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절정을 향해 치닫던 어느 가을날, 나는 창원 단감테마파크로 향했다. 붉게 물든 감나무 사이를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한 후, 따뜻한 음식이 간절해졌다. 마침, 지인이 추천해 준 옹심이 전문점이 떠올랐다. 단감테마파크 진입로 바로 건너편, 노란색 간판에 큼지막하게 “옹심이”라고 적혀있는 그곳이었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주차를 마치고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옹심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활기찬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어서 오세요!”
직원분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다. 메뉴판을 보니 옹심이, 옹심이+칼국수, 감자전, 만두 이렇게 네 가지 메뉴가 전부였다. 메뉴가 단출할수록 맛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법. 고민 끝에 옹심이와 감자전을 주문했다. 특히 감자전은 꼭 먹어봐야 한다는 지인의 강력 추천이 있었기에, 옹심이와 함께 어떤 조화를 이룰지 무척 궁금했다.

주문을 마치자,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겉절이 김치가 나왔다. 붉은 양념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겉절이를 한 입 맛보니, 신선한 배추의 아삭함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입안 가득 퍼졌다. 옹심이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할 것 같은 맛이었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옹심이가 나왔다. 뽀얀 국물 위로 옹심이와 칼국수 면, 김 가루, 송송 썰린 파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국물부터 한 입 맛보니, 슴슴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다. 황태가 들어가 시원하면서도 감칠맛을 더하는 듯했다. 마치 어머니가 정성껏 끓여주신 따뜻한 옹심이 국물 같았다.
옹심이는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웠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옹심이의 식감이 정말 좋았다. 칼국수 면도 쫄깃쫄깃해서 옹심이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옹심이만 먹으면 살짝 심심할 수도 있는데, 칼국수 면이 함께 들어가니 지루할 틈 없이 계속 먹게 되었다.

이어서 감자전이 나왔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감자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했다. 얇게 채 썬 감자를 사용해서인지, 기름지지 않고 담백했다. 감자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옹심이 국물에 살짝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감자전 위에는 쫑쫑 썰린 파가 듬뿍 뿌려져 있어 향긋함을 더했다.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감자의 고소함과 파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했다. 5살 꼬마 아이도 정말 잘 먹을 것 같은 맛이었다.
옹심이와 감자전을 번갈아 가며 먹으니, 어느새 배가 불러왔다. 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슴슴하면서도 깊은 맛의 옹심이 국물은 자꾸만 나를 끌어당겼고, 바삭하고 쫀득한 감자전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렸다. 결국, 옹심이 국물까지 싹싹 비우고 나서야 숟가락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마치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근 듯 노곤노곤해졌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입구에 붙어있는 안내 문구가 눈에 띄었다. 신발 분실에 주의하라는 내용이었다. 출입구가 좁아 신발이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는 듯했다. 귀중한 신발은 비닐봉투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겠다.

나는 옹심이 식당을 나서며, 깊은 만족감을 느꼈다. 이곳은 자극적인 맛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곳이었다. 슴슴하지만 깊은 맛의 옹심이 국물은 마치 고향의 맛처럼 푸근했고, 겉바속촉 감자전은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했다.
창원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이곳을 다시 찾을 것이다. 그때는 옹심이와 함께 김치만두도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 감자피로 만든 김치만두라니, 어떤 맛일지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옹심이 식당을 나서, 나는 다시 단감테마파크로 향했다. 아까보다 더 붉게 물든 감나무들이 나를 반겼다. 따뜻한 옹심이 덕분인지, 아까보다 더 여유롭고 행복한 마음으로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창원에서의 옹심이 맛집 탐방은, 내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옹심이 맛집 방문 팁:
* 단감테마파크 진입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쉽다.
* 주차 공간은 넓지만, 주말에는 혼잡할 수 있다.
* 옹심이, 옹심이+칼국수, 감자전, 만두 네 가지 메뉴가 있다.
* 감자전은 꼭 먹어봐야 할 메뉴!
* 옹심이만 따로 포장 판매도 한다.
* 출입구가 좁아 신발 분실에 주의해야 한다.
총평:
* 맛: 슴슴하면서도 깊은 맛, 자극적인 맛에 지친 사람들에게 추천
* 가격: 적당한 가격
* 분위기: 활기차고 편안한 분위기
* 재방문 의사: 100%
나는 경남에 살고 있어 강원도까지 옹심이를 먹으러 가기 어렵지만, 이곳에서 맛있는 옹심이를 맛볼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앞으로도 옹심이가 생각날 때면, 이곳을 자주 방문할 것 같다. 옹심이 한 그릇에 담긴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내 삶의 활력소가 되어줄 것임을 믿는다.

메뉴 추천:
* 옹심이: 슴슴하면서도 깊은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 감자전: 겉바속촉의 정석, 옹심이와 환상적인 조합
* 옹심이+칼국수: 옹심이와 칼국수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 김치만두: (맵지만) 감자피의 쫄깃함과 김치의 매콤함이 어우러진 별미
세 명이서 방문한다면:
감자전 1개와 옹심이 2인분을 주문하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옹심이의 양이 꽤 많은 편이라,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옹심이 3인분은 다소 많을 수 있다.
나는 옹심이 식당을 나서며,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그때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와서, 따뜻한 옹심이를 나누어 먹고 싶다. 옹심이 한 그릇에 담긴 행복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이번 창원 맛집 방문은 그야말로 성공적이었다. 따뜻한 옹심이 한 그릇이 주는 위로, 그리고 아름다운 단감테마파크의 풍경은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창원 지역명을 다시 찾을 이유는 충분하다.