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구청역 숨은 보석, 면식당에서 맛보는 라멘의 향연: 특별한 날의 데이트 맛집

어느덧 훌쩍 다가온 크리스마스 이브,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들뜨는 그런 날이었다.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저녁을 보내고 싶어 수지구청역 근처를 샅샅이 뒤져 찾아낸 곳, 바로 ‘면식당’이었다. 평소 라멘을 즐겨 먹는 나에게 이곳은 마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었다. 따뜻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라멘 한 그릇은 추위를 녹이고 마음까지 따스하게 채워줄 것 같았다.

수지구청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니, 멀리서도 눈에 띄는 깔끔한 외관의 ‘면식당’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게 앞에는 벌써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네’ 생각하며 나도 줄에 합류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미리 살펴보니, 다양한 종류의 라멘과 곁들임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돈코츠라멘, 쇼유라멘, 가라아게 카레덮밥, 모찌까스…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여서 고민에 빠졌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문을 열자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은은한 조명 아래 아늑하게 꾸며진 공간은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픈형 주방에서는 요리사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청결함이 느껴지는 깨끗한 주방은 더욱 믿음이 갔다. 나는 창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았다.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특별한 날이니, 조금은 푸짐하게 즐기고 싶었다.

고심 끝에 2인 세트를 주문했다. 2인 세트는 메인 메뉴 2가지와 곁들임 메뉴 2가지, 그리고 음료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메인 메뉴로는 돈코츠라멘과 쇼유라멘을, 곁들임 메뉴로는 불맛 미니부타동과 모짜치즈카츠를 선택했다. 음료는 상큼한 샤인머스캣 에이드로 결정했다. 주문을 마치고 나니,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기본 반찬이 나왔다.

면식당 외부 간판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면식당’ 외부 모습

가장 먼저 샤인머스캣 에이드가 나왔다. 투명한 유리잔에 담긴 에이드는 보기만 해도 청량감이 느껴졌다. 샤인머스캣 특유의 달콤함과 탄산의 청량함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퍼지는 맛은 정말 훌륭했다. 뒤이어 돈코츠라멘과 쇼유라멘이 차례대로 나왔다.

돈코츠라멘은 진한 돼지 육수 향이 코를 자극했다. 뽀얀 국물 위에는 차슈, 반숙 계란, 김, 파 등이 예쁘게 올려져 있었다. 국물부터 한 모금 맛보니, 깊고 진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느끼함은 전혀 없고, 깔끔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쫄깃해서 식감이 정말 좋았다. 차슈는 부드럽고 촉촉했고, 반숙 계란은 노른자가 흘러내려 국물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돈코츠라멘과 불맛 미니부타동
진한 국물이 일품인 돈코츠라멘과 불맛 가득한 미니부타동

쇼유라멘은 맑고 깔끔한 국물이 인상적이었다. 돈코츠라멘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닭 육수를 베이스로 한 쇼유라멘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했다. 면발은 역시나 탱글탱글했고, 국물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쇼유라멘에는 특이하게도 유부가 들어있었는데, 유부의 달콤함이 국물과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라멘을 맛보는 사이, 불맛 미니부타동과 모짜치즈카츠가 나왔다. 불맛 미니부타동은 이름처럼 불향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덮밥이었다. 돼지고기는 부드럽고 촉촉했고,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소스가 밥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불향이 은은하게 퍼져 느끼함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모짜치즈카츠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튀김옷은 얇고 바삭했고, 돼지고기는 두툼하고 부드러웠다. 특히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 씹을 때마다 고소한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치즈가 과하게 느끼하지 않고 고기와 잘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

반숙 계란
촉촉한 반숙 계란의 황홀한 비주얼

돈코츠라멘과 쇼유라멘, 불맛 미니부타동, 모짜치즈카츠까지… 정말 푸짐한 한 상이었다. 하지만 워낙 맛이 훌륭해서 남김없이 싹싹 비웠다. 특히 돈코츠라멘의 깊고 진한 국물 맛과 불맛 미니부타동의 강렬한 불향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라멘과 덮밥, 돈까스까지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면식당’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가니,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맞이해 주셨다.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니,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아기를 데리고 온 가족 손님들이 꽤 있었다.

따뜻한 라멘 한 그릇으로 추위와 허기를 달래고 나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였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 행복은 배가 된다. 크리스마스 이브, ‘면식당’에서의 저녁 식사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면식당’은 수지구청역 근처에서 라멘 맛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혼밥, 데이트, 가족 외식 등 어떤 목적에도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맛보러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특히 가라아게 카레덮밥과 모찌까스 세트가 궁금하다.

돌아오는 길, 따뜻한 라멘 국물 덕분인지 몸도 마음도 훈훈했다. 수지에는 숨겨진 맛집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앞으로도 수지 지역명 곳곳을 탐험하며 나만의 맛집 지도를 만들어봐야겠다. 면식당, 수지구청역 최고의 라멘집으로 기억될 것이다.

가라아게 카레덮밥
푸짐한 양과 훌륭한 맛을 자랑하는 가라아게 카레 덮밥
세트 메뉴 구성
다양한 메뉴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 구성
면식당 내부 인테리어
깔끔하고 아늑한 면식당 내부
셀프 코너
깔끔하게 정돈된 셀프 코너
우동 메뉴
다양한 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쇼유라멘 면발
탱글탱글한 쇼유라멘 면발
푸짐한 한상차림
푸짐하고 맛있는 한상차림
돈까스 메뉴
겉바속촉 돈까스
다양한 메뉴
라멘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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