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 그곳에 특별한 맛을 찾아 떠났다. 아르떼뮤지엄과 피아크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뒤로하고, 나는 올바릇식당 영도점으로 향했다. 탁 트인 오션뷰를 자랑하는 이곳은, 이미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끄는 부산 맛집이었다. 기대감을 안고 식당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넓고 시원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커다란 창밖으로는 영도의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 아래,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레스토랑 내부는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높은 천장과 넓은 창문 덕분에 개방감이 느껴졌고, 곳곳에 놓인 식물들은 싱그러움을 더했다. 특히 창가 자리는 인기가 많아 보였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나도 서둘러 창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꼬막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들이 눈에 띄었다. 꼬막무침, 꼬막비빔밥, 육전 등 다채로운 메뉴 구성은 꼬막 마니아는 물론, 꼬막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듯했다. 나는 꼬막무침과 꼬막비빔밥, 육전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꼬막육전대판 세트를 주문했다. 곁들여 마실 순희 막걸리도 함께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를 둘러보았다. 6층과 7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은 루프탑까지 갖추고 있었다. 루프탑은 식사 공간은 아니었지만,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었다. 마치 카페에 온 듯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식당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 있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꼬막육전대판이 나왔다. 커다란 접시 위에 꼬막무침과 꼬막비빔밥, 육전이 푸짐하게 담겨 나왔다. 붉은 양념에 버무려진 꼬막무침은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우었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꼬막비빔밥은 먹음직스러웠다. 노릇하게 구워진 육전은 얇게 채 썬 양파와 함께 곁들여져 나왔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했던가. 화려한 비주얼에 감탄하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꼬막무침을 맛보았다. 신선한 꼬막을 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린 꼬막무침은,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땡초와 함께 쌈 싸 먹으니, 매콤한 맛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다. 깻잎에 싸 먹으니 향긋한 풍미가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꼬막 특유의 짭짤함과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풍요로운 맛을 선사했다.
다음으로 꼬막비빔밥을 맛보았다. 꼬막비빔밥은 따뜻한 밥 위에 꼬막무침과 김 가루, 참기름 등을 넣고 비벼 먹는 음식이었다. 슥슥 비벼 한 입 맛보니, 고소한 참기름 향과 꼬막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톡톡 터지는 꼬막의 식감도 재미있었다. 꼬막 비빔밥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육전은 얇게 저민 소고기에 계란물을 입혀 구워낸 음식이었다. 노릇하게 구워진 육전은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얇게 채 썬 양파와 겨자 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산뜻함이 더해졌다. 꼬막무침, 꼬막비빔밥과 함께 먹으니,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꼬막육전대판과 함께 주문한 순희 막걸리도 훌륭했다. 톡 쏘는 탄산과 달콤한 맛이 꼬막 요리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막걸리 한 잔을 들이켜니,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마치 고된 하루의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듯했다.
식사를 하는 동안, 로봇이 서빙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테이블 번호를 인식하고 음식을 정확하게 가져다주는 로봇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아이들은 로봇을 보며 신기해하고 즐거워했다.
곁들여 나오는 미역국은 따뜻하고 깊은 맛이 났다.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을 만큼 순하고 부드러웠다. 간이 세지 않아 꼬막 요리와 함께 먹기에도 부담이 없었다.
식사를 마치고 루프탑에 올라가 보았다. 탁 트인 바다와 하늘이 한눈에 들어왔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시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았다. 복잡했던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저 멀리 오가는 배들의 모습도 평화로워 보였다. 밤에 오면 야경이 꽤나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바릇식당 영도점은 맛, 분위기, 서비스, 뷰까지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곳이었다. 신선한 꼬막 요리는 물론,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영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영도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올바릇식당 영도점에서 특별한 식사를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연인끼리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좋고,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식당 1층 엘리베이터 입구 옆에 흡연 구역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비흡연자인 나에게는 담배 냄새가 조금 거슬렸다. 그 점만 개선된다면 더욱 완벽한 식당이 될 것 같다.
주차는 3시간 무료로 지원되며, 주차 공간도 넓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피아크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 식사 후 커피를 마시거나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았다.
올바릇식당에서의 식사는 부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다음에 영도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땐 해 질 녘 노을을 감상하며 꼬막 요리를 맛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