 맛이었다는 점이다. 마치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처럼, 건강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된장찌개는 또 얼마나 맛있던지. 큼지막하게 썰어 넣은 두부와 애호박, 그리고 구수한 된장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뜨끈한 국물을 한 입 들이켜니, 속이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밥 한 숟가락을 국물에 말아 김치 한 조각 올려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밥맛 또한 훌륭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밥은 갓 지은 밥처럼 찰지고 쫀득했다. 밥만 먹어도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예전에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꼬들꼬들한 밥맛과 흡사해서, 옛 추억에 잠시 잠기기도 했다.

정신없이 밥을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오시더니 “혹시 밥 더 드릴까요?”라고 물으셨다. 인심 좋은 사장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괜스레 마음이 훈훈해졌다. 배가 불렀지만, 밥맛이 너무 좋아 조금만 더 달라고 부탁드렸다.

다온 내부 모습
깔끔하고 정돈된 주방에서는 맛있는 밥 냄새가 끊이지 않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나니, 후식으로 요구르트가 나왔다. 어릴 적 도시락 반찬으로 싸주시던 바로 그 요구르트! 오랜만에 맛보는 요구르트에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요구르트 병을 핥아 먹으며, 어린 시절 추억에 잠겼다.

‘다온’에서의 식사는 정말이지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따뜻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마치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을 받은 것처럼, 든든하고 행복한 기분이었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갔는데,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맞아주셨다. “맛있게 드셨어요?”라는 사장님의 물음에 “네, 정말 맛있었어요!”라고 답했다. 사장님께서는 “다음에 또 오세요.”라며 따뜻한 인사를 건네셨다.

가게를 나서면서, ‘다온’이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인지 알 수 있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따뜻한 정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리라.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든든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배가 부른 탓도 있겠지만, 따뜻한 정을 느끼고 돌아와서 마음까지 풍족해진 기분이었다.

‘다온’은 마치 스파게티집에서 맛있는 백반을 먹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었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정갈한 음식,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의왕, 특히 계원예대 근처에서 맛있는 밥집을 찾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다온’을 방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6~8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어린 학생부터 부부 단위 손님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겨운 장독대 풍경
마당 한 켠에 놓인 장독대처럼, 푸근함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다만,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방문 시간을 꼭 확인하고 가도록 하자. 그리고, 술안주도 판매하지만, 밥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이 더 많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다음에 또 의왕에 갈 일이 있다면, ‘다온’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매일 바뀌는 메인 요리를 맛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고, 사장님의 따뜻한 정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

‘다온’은 단순히 맛있는 밥집이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오늘, 나는 ‘다온’에서 행복한 한 끼를 선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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